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009년 관광업 매출액, 전년 대비 20% 감소

- 세계 경기침체 및 H1N1으로 인해 방문객 수 및 관광업 매출액 감소 -

- 2010년, 2009년 4분기의 관광업 회복세 이어질 전망 -

 

 

 

□ 2009년 싱가포르 관광업 잠정실적, 2008년 대비 감소

 

 ○ STB(Singapore Tourism Board)의 잠정치 발표에 따르면 2009년 싱가포르 관광업 매출액 및 방문객 수는 감소를 기록

  - 세계 경기침체 및 H1N1으로 인해 관광업 매출액 및 방문객 수, 전년 대비 감소 기록

  - 2009년 방문객 수는 4.3% 감소해 970만 명을 기록했으며, 관광업 매출액은 20% 가까이 감소해 124억 싱가포르달러에 그침.

  - STB의 2009년 방문객 900만~950만 명 및 관광업 매출액 120억~125억 싱가포르달러 목표는 달성됐으나, 이는 세계 경기침체 및 H1N1으로 인해 관광업 실적이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낮게 잡은 목표임.

 

 ○ 방문객 국가별 실적

  - 싱가포르 방문객 수 기준 상위 15개 국가에서 전체 방문객의 85%를 차지하며, 상위 15개 국 중 12개 국가에서 방문객 수가 감소함.

   · 상위 15개 국 중 한국, 중국, 일본은 2008년 대비 각각 36%, 13%, 14%의 방문객 수 감소를 보임.

 

방문객 수 기준 상위 15개 국별 방문객 수 및 증가율

 

  - 중국의 싱가포르 방문객 수는 줄었지만, 중국 관광객들이 싱가포르에서 지출한 규모는 2008년 대비 3% 증가해 14억 싱가포르달러를 기록

  - 말레이시아 및 베트남의 싱가포르 방문객 수는 각각 18%, 11% 증가함.

  -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이 지출한 규모는 11% 증가한 반면, 베트남 관광객들이 지출한 규모는 18% 감소함.

 

□ 2009년 부문별 실적

 

 ○ 유람선 여행부문

  - 다양한 유람선 여행 출시로 인해 114만 명이라는 최대 승객 수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8년 대비 16% 증가한 규모임.

  - 94척의 배가 900번 이상 싱가포르를 방문

 

 ○ 비즈니스 여행 및 MICE부문

  - 실적집계가 아직 진행 중이나, STB에 따르면 평균 10~15% 방문객 감소가 예상됨.

  - 2009년 비즈니스 여행 및 MICE부문은 싱가포르 방문객의 약 1/3을 차지했으며, 전체 관광업 매출액의 40%가량을 차지함.

 

 ○ 호텔부문

  - 전반적인 평균 투숙률이 2008년 대비 4.6% 감소한 76%에 그쳤으며, 평균 투숙료는 22.3% 하락한 191싱가포르달러를 기록

  - 평균 투숙률 및 평균 투숙료 하락에 따라 객실당 수익도 26.6% 하락한 146싱가포르달러에 그침.

  - 전체 객실 수익은 2008년 대비 28.3% 감소한 15억1000만 싱가포르달러 기록

  - 2009년 2740개의 신규 객실이 추가돼 전체 객실규모는 4만1000개로 늘어남.

  - 2009년 상반기 동안 레저 및 비즈니스 여행이 급격히 감소해 호텔에서 투숙료를 인하할 수 밖에 없었음.

   · STB에서는 2010년 Resorts World Sentosa, Marina Bay Sands 등 호텔 객실이 더 늘어남에 따라 호텔 객실료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봄.

   · STB에 따르면 2010년 호텔 객실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전망

  - 낮은 객실료로 인해 관광업 매출액은 숙박보다 쇼핑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됨.

   · 쇼핑 매출액은 4억 싱가포르달러 감소한 31억 싱가포르달러를 기록했으나, 10억 싱가포르달러 감소를 보여 27억 싱가포르달러에 머문 호텔 매출액보다 큰 규모임.

 

2008년 및 2009년 관광객 주요 지출부문별 지출규모

 

 ○ F1 Grand Prix부문

  - 싱가포르 F1 Grand Prix 실적은 2008년 대비 감소함.

  - 2009년 관중 수는 9만 명이었으며, 이 중 30%가 해외에서 싱가포르를 방문한 관중임.

  - 해외에서 온 관중들이 발생시킨 관광업 매출액은 약 9300만 싱가포르달러로, 1억 싱가포르달러 관광업 매출 창출 목표 달성에는 실패

   · 2008년 레이스 당시에는 10만 명 관중 중 40%가 해외에서 싱가포르를 방문한 관중이었으며, 해외에서 온 관중들이 발생시킨 관광업 매출액은 1억6800만 싱가포르달러에 달함.

 

□ 2010년 싱가포르 관광업 전망

 

 ○ STB에서는 2009년 4분기 관광업 회복세가 201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

  - 2009년 9월 F1 레이스가 3만 명 이상의 해외 관람객을 유치하며 관광업의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끌고, 12월에는 방문객 수가 97만1000명으로 최고를 기록하며 2009년 4분기에 관광업 경기 회복조짐을 보임.

  - STB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상태가 좋은 편이고 두 개의 복합 리조트 개장이 관광업분야에 긍정적인 힘을 보태줄 것으로 예상해, 2010년 싱가포르 관광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함.

  - 3월 중 STB에서는 2010년 방문객 수 및 관광업 매출액 전망을 발표할 예정임.

   · STB에서는 2015년까지 연 방문객 1700만 명 및 연 관광업 매출액 300억 싱가포르달러 달성을 목표로 함.

 

 ○ National Association of Travel Agents Singapore에서는 회원인 330개 여행사에서 2010년 2분기까지는 경기침체 이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시사점

 

 ○ STB의 2009년 싱가포르 관광업 잠정실적 발표에 따르면, 2009년 싱가포르 관광업은 경기침체 및 H1N1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임.

 

 ○ 아시아 경제성장 강세 및 마리나베이와 센토사의 복합 리조트 개장 등에 따라 2010년 싱가포르 관광업은 2009년 4분기의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됨.

  - 2010년 3월 중 STB의 2010년 관광객 유치 목표 및 관광업 매출액 창출 목표 발표를 참조하면, 2010년 관광업 경기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전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자료원 : STB, The Business Times 2월 10일 자, The Straits Times 2월 10일 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