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항공 레이더 구매

- 스페인에서 수입 -

□ 페루 영공의 84.2% 감시능력 확보

 ㅇ 페루는 10년을 기다린 끝에 영공의 84.2%를 커버해 항공기가 안개나 우천 시 아무런 이상없이 비행, 이착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형 레이더 8기를 전국 주요지역에 설치하기로 했음.

 ㅇ 지금까지 페루의 영공 관제능력은 4%에 불과했기 때문에 알란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2010.1.12. 레이더 구입계약 체결식에서 “이 구매는 페루의 민간항공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매우 큰 중요성을 띤다”라고 설명했음.

 ㅇ 페루공군은 레이더를 새로 도입함으로써 정보 수집능력이 한층 더 확충될 것을 기대하며, 특히 리마 호르헤차베스(Jorge Chavez) 공항은 시야가 '0'인 상태에서도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는 제 3급 공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ㅇ 레이더 설치지역은 아레키파, 아야쿠쵸, 카하마르카, 쿠스코, 이키토스, 푸칼파, 탈라라 등 지방 및 수도 리마이며 2011년 12월부터 작동함.

□ 스페인에서 구매

 ㅇ 페루에 레이더장비를 판매하는 업체는 스페인의 방산 전문업체 인드라(Indra)사로 8기 판매가격은 3400만 달러이며, 레이더가 생성, 송신하는 정보처리시스템 판매업체는 프랑스 이네오수에즈(Ineo GDF Suez)사로 판매가격은 400만 달러로 알려짐.

 ㅇ 이 레이더들을 설치함으로써 페루의 항공관제 수준이 국제수준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고, 비행안전도 제고 및 불필요한 항공기 체공시간 감축을 통한 항공기 연료 절약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임.

 ㅇ 스페인 인드라사는 이번 對페루 레이더 판매에 있어서 레이더 판매뿐 아니라 해당 종사자 200명의 교육훈련도 제공하며, 기술도 제공해주는 등 장기적인 페루 레이더시장 장악을 노림.

□ 밝아오는 남미 레이더시장

 ㅇ 페루의 레이더 구입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술지원 하에 입찰로 이뤄졌으며, 이를 위해 페루공항항공공사(Corporación Peruana de Aeropuertos y Aviación)는 국제민간항공기구와 2009년 업무협력협정을 체결했음.

 ㅇ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의 국가들이 페루와 마찬가지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의 지원 하에 레이더 구입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중남미의 항공레이더 시장전망은 밝음.

자료원 : El Comercio, Gestion 보도 요약(20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