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경제, 소폭 회복세

- 최근 2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 -

- 실업률 상승, 투자 부진 등으로 급격한 경기회복은 어려울 듯 -

□ 네덜란드 경제, 소폭 회복세

 ○ 네덜란드의 ‘09년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2%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이는 3분기와 비교할 때 0.3% 플러스 성장한 것으로 경제가 소폭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08년 4분기부터 시작된 마이너스 성장이 현재까지 지속돼 경기침체국면을 벗어나지는 못한 모습임. 한편 2009년 전체 GDP 성장률은 -4%선으로 나타남.

□ 최근 경제동향

 ○ ‘09년 4분기 네덜란드의 소비는 전년 대비 2.6% 감소함. 반면 ‘10년 1월 들어 소비자 신뢰도는 EU 평균치 -13보다 높은 1을 기록해 향후 경기 개선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비즈니스서비스부문에서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음. 반면 제조업부문은 전분기 대비 생산량 감소세가 완화됐으나 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모습을 보임.

 ○ 1월에 장기 이자율은 3.5%를 유지했고, 인플레이션은 0.8%를 기록함. 한편 지난 12월에는 제조업분야의 판매가격이 1% 증가해 지난 1년 여간 하락세를 보이던 가격이 처음으로 반등함.

 ○ 실업률은 ‘09년 11월부터 ‘10년 1월까지 43만5000명을 기록해 한 달 전에 비해 1만1000명이 증가, 5.6%를 기록함. 이는 전년에 비해 실업자가 13만1000명 늘어난 수치로 전년 실업률 3.9%에서 1.7% 늘어남. 성별로 보면 남성이 8만4000명 늘었고, 여성이 4만7000명 늘었음. 가장 실업률이 높은 계층은 15~25세 남성군으로 12.4%의 실업률을 기록

 ○ ‘09년 4분기 투자는 전년 대비 14.3%의 급격한 감소를 보임. 이러한 감소세는 3분기 연속으로 나타났는데 기계 및 수송장비, 주거 및 상업용 건축에 대한 투자가 가파른 감소세를 보임. 한편 3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도 4분기에는 감소함.

□ 교역 동향

 ○ 네덜란드의 수입은 2009년 2분기까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다, 3분기부터 소폭 증가세로 돌아섬. 수출도 ‘09년 9월부터 늘었으나 ‘09년 연간으로 보면 수입은 18%, 수출도 16%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네덜란드의 최근 수출입 현황

주 : 금액 및 물량은 2000년 수출액 및 수출물량을 100으로 산정했을 때의 비교지수

자료원 : 네덜란드 통계청

 ○ 네덜란드는 수입물량의 약 50%를 유럽지역에 재수출하는 제품 공급기지 역할을 해 대외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제구조임. 따라서 최근 유럽지역 및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네덜란드의 수출입 물량도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분석됨.

□ 전망

 ○ 네덜란드 중앙은행에 따르면 ‘09년 3분기와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소폭이지만 성장을 해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고 정부의 공적 지출도 한계가 있어 급격한 경기호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임. 특히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점이 경기회복의 난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네덜란드 통계청, 중앙은행, KOTRA 암스테르담KBC 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