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의약품도매시장 대화재, 의약품 가격 급등

- 밍글라 의약품 도매시장 화재, 의약품점포 약 400개 전소 -

- 미얀마 시장 내 의약품 부족으로 가격 오름세 -

□ 도매시장 대화재, 의약품 수요 및 가격 급등

 ○ 미얀마 전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도매시장은 보족(Bogyoke), 밍글라(Mingalar) 시장 등 2개임. 특히, 밍글라 시장에는 판매점이 약 4000개 이상 있으며, 미얀마에서 제일 큰 의약품 도매시장으로 전체 수요의 50%를 차지함.

 ○ 지난 5월 24일(월) 밍글라 시장의 대화재로 점포 797개(화장품 399개, 의약품 398개), 식당 48개가 전소됐음. 오전 8시반부터 시작된 화재는 21시간 계속됐으며, 점포 대부분이 화재보험에 들어있지 않아 보상조치가 어려운 상황임.

밍글라 시장 화재 진화 모습

자료원 : Myanmar Times

 ○ 이번 화재의 영향으로 의약품 가격이 크게 올라감. 특정 의약품의 경우 한병에 300짜트(현지화이며, 1달러=970짜트 정도임)였으나 화재 이후 500짜트로 급등했음.

  - 의약품 도매시장의 화재로 의약품 가격인상과 공급차질이 빚어지는데, 특히 HIV/AIDS, 암, 심장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중증 환자를 위한 약품수급이 악화됐음.

  - 의약품 판매상에 따르면, 양곤, 만달레이 등 대도시의 경우에는 재고량이 있어 수급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지방 소도시로 갈수록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 화재이후 의약품 판매 구조에도 변화가 생겨남. 전에는 위탁판매형태로 판매됐으나 현재는 현금판매로 전환된 상태임.

 ○ 의약품 가격 및 공급 안정을 위해 미얀마 의약품협회에서는 기존 FDA승인 제품인 경우 수입허가를 조기에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

□ 미얀마 의약품 수요동향

 ○ 미얀마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시장 규모는 약 3억 달러 정도임. 국내 제약공장이 2개 있으나 생산량이 국내 수요를 채우지 못해 전체 수요의 약 90%를 수입에 의존함.

 ○ 인도 의약품이 전체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며, 나머지 60%는 중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한국 등에서 차지함.

  - World Trade Atlas 무역통계에 따르면, 2009년도 미얀마의 의약품 및 용품 수입액은 약 1억3857만 달러임.

 ○ 의약품협회(MPMEEA)에 따르면, 의약품 수입업체는 약 200개사이며, 약 9000개 이상의 의약품을 수입, 판매함. 의약품의 수입경로는 일반(해상)무역으로 70%, 나머지는 국경무역을 통해 들어옴.

 ○ 한국 의약품은 약 23개사에서 약 25개 품목을 수입함. 특히 한국의 인삼관련 영양제과 비타민 제품이 인기가 많으며, 한국제품이 미얀마 비타민 시장의 약 45%를 차지함.

미얀마 의약품 수입 현황

                                      자료원: 미얀마 통계청

2009년도 국가별 의약품 및 의약용품(HS Code 3001~3006)

                                                                                                                (단위 : 백만 달러)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자료원 : Myanmar Times, The Flower News, The Yangon Times  및 KOTRA 양곤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