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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은 멀어도 할랄은 가깝다, 할랄의 유럽시장 공략(1)
  • 트렌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윤예찬
  • 2010-01-21
  • 출처 : KOTRA

 

이슬람은 멀어도 할랄은 가깝다, 할랄의 유럽시장 공략(1)

- 이슬람의 전유물이었던 할랄푸드, 비무슬림 인구의 관심 증가 -

- 친환경, 웰빙을 모토로 매스마켓 공략 -

 

 

     

□ 시장상황

 

 ㅇ 견고한 육식문화를 자랑하는 네덜란드에도 친환경, 웰빙(건강), 대규모 사육 동물학대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친동물’ 바람이 일고 있으며, 이는 대형 슈퍼마켓체인들의 ‘친동물’ 제품 입점으로 가시화됨.

     

 ㅇ 특히 유럽에서 할랄푸드(‘허용된 음식’이라는 뜻의 무슬림 음식) 및 할랄시장 확대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무슬림뿐 아니라 ‘깨끗한’ 제품을 찾는 비무슬림 소비자의 관심을 끎.

  - Nestlé는 향후 10년간 유럽에서 할랄푸드 판매가 15~20% 증가할 것으로 전망

     

 ㅇ 그러나 시장 확대추세와 별도로 ‘할랄푸드’의 경우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친동물’ 대 ‘동물학대’의 논란이 계속될 전망

     

□ 장밋빛 할랄시장

 

 ㅇ 할랄을 그대로 번역하면 이슬람 율법상 ‘허용된’이라는 뜻이며, 이는 ‘허용되지 않은’이라는 뜻의 '하람(Haram)'에 대응

     

 ㅇ 할랄제품의 주 판매지는 중동국가이나 전 세계적으로 할랄제품의 증가세가 매년 약 10~20%에 달하며, 유럽도 본격적으로 할랄 트렌드에 눈을 뜨고 있음.

  - 특히 이슬람식 율법에 따른 도살 및 관리 과정을 거친 할랄푸드는 보다 많은 유럽 내 대형 슈퍼마켓체인 입점을 앞두고 있어, 할랄푸드의 유럽 주류 편입을 전망케 함.

     

 

 ㅇ 할랄푸드

  - 할랄푸드(halal food)란 이슬람 방식으로 종교적인 율법에 기초해 도살한 닭고기, 양고기, 소고기 등을 지칭하는 말로 이슬람교인은 육류를 섭취하는 경우 할랄(halal)만을 소비

  - 할랄푸드에 따른 도살방식은 도살할 때 '비쓰밀라('하나님의 이름'으로라는 뜻)'라고 먼저 외쳐야 하며 날카로운 칼로 짐승의 목을 단번에 베야 하는데, 이는 애초 인간의 음식을 위해 생명을 잃는 짐승의 고통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도입

  - 목을 벤 후에는 거꾸로 매달아 몸 안의 피를 모두 빼내야 하는데, 피는 생명의 근원이 된다고 믿기 때문에 먹지 않으며 피를 뺀 고기는 쉽게 부패하지 않는 실용적인 측면도 고려

  - ‘샤리아법(이슬람법)’에 의해 부정한 음식으로 간주되는 돼지고기, 피, 개고기, 썩은 고기와 같은 오염물질이 포함된 청결하지 않은 음식의 섭취를 허용하지 않음.

  - 무슬림들은 음식을 조리함에 있어 철저하게 할랄이 아닌 음식과 분리하며, 자체적으로 매우 청결한 음식관리 수준을 요구함.

     

 ㅇ 할랄제품은 이슬람 가이드라인(Islamitische richtlijnen)에 따라 HQC(hALAL Quality Control)에 의해 마크를 부여받을 수 있음.

  - 네덜란드 헤이그에 HQC 사무소가 위치함.

     

 ㅇ 증가하는 무슬림 인구에 비례해 할랄제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2000년대 중반 CBS(네덜란드중앙통계청)는 네덜란드 거주 무슬림을 100만 명으로 추정, 네덜란드 거주민 15명 중 1명은 무슬림

     

 ㅇ 할랄푸드에 대한 (비무슬림) 네덜란드인의 관심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불황에도 할랄푸드 생산업체들의 실적은 급격히 상승

  - 네슬레(Nestlé) 중역인 van Dijk에 따르면 네슬레 할랄제품 판매 성장은 연간 50%이며, 200%의 성장률 기록도 가능하다고 봄.

  - 네슬레의 가장 인기있는 할랄제품은 분유(melkpoeder), 쿠킹보조제품(kookbenodigdheden), 소스(sauzen)이며, 할랄버전 마기(maggi)수프와 스마티(smarties)캔디도 출시. 앞으로도 할랄제품의 공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며 프랑스, 스위스 등에 할랄냉동식품을 론칭

  - 네덜란드의 할랄푸드 생산 선두업체인 Mekkafood의 René van Apeldorn 판매담당자는 판매증가와 관련, 무슬림 인구 증가도 일부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특히 비무슬림계 네덜란드인 사이에서 할랄푸드 수요 증가가 두드러짐’이 감지되고 있음을 밝힘.

