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UN 조달시장에서 개발도상국 부상

- 한국의 UN 조달 규모 작년 대비 2배 이상 증가 -

- 새로운 UN 조달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기업들의 준비 필요 -

 

 

 

□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UN 조달시장

 

 ○ 2014년 UN 조달시장 개요

  - 2014년 UN 조달시장 규모는 재화와 서비스를 포함해 172억 달러로 2013년의 161억 달러에서 7.2% 증가함.

  - 재화 조달은 12억600만달러로 전년대비 15.8% 증가한 데 반해, 서비스 조달은 5600만 달러로 전년대비0.6% 감소했음.

  - 2009년 이후 UN 조달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2009~2014년 UN 조달액 추이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UN 연간 보고서 2014

 

 ○ 분야별 개요

  - UN 총 조달액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보건분야(Health sector: 의약품, 헬스케어 서비스, 의료기기 실험용품 등)와 수송분야(Transport sector: 운송서비스 및 차량)가 각각 20%와 15%로 주류를 차지했음.

   · 재화와 서비스조달을 통합한 섹터임.

  - 다음으로는 건설 엔지니어링(Construction and engineering: 건설자재 및 서비스, 엔지니어링 서비스, 구조 등), 식량 및 농업(Food and farming: 식량, 음료, 동식물, 농업부대용품) 관리 서비스(Management and administrative services)가 각각 약 10%를 차지하며 전체 조달액의 65%가량을 차지함.

 

 ○ 스위스 소재 UN 조달 규모

  - 2014년 스위스 소재 UN 산하 기구 조달규모는 약 23억 원 달러로 전체 UN 기구 조달액의 13.6%를 차지함.

 

스위스 소재 UN 산하 기구 2014년 총 조달액

                (단위: 천 달러, %)

기구명	재화	서비스	총 조달액		점유율
ILO(국제노동기구)	8,424	139,639	148,063		0.86
ITU(국제전기통신연합)	4,265	44,588	48,853		0.28
UNOG(유엔제네바사무소)	13,406	81,912	95,318		0.55
UPU(만국우편연합)	2,989	-	2,989		-
WHO(세계보건기구)	171,533	537,138	708,671		4.11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	2,978	143,665	146,643		0.85
WMO(세계기상기구)	5,675	7,686	13,361		0.08
ITC(국제무역센터)	1,766	13,107	14,873		0.09
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11,705	11,578	123,283		0.72
UNHCR(유엔난민기구)	505,527	539,214	1,044,741		6.06
계				2,346,795		13.60

자료원: UN 연간 보고서 2014

 

□ UN 시장에서 개도국의 부상

 

 ○ 개요

  - UN 기구는  UN 총회 결의 57/279 (2005)에 의해 개발도상국과 체제전환국(Countries with economies in transition)에서의 조달을 장려하도록 하고 있으며 2007년 총회 결의 61/246에 의해 이 요청이 다시 한 번 강조돼 UN 기구들이 개도국 및 체체전환국에서 더욱 많은 주문을 하도록 하고 있음.

 

 ○ 현황

  - 개발도상국과 체제전환국에서의 조달 규모는 전체 조달 규모의 절반이 넘는 64.2%를 차지하고 있음.

  - 개발도상국과 체제전환국에서의 조달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43.3% 증가해 연간 평균 9%의 성장을 하고 있으며 전체 조달액 증가 수치인 7.5%와 비교해 더 높은 수치임. 같은 기간 선진국(developed countries)의 연간 조달액은 0.2% 하락했음.

 

2009~2014년 개발도상국과 체제전환국 VS 선진국에서의 조달 추이

                        (단위: %)

자료원: UN 연간보고서

 

 ○ 2014년 조달시장에서 한국의 부상

  - 한국은 2014년 UN 조달시장에서 상위 20개 개발도상국 및 체제전환국 중 16위(전 국가 중 25위)에 오르며 1억7460만 달러 어치를 공급했음.

   · UN 연간보고서는 한국을 개발도상국으로 분류

  - 재화가 1억5770만 달러, 서비스가 1690만 달러로 전체의 1.01%를 차지. 지난해 775만 달러에서 2배 이상 성장해 처음으로 UN 총 조달시장 점유율의 1% 이상을 달성했음.

