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담배시장, 외국투자기업이 주도

-유럽 담배회사 BAT, 인니시장 진출본격화-

□ 유럽 담배회사 BAT, 인니 4번째 담배회사 인수

ㅇ British American Tobacco Plc.(BAT)가 규모가 크고 성장잠재력도 풍부한 인도네시아 담배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담배업체인 PT Bentoel Internasional Investama의 주요 지분을 인수함.

-  BAT는 유럽 최대 담배회사로 Benson & Hedges, Dunhill, Lucky Strike, Kent 및 Pall Mall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업체임

-  PT Bentoel Internasional Investama는 인니내 4위 담배회사로 Bentoel, Star Mild, X Mild 및 Country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끄레떽담배와 일반담배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음.

ㅇ BAT는 라자왈리그룹을 포함해 여러 주주들로부터 PT Bentoel의 지분 85%를 총 4억9,400만 달러(주당 873루피아)에 매입했다고 밝힘.

 - BAT는 나머지 15%도 8월말까지 매입할 예정으로, 총 거래규모는 5억7,5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음

ㅇ BAT의 인도네시아 법인 PT BAT Indonesia는 PT Bentoel인수를 기반으로 3~5년 내에 인도네시아 2위 담배업체로 도약할 목표라고 존 달리 아시아태평양이사가 말함.

- 그러나 PT Bentoel은 생산시설이 경쟁업체보다 적어서 2위로 도약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음.

□ 인니 담배업체 동향

ㅇ 인도네시아 담배시장은 상위 3개 업체가 지배하고 있으며,  Philip Morris International Inc.가 2005년에 PT HM Sampoerna를 인수한 후 구당 가람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섬.

- 업체별 시장점유율은 Philip Morris International’s H.M. Sampoerna (27%), