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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일본 노조, 경영상황 배려한 임금협상 개시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2-19
  • 출처 : KOTRA

     

2010년 일본 노조, 경영상황 배려한 임금협상 개시

- 제조업체 노조들, 임금요구안 경영자 측에 동시 제출 -

- 노조 측 마지노선은 정기승급이 될 듯 -

     

     

 

□ 일본 대표 제조업체 노조들, 2010년 임금요구안 경영자 측에 동시 제출

 

 ○ 일본 노동조합의 대표격인 자동차총련과 전기연합 산하의 주요 노조가 17일 각 회사 경영자 측에게 일제히 임금인상에 관한 요구서를 제출, 이로써 2010년 춘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됨.

  ※ 춘투 : 춘계투쟁의 약어. 일본에서 매년 봄 노동조합들이 보조를 맞춰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는 공동투쟁

 

일본 완성차 메이커 SUBARU사 노조 측 임금인상안 제출 장면

 

 ○ 2008년의 불황에 크게 영향을 받은 2009년에 비해서는 경영환경이 전체적으로 호전됐으나, 디플레이션 등 경제 전반은 아직 활기를 되찾지 못해 올해도 노조 측 임금 요구의 골자는 ① 정기상여금 인상, ② 정기승급의 확보이며, 후지중공업과 다이하츠를 제외하고는 기본임금의 인상(ベア=베이스업의 준말) 요구는 이뤄지지 않았음.

 

 ○ 노조 측은 ‘신흥국의 대두나 엔고의 영향으로 일본 메이커들은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고정비용의 증가로 귀결되는 기본급 인상은 자살행위다’라며, ‘예년 이상의 비용삭감에 대한 협조노력은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는 배경의식을 설명함.

     

 ○ 이번 노조 측의 요구안과 관련, 사측 입장은 현재 경직됨. ‘상당히 과감한 요구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 판단할 방침이다’ 등의 입장표명이 주이며 현재 전격적인 수용자세는 펼치지 않음.

 

2010년 일본 제조업체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

업체명

기본급 인상

일시금(=상여금) 요구

도요타

없음

5개월분+10만 엔

닛산

없음

5개월분

혼다

없음

5.7개월분

미쓰미시자동차

없음

3.6개월분

스즈키

없음

5.2개월분

마츠다

없음

5개월분

후지중공업

1,000엔

5개월분

히타치제작소

없음

5개월분

도시바

없음

실적연동형

파나소닉

없음

실적연동형

NEC

없음

실적연동형

후지쓰

없음

실적연동형

샤프

없음

5개월분

     

□ 2010년 춘투의 마지노선은 정기승급

 

 ○ 자동차총연의 니시하라 회장은 2010년 춘투와 관련, ‘정기승급이 최대의 과제이며, 이에 관한 한 양보할 수 없다’며 ‘작년은 생산, 재고 등을 일시에 추진하는 등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교섭이 진행됐으나, 올해는 불안요소들이 비교적 명확한 상황이다’라고 함.

 

2009년 일본 완성차업체 임금인상 타결 내역

업체명

기본급 인상

일시금(=상여금)

도요타

없음

5개월분+10만 엔

닛산

없음

4.2개월분

혼다

없음

5개월분

미쓰미시자동차

없음

2.4개월분

스즈키

없음

4.75개월분

마츠다

없음

4.06개월분

후지중공업

없음

4.2개월분

     

 

 ○ 한편 일시금(=상여금) 요구부분과 관련해서도 ‘기업실적은 대부분 회복기조에 들어섰으며, 이러한 부분이 확실하게 임금인상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춘투에서는 적어도 전년도 타결실적 이상을 목표로 삼겠다는 의사를 표명함.

          

□ 대기업-중소기업 임금 격차, 지속적으로 벌어져

 

 ○ 일본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은 최근 10여 년간 제자리걸음을 했는데, 주된 이유로는 비정규 근로자 수의 증가와 함께 과거의 대기업 주도형 임금인상구조가 사라진 점을 들 수 있음.

     

 ○ 1990년대 중반 이후로 일본 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인상률 차는 벌어지기 시작함. 특히 중소기업들의 경우, 정기승급을 보장받을 장치가 부족해 계속해서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는 벌어지는 실정임.

     

 ○ 노동조합 측은 현 일본의 디플레이션 경제 하에서 획일적 임금협상 요구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며,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업종별 6개 부문이 표준화된 임금수준을 별도로 책정, 이 숫자에 못미칠 경우 그 차액을 추가 요구하는 방침을 강구함.

     

□ 시사점

 

 ○ 노사 간 현재 경영환경의 어려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상태에서 시작된 협상인 만큼, 2010년 춘투는 노사 간의 원만한 조율 속에서 타결안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됨.

     

 ○ 단, 도요타의 경우 "(현재) 노사가 하나가 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하루 빨리 신뢰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도요타의 존속마저 위협당할 수도 있다"며, 상여금 규모(5개월분+10만 엔) 요구에 대한 원칙적 수용의 어려움을 표명해 협상절차상 상여금이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일간 자동차신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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