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구식 자동차 회수 프로그램 개시

- 보조금 통한 자국산 자동차 판매 증진 노력 -

□ 정부 차원 구식 자동차량 회수

 ○ 러시아 정부는 10년 이상 사용된 구식 자국 생산 자동차에 대한 보상조치가 이뤄지며, 구식 자동차를 정부 반납 시 5만 루블(1670 달러)에 해당하는 바우쳐(증서)를 받게 되거나, 신차 구매 시 해당 금액만큼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지난 월요일인 3월 8일부터 실시하기 시작함.

 ○ 이에 해당되는 차량은 1999년 이전에 생산된 자국산 자동차로 3.5톤 이하, 차량 소유권이 본인 명의로 1년 이상 경과한 것이어야 함.

 ○ 현재, 러시아 전역에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약 180만 대로 추정되며, 정부는 구식 차량 회수비용 및 신차 구매 촉진 프로그램으로 100억 루블(3억7500만 달러)을 지원하기로 했음.

 ○ 이 프로그램은 모스크바 시, 모스크바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크라스노다르, 스베르드라프스크, 로스토프, 바쉬카르카스탄, 사마라, 첼랴빈스크, 타타르스탄, 니즈니 노브고로드, 노보시비르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 연해주, 레닌그라드 주, 우드무르크 공화국, 칼리닌그라드, 울리야놉스크, 칼루가 등 총 19개 지역에서만 적용되며 2010년 상반기까지 전 지역으로 확산될 예정임.

 ○ 또한, 정부 보조 지원에 해당되는 차량 종류로는 AvtoVAZ 에서 생산되는 17개 모델과 Chevrolet Niva, Chevrolet Cruze, Fiat Albea, Fiat Doblo, Fiat Ducato, Ford Focus, Kia Spectra, UAZ Hunter, UAZ patriot, Volga Siber, Volga 2717, Hyundai Sonata, Hyundai Accent, TagAZ 와 Sollers에서 생산된 차량임.

 ○ 관련 차량은 전문 딜러 혹은 자동차 판매점을 방문, 산업자원부 증명서 발급, 차량등록 말소 등의 단계를 거치며, 서류 관련 정부 지원금은 최대 3000루블(100달러)까지 지원됨.

□ 효과 및 전망

 ○ 러시아 정부는 자국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에서 생산된 구식 차량에 대해 보조금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구식 자동차의 사고 위험성을 미연에 방지하고, 구식 차량 처분과 동시에 자국산 신차량 구입으로 이어지는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됨.

 ○ 또한, 일자리 확보와 현지화 생산 유치를 위해 자국 자동차 브랜드 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 생산 외국계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서도 자동차 부품 수입관세를 하향 조정

 ○ 러시아 자국 자동차 판매가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으로 쾌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외국계 기업이 현지생산을 가속하게 되면, 원가 생산비용이 낮아져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Vedomosti, The Moscow times, RIA Novosti, KOTRA 모스크바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