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내년 경제성장 전망 3.5%로 상향 조정

□ 태국경제의 긍정적 요인들

 ○ 태국 Fiscal Policy Office에 의하면, 2009년 태국 경제는 2.8% 위축된 반면, 2010년에는 3.5%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이러한 전망은 당초 예상한 올해 3% 위축과 내년 3.3% 성장보다 다소 향상된 것임.

 ○ 이처럼 태국 경제 전망이 향상되는 이유는 국제경제가 회복되고 정부의 재정지출이 증가하기 때문임. 내년에도 국제경제 회복이 지속되고 태국정부가 433억 달러규모의 Thai Khem Kaeng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

 ○ 태국 GDP의 70%를 차지하는 수출 역시 국제경제 개선에 따라 회복의 기미가 역력히 나타남.

 ○ 2009년 11월 수출은 138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7.2%가 증가하며 올해 처음으로 증가 수치를 기록함.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2008년 11월부터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수출이 급감한 점을 감안해야 함.

 ○ 경제학자들은 아직까지 국제경제 회복은 불완전하다는 데 의견을 모음. 태국의 11월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했으나 올해 11월과 비교하면 3% 감소함.

 ○ 국내 소비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부가가치세 징수액을 보면, 올해 11월은 2008년 11월보다 7.8%가 증가했는데 이는 올해 10월 7.4% 감소에 비하면 급격한 개선임.

 ○ 그밖에 올해 11월에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재산세 징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해 4.7%의 성장을 나타냄.

 ○ 11월의 공공기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는데, 이는 태국정부가 국내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경기부양을 지속적으로 실시했기 때문임. 태국은 올해 관광객 수가 1410만 명으로 2008년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함.

 ○ 실업률은 1.1%의 매우 낮은 수치를 보여 태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냄. 반면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26년 중 최고치인 10%이며, 유럽은 지난 10년 중 최고인 9.7%를 기록함.

자료원 : Fiscal Policy Office

□ Map Ta Phut, 태국 경제성장의 변수

 ○ 태국 Fiscal Policy Office에서는 태국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Map Ta Phut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경우 2010년 태국경제는 4%까지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함.

 ○ 태국 라용 지역의 Map Ta Phut 단지 내 76개 산업프로젝트에 대해 태국 행정법원은 2009년 9월 29일 운영 중단을 명령함. 이러한 결정은 지역 주민들과 환경 관련 단체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짐. 이 산업프로젝트들이 2007년 헌법에서 명시한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채 운영되는 것이 이유임.

 ○ 가동이 중단된 76개 산업프로젝트 중 상당수는 태국 굴지의 기업인 PTT Group, Siam Cement Group, BlueScope Steel 등이 포함됨.

 ○ 태국 행정법원은 Map Ta Phut 프로젝트들의 가동을 중단한 지 3개월이 지난 올해 12월에 12개의 프로제트들은 정상적으로 가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현재 64개의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황임.

 ○ 태국은 이 문제가 향후 수개월 내에 모두 해결되기를 희망하는데 만약 현재 가동 중단된 프로젝트의 절반이 내년에 가동될 경우 태국 경제는 3.5% 성장이 예상되며, 만약 현재의 상태가 지속될 경우는 경제성장은 3%에 그칠 것으로 전망함.

자료원 : Fiscal Policy Office, 방콕포스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