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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10년 소비시장 트렌드 전망
  • 경제·무역
  • 중국
  • 광저우무역관
  • 2009-11-27
  • 출처 : KOTRA

 

中, 2010년 소비시장 트렌드 전망

 

 

 

중국 내 권위있는 시장조사 및 연구회사인 新生代 시장리서치회사는 지난 11월 3~4일 베이징, 상하이에서 '2009년 중국 매체 및 소비 트렌드 포럼'을 개최, 중국 유명기업 판매 관리 고위층과 여러 광고업체의 고위층이 참석해 2009년 중국매체시장, 소비 집단의 변화, 새로운 환경에서 판매전략 혁신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심층적인 토론과 교류를 진행함. 이 보고서는 포럼의 논의내용을 토대로 한 '2009-10년 중국 매체 및 소비트렌드 보고'를 근거로 작성한 것임.

    

 

□ [2010 중국 소비트렌드 1] 소비자 참여 확대

 

 ○ 중국의 소비자들은 과거 수동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기업과 직접 대화하기를 원함.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하여 기업 블로그를 개설하고 소통채널을 확보하여 소비자가 기업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여지를 확대함.

 

 ○ 이로써 기업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파악한 소비자의 진솔한 의견과 제품평을 생산 및 판매전략에 바로 적용함으로써 소비자 수요를 더욱 정확하게 공략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음.

 

 ○ [사례] 인기최고의 SNS사이트 통해 소비자 교류공간 조성한 랑콤

  - 랑콤은 중국 최대의 SNS사이트인 카이신왕에 '랑콤클럽(寇群)'을 개설해 소비자 교류공간을 조성하였으며, 개설한 지 한 달 만에 가입자 수가 1만 명이 넘었음. 소비자들은 이 사이트를 통해 제품정보, 사용후기 및 매장정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는 한편, 본인의 구매 및 사용경험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남김.

 

SNS 사이트 카이신왕에 개설된 랑콤 사용자클럽 페이지

 

랑콤소비자가 사용자 사용자클럽에 게시한 제품 후기

     

□ [2010 중국 소비트렌드 2] 건강 중시 풍조

 

 ○ 2008년의 유제품 멜라민 오염,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등 신체안전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짐.

 

 ○ 중국소비자들의 ‘천연’,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여러 분야의 기업들이 건강,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우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해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확보하고자 함.

 

 ○ 점차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컵라면 구매 시 기름에 튀기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거나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선호하는 등 유해성분 함유량에 대한 경각심이 제고되었음.

 

 ○ 일부 소비자들은 단순히 유해성분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서 유기농식품, 천연소재 의류 및 유아제품, 침구 등을 선택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음. 한 조사에 따르면, 가격이 일반제품보다 3~4배 높은 유기농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소비자가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

 

유기농 채소코너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 중국 소비자

 

□ [2010 중국 소비트렌드 3] 사치의 대중화

 

 ○ 중국의 사치품 시장은 소수의 상류층이 주를 이뤘으나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능력이 꾸준히 향상됨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도 가방이나 액세서리와 같은 소지품 하나 정도는 명품으로 갖고 싶어하면서 사치품 시장이 초고가-중저가 시장으로 양분되는 양상을 보임.

 

 ○ [사례] 매스티지 전략으로 중국 소비자 공략하는 루이비통

  - 루이비통은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요층 다변화를 통한 매스티지(masstige, 대중화된 명품) 포지셔닝을 지향함. 루이비통은 그동안 줄곧 명품의 가격인상을 주도해온 브랜드였으나 최근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29개 매장의 시계, 보석, 옷, 가방, 신발 등 모든 제품의 가격을 2~7% 내리는 할인판매를 단행하는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 바 있음.

 

□ [2010 중국 소비트렌드 4] 편의와 신속 추구

 

 ○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차 편리성과 신속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 조리가 간편하고 빨리 먹을 수 있는 속성식품과 패스트푸드 소비가 늘고 있으며, 편의점, 인터넷 쇼핑, 신용카드 결제 등 소비방식도 점차 보편화 되고 있음.

 

 ○ 온라인 쇼핑의 보급에 따라 택배업계도 업무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성황을 누림. 1~8월, 광둥성 규모 이상 택배업체 업무량은 2억5500만 건을 초과하여 동기대비 23.82% 증가함.

 

 ○ [사례] 전자상거래의 대표주자 타오바오

  -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EC) 기업인 타오바오는 일평균 휴대폰 2만3000대, 노트북 3000대, 디지털카메라 5000대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짐. 온라인 결제보안이 강화되어 바링허우(80後), 지우링허우(90後)를 주축으로 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쉽고 간편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함에 따라 여러 전통 기업들이 전자상거래에 발을 들여놓는 추세임.

     

□ [2010 중국 소비트렌드 5] 남성 미용시대

 

 ○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잇음. 현재 중국은 빠른 경제발전과 문화유입을 통해 국제적 유행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이제 미용이나 화장 등은 더이상 여자의 전유물이 아닌 남성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개념이 변화되고 있음.

 

 ○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지난 몇 년간의 상황과 비교해 봤을 때 눈에 띄는 변화를 보임.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등 대도시 지역의 남성 피부관리제품 매출액은 전체 화장품 시장의 10%를 차지함.

 

 ○ 화장품 뿐만 아니라 개인관리 차원의 투자도 증가함. 광저우미용협회에 따르면 남성미용 시장의 고객은 대부분 경제능력을 어느 정도 갖춘 60, 70년대생 중년 남성들이며, 이들은 평균 1000위앤 이상을 미용에 투자함. 체형을 가꾸기 위해 헬스클럽에 다니거나 스파의 체형관리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것도 미를 추구하는 남성들의 수요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음.

