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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구변화 시나리오, 이번 세기 말 5억6000만 명
  • 경제·무역
  • 중국
  • 베이징무역관
  • 2009-09-17
  • 출처 : KOTRA

 

중국 인구변화 시나리오, 이번 세기 말 5억6000만 명

- 급속한 고령화 동시 진행, 인구정책 전환 불가피 -

- 시장코드 ‘양’에서 ‘질’ 전환 -

- '고령화=실버산업' 막연한 기대 금물 -

- 자산운용, 관광, 장례 산업 황금기진입 전망 -

 

 

 

□ 2022년부터 총인구 감소

 

 ㅇ 중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이 최근 내놓은 인구예측보고는 한마디로 충격적임.

  - “무한공급을 자랑하는 노동인구가 2017년 9억9900만 명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함.”

  - “세계최대 13억 인구는 2022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며 이대로 가다간 이번 세기 말, 중국 인구는 5억6000만 명으로 줄게 됨.”

 

 

 ㅇ 문제의 심각성은 급속한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데 있음.

  - 중국정부의 예측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00년 1억 명에서 2027년에는 2억 명으로 늘어남.

  - 매년 350만 명이 새로 노인대열에 합류하며, 노인인구비율이 15%선에 달하게 됨.

 

 ㅇ 2028년 이후의 장기전망은 더욱 비관적임.

  - 이 시기에 노인 인구는 매년 1000만 명씩 불어나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노인이 될 것이라고 함.

  - 경제활동인구가 급감해 자식 하나가 부모 둘, 조부모 넷을 부양해야 하는 극단적 상황을 가정하는 예측도 있음.

 

□ 자원, 식량 등 다른 모든 문제 압도

 

 ㅇ 먼 훗날의 일 같지만 2018년부터 노동인구가 감소한다면 그 징후는 바로 몇 년 후부터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는 미래 중국을 위협하는 최대의 도전임.

  - 그 충격파는 기후변화, 자원부족, 식량수급 등 다른 모든 문제들을 압도할 것임.

  -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중국의 모든 것을 뿌리째 바꿔놓을 수 있음.

  - 인민들의 생활과 생존방식부터 산업, 소비, 문화, 비즈니스 전반이 직·간접적 연쇄반응을 일으키게 될 것임.

 

 ㅇ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 국가와 사회, 가정이 지불해야 하는 양로비용이 급증하고 청·장년층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게 됨.

  - 사회 총투자가 감소하고 결국 국민경제의 성장동력 자체를 가로막게 됨.

 

 ㅇ 양로금 부족현상은 미래의 일이 아니며 이미 심각한 상황임.

  - 세계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직장을 떠난 이직자와 퇴직자들은 85% 이상이 양로금 혜택을 받고 있지만 도시의 일반 취업자들의 수혜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임.

 

 ㅇ 중국은 현재 15~59세의 일할 수 있는 연령층이 총인구의 65%선이지만 노인 인구가 급속히 늘어난다면 세수확보와 특별기금관리에 시급히 나서야 함.

  - 특히 이농(離農) 가속화로 지금과 같은 농촌소득 증대방안 등 농촌살리기 정책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임.

  - 앞으로 중국이 경제총량기준으로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지만 인구구조의 변화는 생산과 소비를 포함하는 경제활동 전반에 결정적 충격을 줄 것임.

 

□ ‘1가구 1자녀’ 정책 탓

 

 ㅇ 인구구조변화의 근본원인은 1970년대 시작된 1가구 1자녀 정책의 장기잠복효과에 있음.

  - 당시 급속히 늘어나는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 시작된 정책이 이제는 국가 장래를 위협하는 요인이 된 것임.

 

 ㅇ 중국의 인구학자들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본격화되기 20~30년 전부터 국가와 사회, 가정이 시스템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고 중국정부도 움직이기 시작했음.

  - 상하이시가 선두에 나서서 둘째아이 출산을 조건부 허용하기로 했음.

  - 즉 부부가 모두 독자이고 첫째를 낳은 후 4년이 지났다면 둘째를 낳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임.

  - 조만간 다른 도시들도 유사한 대책을 내놓을 전망임.

 

 ㅇ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진행속도를 다소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대책은 어디서도 찾기 어려운 현실임.

 

□ 고령사회와 실버산업의 관계

 

 ㅇ 중국의 인구구조변화가 우리기업들에 주는 시사점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함.

  -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시사점과 대응방향도 함께 봐야 함.

 

 ㅇ 일하는 사람 수가 줄면 성장동력이 위축되며, 노동력 감소로 생산과 소비가 줄게 됨.

  - 기업이 생산성 향상으로 실적을 개선한다고 해도 한계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음.

 

 ㅇ 어떤 기업들은 고령화로 실버산업이 뜰 것이라는 기대를 할 것이며, 이는 충분히 가능한 일임.

  - 특히 금융서비스와 의료보건산업은 특수업종으로 기대할 만함.