 

2009~2014년 한국 조달액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원: UN 연간보고서

 

2014년 한국의 UN 조달 참여

UNGM(UN 조달포털) 등록업체	227개사
2014년 UN 조달 기관	18개 기관
조달 규모	1억7460만 달러(서비스 16.9, 재화 157.7)
전년 대비 증가 규모	125.5%(2013년 7750만 달러)
총 UN 조달시장 점유율	1.01%
2014년 조달 규모 순위	25위(상위 20개 개도국 중 16위)
조달 규모 상위 10개 기관	PAHO, UNPD, UNHCR, WIPO, UNFPA, WHO, WFP, IAEA, ITU, UNESCO

자료원: UN 연간보고서 2014, UN 연간보고서 2013

 

  - 그러나 아직도 재화조달이 전체 조달의 90.3%를 차지해 재화조달에 치우쳐있는 것이 현실임. 재화품목에서도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90% 가까이 달해 이에 치우쳐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2014년 한국의 주요 조달 품목

                        (단위: %)

재화

서비스

 

자료원: UN 연간보고서

 

 ○ 한국 기업의 스위스 소재 UN 국제기구 조달 사례

  - IOG(제네바소재 12개 국제기구) 간 글로벌항공서비스 협약

   · IOG: GAVI, ILO, ITC, ITU, UNHCR, UNICEF, UNOG, WIPO, WHO, WTO, WMO, TGF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승용차 공급

  - 유엔제네바사무소(UNOG)를 통해 시리아에 화물트럭 공급

  - 세계보건기구(WHO)와 말라리아진단키트 장기 공급계약 체결

  -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스마트폰 공급

  - 국제무역센터(ITC)에 출판서비스 공급

 

□ UN 조달에서의 새로운 트렌드

 

 ○ 지속 가능한 조달(Sustainable procurement, SP)

  - UN 고위직 관리위원회의 조달 네트워크(UN High Level Committee on Management’s Procurement Network, HLCM PN)의 정의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조달’이란 환경 보호(Protection of the environment), 사회 진보(Social progress) 그리고 경제 개발(in support of economic development)을 지원하는 조달 시스템을 일컬음.

  - UN 기구에서는 새로운 프로토콜에 맞는 요구사항, 사양과 표준(Requirement, specifications, criteria)을 요구하고 있음.

  - UN 기구 내에서 SP 시스템의 시행은 현재 초기 단계에 있으나 향후 점차 광범위하게 요구될 전망임. 특정 재화 및 서비스에 반드시 필요한 표준을 지정하는 등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중임.

  - 예시 1: 아프리카의 한 인쇄 프로젝트에서, 식물성 기름, 재활용 종이, 친환경 공법을 이용한 인쇄를 원하는 경우 단순한 가격경쟁이 아니라 친환경 제품, 친환경 공법을 원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음.

  - 예시 2: 유엔연구사무소(United Nations Office for Project Services, UNOPS)의 자동차 라이프사이클 가격결정 장치(life-cycle costing tool for vehicles): 자동차 차제의 가격뿐만 아니라, 연료 소비, 정비 비용, 재판매 비용까지 모두 포함하는 자동차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음.

  - 예시 3: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ILO) 의 성평등 요구조건: 동티모르의 한 재활 프로그램에서 계약자와 와 하도급업체가 최소 30% 이상 여성을 고용할 것을 요구

 

□ 시사점

 

 ○ UN 조달시장에서 한국 기업에게 여전히 많은 기회가 열려있음. 특히 상업, 군사 및 개인용 차량, 빌딩 구조물, IT 서비스 등은 한국 기업에게 강점이 있고 조달시장에서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위의 품목을 취급하는 기업의 적극적인 UN 조달시장 참여가 필요함.

 

 ○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준비가 필요.

  - 지속 가능한 조달: 가격과 품질 경쟁을 뛰어넘어 트렌드에 발맞춰 준비할 필요가 있음. 이에 맞는 국제표준과 레퍼런스 및 기술사양을 앞서 준비할 필요가 있음.

  - 새로운 표준 및 기술로 경쟁: 단순히 저렴한 제품보다는 향후 트렌드에 맞춰 제품 서플라이 체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

  - 개도국 장려: 특히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모범 공여국으로 전환한 한국의 모델을 살려 UN 조달시장에 접근하는 전략적 시도가 필요함.

 

 ○ 현지 조달 네트워크 구축

  - UN조달의 경우, 그동안 진입장벽이었던 벤더등록이 2014년 시스템 개편으로 대폭 간소화되면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

  - 그래서 조달관과의 네트워킹 구축으로 사전 입찰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조달시장 사업성패를 좌우

  - KOTRA가 운영하는 해외공공조달지원센터 적극 활용(KOTRA 취리히 무역관의 국제기구 조달 센터 문의 가능)

 

 

자료원: UN 연간보고서 2014, UN 연간보고서 2013, 각 기관 웹사이트 및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