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화장품시장, 경제위기는 기회의 장

- 경제상황에 맞는 맞춤형 판매방식 -

- 할인점 판매, 허브관련 제품, 불경기에도 매출 신장 -

□ 경제위기도 화장품시장은 비켜갔다

 ㅇ “화장품산업은 경제위기와는 큰 연관이 없다”는 속설은 정확했음. 이번 밀라노에서 있었던 Unipro(이탈리아 화장품회사연합)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탈리아의 총 화장품 소비액은 91억 유로로 전년 대비 0.5% 성장을 기록

 ㅇ 기업의 거래총액은 83억 유로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를 보였는데(-0.9%), 이는 다른 산업들의 수출 감소에 의해 영향을 받았음.

 ㅇ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가계의 소비감소와 구매에 대한 망설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화장품협회(Unipro)는 소비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을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감소했지만 자신의 더 좋은 모습, 더 예쁜 모습을 상대방에게 비추는 것이 바로 경쟁력인 것을 소비자들이 잘 알기에 경기가 어려워져도 화장품 소비는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

□ 할인점, 허브건강제품 강세, 뷰티제품은 약세

 ㅇ 협회가 이번에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화장품시장은 조금 불안정하긴 하지만 낙관적인 모습을 비추고 있다고 발표. 특히 2009년 2/4분기를 기준으로 할인점 화장품 매출은 2.4% 신장해 36억 유로를 기록했고 약국에서는 2.7% 신장해 14억 유로를, 허브약품은 2.5%가 증가해 3억3000만 유로를 기록

 ㅇ 하지만 향수부문은 -3.8% 감소해 23억2000유로를 기록했고, 헤어관련 제품은 -3.9% 감소해 7000만 유로를, 뷰티케어제품은 -3.8% 감소해 2000만 유로를 기록

 ㅇ 이 현상은 2010년 1/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도매는 약 2.5%, 약국은 3.1%, 허브약품은 4% 신장이 예상되지만 향수, 헤어제품, 미용제품은 각각 -1.5%, -3.5%, -2.5%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ㅇ 이는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고급뷰티케어 등의 과소비보다는 저렴하고 실속있는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더 선호하는 형태를 띠는 것으로 보임.

□ 화장품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업체 및 협회의 노력

 ㅇ 이탈리아 화장품협회(Unipro)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축소된 소비구조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 파비오 프란키노 회장은 “화장품산업의 지속적인 노력이 확실한 시장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2010년 우리는 화장품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올릴 것이다. Unipro는 화장품회사들에 투자를 촉진하고 북돋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발언

 ㅇ 또한 볼로냐 화장품박람회(Cosmoprof Bologna)의 국제적인 비중을 더욱 강조해, 이탈리아 화장품기업들이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게 하도록 노력해야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힘.

□ 시사점

 ㅇ ‘화장품산업은 불경기에 강하다’는 시장속설과 같이 제 2의 공황으로까지 비유될 만큼 크나큰 충격을 준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화장품산업은 성장이 멈추질 않는 불경기에 강한 산업의 면목을 보임.

 ㅇ 하지만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고급뷰티케어보다는 상대적 가격이 저렴한 할인점 제품과 허브건강제품들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비중이 커짐.

 ㅇ 반도체와 자동차산업에 이어 제 3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최첨단산업인 화장품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이탈리아 화장품 업체와 협회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임.

자료원 : Il Sole 24 ore, Unipro, KOTRA 밀라노KBC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