네덜란드 경제, 1분기 0.6% 성장

- 농수산·광산업 양호…건설·취업알선업 부진 -

- 경제환경 악화로 저성장 기조 유지 전망 -

□ 네덜란드 경제 1분기 0.6% 성장

  ○ 네덜란드 통계청(CBS/Statistics Netherlands)에 따르면 1분기 네덜란드 GDP는 전년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5월 예측치보다 0.5% 늘어난 수치. 최근 경기불황에도 GDP가 플러스 성장을 보인 요인은 광산업, 금융기관 및 정부부분의 생산이 당초 예상치보다 소폭 늘어났고 건설업, 투자지출도 하락폭이 예상보다 낮았음. 무역부분은 예상보다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분기 기준으로는 1분기에 2009년 4분기 대비 0.3% 증가해 지난 5월 예측치보다 0.1% 증가. 이번 통계작업 시 2007년 GDP도 최종 결과를 반영해 수치 확정. 기존 2007년 경제성장률은 3.6%였으나 최종적으로 0.3% 증가한 3.9%로 수정해 확정함. 이에 따라 2008년 GDP는 2.0%에서 1.9%로 2009년은 -4.0%에서 -3.9%로 정정됨.

□ 네덜란드 경제성장 현황

 ○ 2008년 네덜란드 GDP는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1.9%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금융위기 영향이 본격화된 2009년부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2009년에 전년대비 1분기 -4.5%, 2분기 -5.3%, 3분기 -3.7%, 4분기 -2.2%를 기록해 연간으로는 -3.9%의 마이너스 성장 기록. 2010년 1분기에 들어서야 0.6%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섬.

네덜란드 경제성장률(전년동기 대비)

                                                                                                                         (단위 : %)

                        자료원 : CBS(네덜란드통계청)

□ 시사점

 ○ 지난 6월 23일 네덜란드중앙은행은 올해 네덜란드 경제성장률을 1.25%로 전망한 바 있음. 올 3월에는 성장률이 1.5% 내외로 예상됐으나 남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유럽의 경기가 다시한번 충격을 받으면서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

 ○ 최근 발표되는 각종 지표들을 보더라도 경기하강 가능성이 높게 나타남. 6월 25일 발표된 생산자 신뢰도는 -0.7%를 기록해 5월 +0.4%에서 낮아짐. 6월에 조사된 비즈니스 서비스부문의 향후 3개월 매출 예상액도 -7%로 5월 +12%에서 크게 후퇴. 소비자신뢰도 역시 -18로 5월에 비해 2포인트 낮아짐. 더불어 정부도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긴축재정 정책기조가 유지될 전망. 따라서 단기적으로 네덜란드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

자료원 : 네덜란드통계청(CBS), 네덜란드중앙은행(DNB), 코르라 암스테르담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