 

스파의 체형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남성 소비자

     

백화점에 설치된 남성 피부관리 제품 전문코너

 

□ [2010 중국 소비트렌드 6] 체험후 구매

 

 ○ 기존에는 소비자들이 잡지나 광고를 통해 수동적으로 제품을 접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구매 전에 직접 제품을 체험해 봄으로써 전면적이고 실제적인 정보를 얻고자 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강해지면서 브랜드 체험코너나 각종 체험활동이 증가함. 이에 따라 체험형 매장 및 이벤트를 설계하고 기획하는 기업의 감각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수요소로 부각됨.

 

 ○ [사례] 체험센터 전국 지역 순회 이벤트 기획한 SK-II

  -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SK-II는 지난 8월, 상하이 신세계백화점에 전문매장을 설치함과 동시에 SK-II 체험센터 중국 전 지역 순회 이벤트를 개시함. 이 체험센터는 10여 개의 도시를 순회하며 피부측정, 제품 테스트, A/V 체험 등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된 체험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이 과학적인 피부분석 및 맞춤형 피부관리법 상담, 상세한 관련 제품 소개 등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함.

     

SK-II 체험센터 전국 순회 체험 이벤트

     

□ [2010 중국 소비트렌드 7] 브랜드 가치 동일화

 

 ○ 현실적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브랜드에 대한 생각과 관점을 갖고 이를 자신의 가치관과 동일화하고자 함.

 

 ○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와 브랜드 컨셉트 등은 소비자의 마음을 열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서 가치있는 것으로 인정되고 쉽게 모방할 수 없는 부가가치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지는 추세임.

 

 ○ 관련 조사통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유아용 분유를 구입할 때 가격보다 브랜드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남. 많은 외국분유 업체들은 공익사업을 통해 브랜드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단순한 가격경쟁에서 '소프트마케팅' 경쟁으로 옮겨감.

 

 ○ [사례] 공익사업 통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 제고하는 분유업체 메드존슨

  - 미국계인 중국메드존슨(Mead Johnson 美强生) 영양제품사는 2009년 ‘사랑을 중국에’라는 공익프로젝트를 수립하고, 모자건강에 대한 관심을 주제로 도움이 필요한 의료보건지원사업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낼 계획임. 또한 빈곤지역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및 양육보건에 대한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특수 배합된 분유와 음식물이 필요한 PKU(페닐케톤뇨증 소아환자)를 중점 지원할 계획임.

 

□ [2010 중국 소비트렌드 8] 제품정보 투명화

 

 ○ 인터넷이 발달하고 소비자의 정보습득 능력이 강화되면서, 기업과 제품 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짐. 중국 소비자들은 제품 설명, 성분, 출처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중국 진출 기업들은 진실성과 투명성 있는 판매전략을 갖춰야 할 것임.

 

 ○ 중국의 화장품, 식품 등 분야의 성분, 원산지, 생산일자, 유통기한 등 정보제공 관련 규정이 대폭 강화되어 이러한 추세를 반영함. 중국내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의 라벨에 모든 함유성분 표기가 의무화되었으며, 내년 5월부터는 위생부의 규정에 따라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을 포함하는 모든 식품에 칼로리, 성분, 영양소 함유량 등 영양성분 표기가 전명 실행됨.

 

도브(Dove) 초콜릿 라벨에 도형화돼 표기된 영양표시

    

 

□ [2010 중국 소비트렌드 9] 자연주의

 

 ○ 생활리듬이 빨라지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심해지자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강해짐. 기존의 여행은 유명 관광지나 유적지를 구경하는 형태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며 자연을 느끼는 여행을 즐기려는 중국인이 늘고 있음.

 

 ○ 중국 후저우시 관광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 및 공휴일을 이용해 휴가를 즐기러 오는 도시인들이 늘어나 산간지역체험, 농촌체험, 생태체험 등 다양한 종류의 관광코스가 개발됨. 특히 농가체험 상품이 인기가 많아 937개 농가에 8억400만 위앤을 투자한 대형 휴식농장이 조성됨.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농가체험을 하는 도시여성

    

 

가족단위로 휴일에 농가를 방문에 자연과 가까이 하는 중국인들

  

□ [2010 중국 소비트렌드 10] 오락

 

 ○ 중국 소비자들이 즐기는 오락의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오락의 장을 만들고 소비자들이 참여하게 하는 것이 새로운 판매전략이 되고 있음.

 

 ○ 중국 LCD TV업체인 촹웨이(创维, Skyworth)는 일반인들이 가창실력을 겨루는 '도전마이크(挑战麦)'프로그램을 협찬한 바 있음. 동일시간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하는 이 프로그램에 스카이워스는 우승자 상품을 협찬하는 한편, 프로그램 중간에 제품 광고를 하는 등 간접적인 홍보방식을 통해 제품의 판매량을 증가시킴.

 

 ○ 닛산 리비나(Livina) 자동차는 '리비나 잇기 게임'이라는 오락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동시에 세련된 외관, 넓은 내부공간, 우수한 성능 등 제품정보를 게임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함. 화이트칼라 및 젊은층이 여가시간을 활용해 게임에 참여함으로써 제품에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광고클릭수 700만회, 게임가입자 20만명 등 간접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음.

 

 ○ 이처럼 브랜드 컨셉트 및 제품 정보를 다양한 오락활동에 녹여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판매전략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임.

 

스카이워스 협찬 '도전 마이크' 프로그램 진행 현장

 

리비나 잇기 게임 3탄 우승자

 

 

 

 

자료원 : 21世业评论, 中B2B究中心, 中闻网, 新快 등 현지 언론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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