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본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여

-  18억 달러 프로젝트로 2013까지 추진 -

- 한국기업 건축자재, 냉난방 설비, 보안장비 입찰 참여 -

UN 하면 연상되는 대표적 모습 중의 하나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UN본부 건물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1945년 건립당시의 최신 건축기술과 예술 혼이 그대로 담겨진 건물외관에 UN본부 건물이란 상징성이 더해져 단체관람 코스에 꼭 포함된 맨해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그러나 몇 번 들러 본 허름한 로비 및 학교시절 콩나물 교실에 있던 어린 학생들 같이 오밀조밀 일하는 직원들 모습을 보면, 이곳이 UN본부 건물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내부는 건립이후의 60여년 넘은 세월을 반영하듯 낡고 불편해 보인다.

이러한 UN본부 및 부속 건물을 외관 및 기본 구조는 그대로 두되, 친환경, 에너지 절약 컨셉으로 이를 전면 개보수하는 사업이 CMP(Capital Master Plan)라 불리는 UN본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다.

본부 건물 외벽을 태양셀로 교체하고 냉난방 및 보안 시스템을 현존의 최첨단 장비로 교체하는 등의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량 및 CO₂배출량 등을 절반 이하로 줄인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 건립을 목표로 2013년 완결을 목표로 총 18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스웨덴의 글로벌 건축기업인 Skanska가 시행사로 지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일부 부서는 9월 말 있은 사무실 이전 이후 정리문제로 현재 부산한 모습이다. 이 CMP는 기본적으로 미국 현지에서 수행되는 대형 건물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로 뉴욕시내 건설, 건축 노조와의 밀접한 관계와 사후 A/S 조직을 구비하지 않고서는 본 공사 참여가 여의치는 않은 상황이다.

또한 참여의향서(EOI-Expression of Interest) 제출에서 최종 입찰서류 제출까지 주어지는 기간도 너무 짧고 입찰서식이 복잡다기해서 해외 입찰에 경험이 없는 기업의 낙찰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CMP 프로젝트의 자금줄이 180여 개 UN 회원국 기부금이어서 정치적인 이유에서라도 UN도 이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다양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행사 Skanska 및 UN 조달국은 건축자재, 통신 및 전기, 보안설비, 가구 등의 물품을 벌크품목으로 지정, 올해 집중 구매하고 있고, 일부 우리기업도 KOTRA UN조달시장 지원센터(kotra.un@gmail.com)를 통해 현재 입찰 등에 참여하고 있다.

새로 탄생하게 될 새 UN본부 건물에 우리기업 제품 로고를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정보원 : KOTRA UN조달시장 진출지원센터(전화 : 1-212-826-0900(Ext 233/209, Email : kotra.u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