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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책] 2010 동아프리카 시장을 말한다(2)-지열발전
  • 현장·인터뷰
  • 케냐
  • 나이로비무역관 유성원
  • 2010-04-23
  • 출처 : KOTRA

 

2010, 동아프리카 시장을 말한다(2)-지열발전

 

 

 

인터뷰 기관

케냐 지열발전공사(Geothermal Development Company)

Interviewee/직책

Dr. Silas Simiyu/CEO

Peter Omenda/Chief Manager(Energy R&D)

일시

2010.4.1(목) 10:00~12:00

장소

케냐 지열발전공사 회의실

 

Peter Omenda(좌측)와 Dr. Silas Simiyu

 

 ㅇ 인터뷰 개요

  - 케냐 지열발전공사(GDC)는 케냐 화산지역의 지열 에너지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2008년 케냐 발전청으로부터 분리설립됨.

  - 케냐에서 지열은 기존 주 발전에너지인 수력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는 안정적 에너지원으로 판단되고 있어 현재 중점 육성 중임.

  - 프랑스, 중국 등이 케냐 지열 발전에 대한 주요 공여국이며, 전체 지열발전 관련 예산 중 80% 이상을 해외로부터 원조받음.

  - 한국산 굴착 장비 도입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며, 지열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함.

 

⏵ 케냐 지열발전공사(이하 GDC)의 역할과 조직에 대해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ㅇ GDC는 2008년 10월, 케냐에 풍부한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전문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국영 기업입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케냐 발전청(KENGEN) 내부 조직이었습니다만, 에너지원으로서 지열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독립 기관으로 분사했습니다.

 

 ㅇ 현재 GDC의 조직은 크게 발전부(Generation Department), 조사부(Research Department), 투 자유치부(Investment Department)의 3개 부서로 구분되고, 전체 직원은 약 120명 정도입니다.

 

⏵ 케냐에서 지열이 가지는 중요성을 설명해 주십시오.

 

 ㅇ 케냐는 최근 몇 년간 장기간의 가뭄을 겪어 주된 발전 방식인 수력발전에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현재 케냐 정부는 수력발전의 안정성에 대해 회의를 많이 하죠. 그렇다고 케냐가 산유국이거나 석탄이 풍부하지도 않아 화력발전에도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러나 화산지역이 다수인 케냐에서 지열은 매우 안정성이 높은 에너지원이고, 운영 비용도 매우 저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2010년 이후 케냐의 지열발전 프로젝트 계획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ㅇ 현재 케냐의 지열발전 플랜트는 수도 나이로비 북쪽 30km 지역인 Olkaria 지역에 2기가 가동 중이고, 추가 1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케냐의 지열지역 굴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2대의 굴착 장비(drilling rig) 구매 계획과 발전 가용량이 300㎿인 60개의 지열광구 굴착공사 계획이 있습니다. 굴착공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발전 플랜트 투자 유치 계획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 현재 지열발전의 재원조달은 주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ㅇ 해외 원조를 통한 재원 조달이 대부분입니다. 최근 들어 프랑스가 대규모의 원조를 제공하는데, 총 규모가 약 6000만 유로 수준입니다. 또한 중국으로부터 굴착공사와 장비 조달을 위해 약  1억8000만 달러 규모의 원조를 받은 바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80% 이상이 해외로부터 지원받은 재원입니다.

 

 ㅇ 그러나 원조로만 지열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할 생각은 없습니다. 케냐 정부가 "Green Energy  Fund"를 국내적으로 조성 중이며, 우리 정부가 이러한 노력을 시작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5년 내 국내 재원 조달규모를 2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정부와 GDC의 목표입니다.

 

⏵ 지열발전 플랜트의 주 시공국/시공사는 어디입니까?

 

 ㅇ 전 세계적으로도 지열발전용 터빈 제조사는 많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Alstorm, 미국의 GE, 일본의  Mitsubishi, Fuji, Toshiba 등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탈리아에도 소규모 터빈 제조사가 있긴 합니다만, 우리가 추진하는 규모의 플랜트에 공급할만한 터빈을 제조하지는 않습니다. 이들 중 최고의 터빈 제조사는 일본 기업들입니다. 국가별로도 역시 미국, 일본이 지열발전분야의 최 선진국이며,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등 이 지열발전의 경험이 많아 많은 조언을 받습니다.

 

⏵ 지열발전 확대 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제품 시장이 있다면요?

 

 ㅇ 일단 굴착 장비(drilling rig)입니다. 굴착장비는 기계 가격도 매우 높습니다만, 운영비용도 매우 큽니다. KOTRA가 주관한 2009 글로벌 파워텍 참가 이후, 한국의 굴착장비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증기 파이프인데, 주로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등의 제품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타 제품으로는 벤토나이트 등의 화학제품 시장이 커질 것으로 봅니다.

 

⏵ 전 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중국의 영향력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셨지만    중국의 지열산업에 대한 지원이 대단한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에도 중국의 영향력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십니까?

 

 ㅇ 개인적으로 중국인의 기질(Chinese spirit)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해외에서  판로를 개척하고 시장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의 적극성에 대해 매우 호감이 갑니다.

 

 ㅇ 특히 중국 정부의 경우, 중국 기업들이 아프리카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중국 제품의 수입이 많아지는 이유는 바로 그 한가지입니다. 결국 정부가 지원만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중국 기업들이 얻는 이익이 더 큽니다. 현재 상황만으로 판단할 때, 중국의 영향력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의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분야는 한국 정부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분야인데요, 지열발전분야에서 한국 기업 및 정부에 부탁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요?

 

 ㅇ 한국의 경제가 매우 발전됐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글로벌 파워텍에 다녀온 GDC 직원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곳 아프리카에서 한국 기업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말고 우리 입찰에도 참가해야 해요. 입찰 참가 자체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상황을 더 많이 알 수 있고, 이곳에서의 인지도도 높아집니다. 한국의 또 다른 문제점은 High-end 시장만을 겨냥하는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시장은 Low-end 중심이죠. 이점은 분명히 한국 기업들도 인식해야 합니다.

 

 ㅇ 그러나 한국의 경우 장점도 많습니다. 일단 중국과는 달리 유럽, 미국 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외교적 마찰이 크지 않습니다. 케냐 정부가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고자 할 때, 서구 국가들로부터 유무형의 압력이 높습니다만, 한국은 이런 점에서 매우 자유롭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케냐 에너지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면 조만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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