  - 생명보험의 경우 매년 100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이 새로 형성돼 독일보다 규모가 커졌다고 하며 의료분야도 마찬가지임.

 

 ㅇ 그러나 문제는 고령화사회 진입과 실버산업은 같은 속도로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음.

  - 이는 1990년대 말 이후 중국인들의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음.

 

 ㅇ 실버산업이 부상하기 위해서는 2가지 전제조건이 있음.

  - 그 하나는 노인층이 스스로 충분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임.

  - 그렇지 못할 경우, 다른 하나는 수적으로 줄어든 청·장년층이 더 많아진 노인층을 부양할 경제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인데 중국은 아직 그러한 상황이 아님.

  - 정부의 양로기금이 획기적으로 확충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많은 중산층 가정의 노인들은 얼마 안되는 퇴직금에 의존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미리 저축해놓은 돈을 찾아 쓰면서 소비지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임.

 

 ㅇ 청·장년층의 주머니도 두둑해질 것이라고 볼 수는 없음.

  - 중국의 신흥중산층을 이루는 사람들은 대개 자녀가 없는 30대 젊은 부부인 경우가 많음.

  - 이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자녀 낳는 나이가 늦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 부모를 봉양해야 할 시기와 자녀에게 돈이 들어가는 시기가 겹쳐 노인층의 후견인이 되기에 빠듯한 형편이 될 것임.

  - 자식 낳기를 미루고 맞벌이를 해서 안팎으로 번다지만 실제 소비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음.

 

 ㅇ 또 다른 측면도 있는데 현재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20~39세 청년층은 제조업과 건축업의 주력군이며, 이들 업종은 이제까지 중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음.

  - 문제는 20〜39세 인구의 비율이 20년 전 29%에서 2002년에는 34%로 늘어났으나, 그 이후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점임.

  - 이렇게 되면 제조업계는 저렴하고 젊은 인력자원의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임.

  - 농촌인구가 급속히 도시로 유입되면 인력난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지만 그 효과를 보장할 수 없음.

  - 앞으로 주요도시의 각 지방정부들은 외지노동인력의 수급에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고 이는 곧 정부와 기업의 비용 증가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임.

 

□ 미래 시장기회는?

 

 ㅇ 기업들은 고령화사회는 곧 실버산업의 성장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인구구조의 변환과정에서 나타나는 개별적인 변화를 잘 포착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임.

  - 중국정부가 앞으로 내놓을 고령화 대책을 비즈니스기회로 연결시키는 노력도 필요함.

 

 ㅇ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소비시장의 변화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예측할 수 있음.

  - 현재까지 중국은 물량위주의 성장을 해왔고 소비시장도 급속한 양적 팽창을 하고 있음.

  - 전체 소비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자동차의 경우, 올 들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부상했음.

  - 전체 소비시장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자동차시장은 2017년경까지는 양적 성장을 지속하겠지만, 노동인구가 감소하는 2018년부터는 질적시장으로 전환될 것임.

  - 이때가 소형차 위주에서 중·대형차 위주로 시장구조가 바뀌는 시점이 될 것이며,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의 보급확대와 맞물려 나타날 것임.

  - 기타 일용품과 식품류 시장도 고급화경향을 뚜렷하게 보일 것임.

 

 ㅇ 다음으로 눈여겨 볼 부분은 개인자산운용시장임.

  -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시장변화를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이 고령사회와 고령화 사회를 구분하는 것임.

  - 선진국에 보편적인 고령사회는 노인에 특화된 실버산업이 존재하나 중국과 같은 고령화 사회에서는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계층이 사회주류로 등장하는 점이 특징임.

  - 사회 안전망이 미미한 중국의 현실을 감안하면 자산운용시장이 앞으로 황금기를 맞게 될 것임.

 

 ㅇ 이 밖에 앞으로 뜰 업종으로는 관광산업과 장례산업이 있음.

  - 종래 노인관광시장은 중국 여행업계의 계륵이었음.

  - 가격과 이윤폭이 낮아 돈벌이가 안 되는 업종이었지만 최근 70세 이상 노인들의 단체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여행업계가 앞다퉈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음.

 

 ㅇ 앞으로 중국의 실버관광시장은 2가지 방향으로 발전할 것임.

  - 하나는 저가위주의 중국 국내관광 수요이며, 다른 하나는 멀지않은 장래에 나타날 해외여행 수요임.

  - 우리 관광업계는 한국 내 유명관광지를 연계한 중국 노인특화 패키지상품 개발에 지금부터 나서야 함.

 

 ㅇ 장례산업이야말로 미래 중국시장의 유망업종임.

  - 중국의 장례시장은 2009년 현재, 약 1000억 위앤 규모로 10대 폭리업종으로 꼽힐 정도로 마진이 높은 분야임.

  - 중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 추세로 기업들은 중국시장 전략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시점임.

 

 

자료원 : 이코노미스트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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