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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3 재고율 낮춰 이익 증대에 안간힘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동준
  • 2010-02-11
  • 출처 : KOTRA

 

美, 빅3 재고율 낮춰 이익 증대에 안간힘

- 평균 재고율, 전년 대비 41일 감소한 53일로 단축 -

- 고정비용 절감, 무리한 할인 경쟁 방지로 완성차업체 이익 증대 도모 -

 

 

 

□ 감산, 조립라인 일부 폐쇄로 재고율 감소 현저

 

 ㅇ 빅3를 포함한 미국의 완성차(승용차 및 경트럭류) 재고율은 1992년 이래 최저 기록

  - GM, Ford, Chrysler 빅3를 포함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6개월 연속 재고 감소를 통해 완성차의 출고일에서 판매일에 이르는 평균 재고일수(Days Supply)는 전년 대비 41일 감소한 53일로 대폭 단축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시장의 자동차 판매 급감으로 인한 완성차업체의 감산 및 일부 조립라인의 폐쇄와 2009년 8월 총 30억 달러의 재정을 투입한 미국 정부의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CARS : Cash for Clunkers) 실시로 인한 재고 소진의 영향이 주효

  - 특히 2009년 6월 미 정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GM과 Chrysler 양사의 재고율 감축이 두드러짐. 재고일수는 GM의 경우 52일, Chrysler는 58일로 각각 절반으로 감축

 

2009년·2010년 1월 기준 미국 자동차 재고율 추이

브랜드

연간 재고대수 추이

전년대비

증감률(%)

평균 재고일수(Days Supply)

2009.1.1. 기준

2010.1.1. 기준

GM

-480,300

-56

102

52

Chrysler

-219,100

-55

115

58

Honda

-138,000

-41

101

51

Toyota

-177,400

-38

85

42

Nissan

-52,800

-27

80

53

Ford

-59,500

-13

85

60

현대·기아

-11,700

-9

90

63

업계 합계

-1,268,500

-39

94

53

자료원 : Automotive News

 

  - 이에 따라 최근 6년간 자동차 평균 재고일수도 지속 하락현상을 보임.

 

최근 6년간 미국 자동차 평균 재고일수(Days Supply) 추이

자료원 : Automotive News

 

□ 수요와 무관한 밀어내기식 생산시스템(Push Production System), 빅3 몰락 초래

 

 ㅇ 딜러의 과당경쟁, 업계의 인센티브 남발 및 고비용 구조를 초래하는 이른바 밀어내기식 생산시스템(Push Production System)이 도마 위에 올라

  - 생산시스템에는 공급을 우선시하는 이른바 밀어내기식(Push) 시스템과 수요를 감안한 생산이 이뤄지는 이른바 견인식(Pull) 시스템이 있으나, 그간 미국 자동차업계는 밀어내기식(Push) 시스템을 채택

  - 자동차업계의 강성노조 활동으로 경직된 조립라인 운영이 이뤄졌고, 딜러십 프랜차이즈를 통한 미국의 자동차 판매방식으로 인해 생산물량의 밀어내기식 공급이 이뤄졌기 때문

  - 특히 실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이러한 밀어내기식 물량 공급은 불가피한 고정비용의 발생은 물론 브랜드 간, 딜러 간 과당경쟁을 일으켜 무리한 인센티브 제공, 할인행사 경쟁, 중고차 잔존가치 하락을 초래. 또한 과잉공급에 대한 빅3의 딜러 보상정책이 이러한 관행을 근절하지 못하게 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 빅3, 완성차 재고율 감축 통한 이익 실현에 안간힘

 

 ㅇ 현재 빅3의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타 업계 출신의 CEO들은 이러한 밀어내기식 생산시스템과 높은 재고율 유지에 의구심을 표하며, 재고 감축작업에 직접 관여

 

 1) GM

  - 2001년 9.11사태로 인해 추락하는 미국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할인과 과잉생산을 거듭해, 2004~07년 누적 480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던 GM은 AT &T CEO 출신 Whitacre가 최고경영자로 취임해 이익실현을 최고의 목표로 설정

  - 최근 Pontiac·Saturn 브랜드 정리, Saab·Hummer 브랜드 매각, 지속적인 감산을 통해 자사가 전통적인 적정 재고일수로 보는 60일에 미달하는 52일을 기록

  - 이에 따라 GM의 소비자 평균 인센티브는 2008년 3900달러에서 2009년 말 2500달러로 낮아짐.

  - 한편 이러한 감산으로 인해 일부 대형 SUV 모델 확보가 힘들어져 현재 야간생산 중인 Chevrolet Tahoe의 경우 재고일수가 26일, GMC Yukon의 경우 33일에 불과

 

 2) Ford

  - 높은 재고율로 인해 2004~07년 누적손실 110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GM과 Chrysler보다는 빨리 재고율 감축에 착수

  - 2006년 8월부터 본격적인 감산이 시작돼 북미에서는 43%의 대량 감산이 있었고, 이러한 감산 결정이 결국 파산을 조기에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분석되며, 최근에는 2분기 연속 이익을 달성

  - 재고율 감축작업이 지속되면서 업계 평균보다 높은 Ford의 인센티브 격차가 2006년의 1000~1500달러에서 2009년 하반기에는 300~700달러 정도로 줄고 있음.

 

 3) Chrysler

  - 미국 완성차업계에서 최악의 재고율을 기록했고 Dodge Ram, Jeep Cherokee 등 재고물량 과다 투입으로 인해 딜러와의 마찰을 빚었으며 이는 결국 Daimler가 Chrysler를 매각하게 된 주요인으로 작용

  - 지난해 최악의 판매부진으로 점유율이 8.9%로까지 추락했던 Chrysler는 Sergio Marchionne 최고경영자 취임과 동시에 이러한 재고율을 ‘폐습’으로 지적하면서 재고 감축에 열을 올렸고, 45일이라는 재고일수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음.

 

미시건주 Dearbon Ford 공장의 재고 차량

 

□ 분석 및 시사점

 

 ㅇ 빅3는 실수요를 감안한 생산 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차량 판매 증가추세와 함께 회복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

  - GM은 81억 달러의 공적 자금을 조기에 상환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업공개(IPO) 가능성 시사

  - 실수요에 기반한 빅3의 생산시스템은 북미에 생산기지를 둔 해외브랜드에 동일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며, 딜러의 인센티브 제공 등 소비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됨.

 

 ㅇ 미국의 자동차 생산능력은 판매 증가추세와 함께 업계의 조정을 통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

  - 노동력 투입과 스케줄 통제를 고려한 생산능력과 실제 생산량은 최근 20년 중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됨.

  - PwC에 따르면 오히려 과잉생산에 대한 염려보다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생산능력의 조기 확보가 필요하다고 함. 미국 자동차업계의 생산능력은 2009년 1400만 대에서 2012년까지 1600만 대로 점차 회복될 전망

 

 ㅇ 적정 재고율 유지는 차종 생산방식의 변화를 초래, 완성차의 품질 문제가 재부각될 것으로 전망

  - 수요 증가 또는 수요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따라 동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차종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

  - 이에 따라 최근 불거진 Toyota 리콜사태 사례와 같이 동일 부품의 여러 차종 적용 등에 따른 적정 품질관리 문제가 재부각될 전망

 

 

자료원 : Automotive News, WARD's, Global Insight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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