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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 수렁에 빠진 獨 Opel의 미래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10-06-21
  • 출처 : KOTRA

 

반전에 반전: 수렁에 빠진 獨 Opel의 미래

- GM, 정부에 지원 철회요구 및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 발표 -

 

 

 

□ Opel, 마침내 정부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구조조정 시행

 

 ○ Opel 사태 연보

  - ’08.11.14: Opel, 정부에 구조지원 요청, 규모는 약 10억 유로로 추정

  - ’09.2.26: Opel 뤼셀스하임 공장 직원 1000명, 모기업과 Opel의 분리, 독립을 위해 데모

  - ’09.3: 메르켈 총리 Opel 지원 약속

  - ’09.4.28: 캐나다-오스트리아 자동차부품업체 Magna, Opel 인수안 연방정부에 제출

  - ’09.5.30: 마그나, Opel 인수 결정. Opel은 연방정부와 주정부로부터 15억 유로에 이르는 브릿지 대출 지원 받기로 결정

  - ’09.8.25: 독일 언론, GM의 Opel 매각 철회 가능성 보도

  - ’09.11.3: Opel 노조, 마그나와 구조조정 문제에 합의. 몇 시간 후 GM이 Opel 매각철회 및 구조조정계획 발표(해고규모: 1만명).

   • 강력한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닉 레일리(Nick Reilly)가 유럽 Opel 대표로 취임

   • 유럽 내 Opel 생산공장 일자리 약 9000개 삭감계획 발표

   • Opel은 총 8300개의 일자리 삭감계획과 유럽 내 Opel 공장 보유국 정부에 27억 유로 규모 지원요청 계획 발표(총 구조조정 예상 비용: 33억 유로)

   • GM, 총구조조정 비용을 37억1000만 유로로 상향 조정. 유럽 각국 정부로부터 약 18억 유로 규모의 지원요청 계획 발표

   • Opel, ‘14년까지 연간 2억6500만 유로 규모의 예산절감 계획 발표

  - ’10.6.1: 연방정부의 Opel 지원 거부발표 이후 10일 Opel 공장 소재 주정부가 Opel 지원 가능성 구체적 협의

  - ’10.6.16: GM, 독일 정부에 Opel 지원계획 철회 요구

 

 ○ GM, 對독일정부 지원요청 철회

  - ’08.11.14 Opel이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이래, ’10.6.16 모기업인 GM은 독일 중앙정부와 주정부의 지원없이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혀, 독일 정부가 제공하기로 결정한 Opel 지원계획이 다시금 무산위기를 맞음.

  - 이에 따라 Opel 지원을 위해 나섰던 독일의 일부 주정부는 이러한 보도에 대해 결과는 만족스러우나 방법상의 문제를 지적함.

  - 특히, 중앙정부의 Opel 지원 거부 이후, 막판까지 Opel 지원을 위해 나섰던 Opel 공장 소재지의주정부 대표들은 6월16일 정부 보증에 대한 모든 요청을 철회한 Opel 대표 레일리에 대한 불만을 표명함.

  - 그러나 연방주 주지사들은 개인적인 비판을 자제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총 2만4000개에 달하는 Opel 공장의 일자리 향후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임.

 

독일 Opel 공장 종사자 수

            (단위 : 명)

자료원 : Handelsblatt

 

□ Opel의 새로운 로드맵

 

 ○ GM의 결정에 대한 입장 차이

  - 독일 언론은 GM의 연방정부의 지원철회 결정에 대해 일제히 “불과 1주 전만 하더라도 GM이 이러한 책임을 떠 맡게 되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보도함. GM은 6월 셋째 주만 하더라도 총 8억 유로에 이르는 정부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음.

  - GM은 Opel 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결정에 대해 GM의 올해 초 실적 개선으로 인해 재정 상황이 개선돼 구조개혁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힘.

  -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뤼트커 주지사는 “모기업인 GM의 의중을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밝힌 반면, 라인란트-팔츠 베크 부지사는 “드디어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

  - 베크 부지사는 GM이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겨야 할 것이며, 이러한 GM의 결정에 생산입지의 미래를 위협하는 번복사항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함. 또한 연방정부가 Opel 지원 건에 대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한 것이 모기업인 GM에 대한 신뢰관계를 훼손한 것으로 파악함.

  - 전문가들은 이미 ’10. 5월 GM의 중간 실적발표 이후 Opel이 정부 지원을 필요로 하느냐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바 있음. 1/4분기 당시 GM은 8억6500만 달러의 이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 발표함.

  - 프랑크푸르트 금융 전문가인 피퍼에 따르면, “GM은 우선 경제적인 이점을 놓고 독일 정부와 줄다리기를 했고, 수차례 지원요청 금액을 변경한 점을 보더라도 진정성이 부족했다”라고 지적함. Opel은 결국 GM의 재정상황이 이미 몇 개월 이전부터 호전됐음에도 어떻게 해서든지 정부 지원금을 받아 볼 심산이었다고 추정함.

  - Opel 레일리 사장은 수 개월 동안 연방정부의 지원을 놓고 줄다리기 한 것이 자사에 해가 됐음을 인정하며, 독일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다른 국가 내에서 보다 심할 것으로 추정함.

 

 ○ 향후 Opel의 향방은?

  - GM의 Opel 자체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은 후 Opel 레일리 대표는 “신속히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며, 새로운 모델 개발과 함께 소비자의 신용을 회복하기 위한 콘셉트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힘. 또한 몇 주 내에 모든 유럽 Opel 지점을 돌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전함.

  - 또한, Opel 구조개혁안은 이미 약 7개월 전에 완성된 것으로, 개혁안의 주요 골자는 변경되지 않으나 제품 개발에 있어서는 다소 변경 사항이 있다고 함.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경쟁업체를 의식해 밝히지 않음. 현재 폐쇄하기로 결정된 벨기에 안트워프 공장은 종사자의 절반이 이번 달에 해고될 것이며, 나머지는 연내 공장을 떠나게 될 것이나 현재 직원들을 떠 맡아 줄 투자자를 물색하는 중으로 밝힘.

  - 레일리는 앞으로 진행될 새로운 구조조정 계획이 성공적일 것으로 확신하며, 이에 따라 올해 내 유럽 Opel의 시장점유율을 ‘09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Opel이 다시 이윤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함. 이에 따라 ‘10년 1~2%의 시장점유율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함.

 

□ 전망 및 시사점

 

 ○ Opel 인수건을 둘러싼 약 20개월에 걸쳐 협상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일단락됨으로써, 그 동안 협상과정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없지 않으나, 결과적으로는 정부와 업계 사이에 안도감이 우세한 분위기임.

 

 ○ 새로운 구조조정안과 함께 Opel은 향후 훼손된 이미지 회복과 시장점유율 상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다시금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간 다소 불안정했던 자동차 업계 고용시장과 자동차 부품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함.

 

 ○ Opel의 새로운 로드맵을 통한 시장 공략과 함께 Opel은 한국의 완성차 수출업체와는 다시금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위한 한국 기업의 발 빠른 대응 전략을 기대함.

 

 

자료원 : Handelsblatt, Welt, 독일 파이낸셜 타임스, Focus 및 KOTRA 프랑크푸르트 KBC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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