 

Mekkafood의 냉동식품 중 하나인 20 Mini's

 

 ㅇ 세계 최초 할랄푸드계의 A급 브랜드 기업임을 내세우는 네덜란드계 기업 Marhaba Halal Food는 돼지와 소의 피부 및 뼈에서 추출되는 농후제인 젤라틴, 동물성분을 포함할 수 있는 E-number 472, 441, 485, 471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과자를 출시해 네덜란드의 알베르트하인(Albert Heijn), 플러스(Plus), 보마르(Vomar) 등 100여 곳의 슈퍼마켓체인에서 판매

  - 영국에서도 현재 60개 상점에서 판매되며, 슈퍼마켓체인인 Waitrose와 헤롯 백화점에 입점 예정임.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론칭 준비 중

     

 ㅇ Verstegen Spices &Sauces 같은 일반 식품업체들도 할랄제품의 시장성에 주목해 일부 제품을 출시하며, 할랄시장에 뛰어듦.

     

 ㅇ 할랄 육류 외에도 할랄 비타민, 할랄 초콜릿, 할랄 이유식, 할랄 헤어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 할랄 과자류(사탕 등 단과자), 할랄 크로켓(프리칸델 등) 등 다양한 할랄식품들이 판매 중

     

 ㅇ C1000, Vomar에 이어 네덜란드 최대 식품소매점인 알버트 하인(Albert Heijn)도 증가하는 할랄식품 수요에 부응해 2009년부터 100% 할랄 육류제품 판매

  - 네덜란드 내 일부 무슬림들은 알버트 하인(Albert Heijn)에서 판매되는 할랄고기가 마취상태에서 동물의 목을 벤 것이기 때문에 온전히 이슬람식이 아닌 것으로 간주해 구매를 꺼림.(참고 : 네덜란드에서 도살 전 마취는 법적인 의무사항)

     

알버트 하인(Albert Heijn)에서 판매되는 할랄 육류

     

□ 식품을 넘어선 할랄 열풍

     

 ○ 금융계에서는 할랄 모기지(Halal-hypotheek), 할랄 뱅킹 등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일부 포착

  - 2007년 Rabobank의 조사에 따르면, 네덜란드 내 무슬림 100만 명 중 20만 명이 이슬람식 뱅킹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남.

  - 이슬람 규율에 따르면 무슬림은 이자를 치르거나 받을 수 없어 네덜란드 주택구매 관련 법률에 상치함. 이에 무슬림의 주택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할랄 모기지의 상업화를 위한 법적토대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극우정당의 강한 반대에 부딪힘.

     

 ㅇ 할랄 헤어케어제품와 메이크업제품은 미용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

  - 화장품을 사용하는 무슬림들은 돼지고기지방이나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화장품 사용을 선호해 알코올, 동물성분, 유전자조작성분을 함유하지 않으며 방사선을 이용해 파괴된 미생물도 금기시

  - 할랄푸드가 의식적인 도살 이미지를 연상시키고 동물학대 논란을 안고 있는 데 반해 할랄미용제품은 이러한 논란에서 자유로움.

  - 순수하고 자연적인 미용용품 및 에코화장품 수요 증가추세 속에서 무슬림여성뿐만 아니라 비무슬림계 여성들도 할랄미용용품에 관심 확대

     

할랄 미용용품의 시장 론칭

 

  - Pascalle Driouech와 Abdellatif Driouech 부부는 라마단 기간에 드럭스토어에 헤어케어제품을 구매하러 갈 때마다 할랄성분 함유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제품설명을 읽는 번거로움을 겪던 중 할랄샴푸를 고안

  - 2009년 Sahfee Halal Care사를 설립해 제조한 할랄샴푸를 Halal Quality Control Office(HQC)에서 샴푸로는 세계 최초의 인가 획득

  - Pascalle Driouech에 따르면 무슬림뿐만 아닌 비건(철저한 채식주의자. veganisten)들도 이 회사 할랄제품에 관심을 보임.

  - 이후 린스, 샤워젤, 바디로션 등으로 제품영역 확대일로

 

Sahfee Care halal사의 여성용·남성용 샴푸

 

  - 이슬람 이론적인 측면에서 미용용품에 할랄을 적용할 필요는 없어 할랄미용용품 추구를 과도한 마케팅 수단으로 보는 시선도 있음.

  - 이에 대해 할랄미용용품은 최근의 에코트렌드와 상통하는 트렌드의 일종으로, ‘이슬람을 따르면서, 화학품을 멀리하고 깨끗한 제품의 사용을 추구하는’ 제품으로 옹호하는 반론도 제기

 

 

자료원 : Financieele Dagblad 신문, EenVandaag, V-FOCUS 잡지, Wakker Dier, Dierenbescherming, 알베르트하인 웹사이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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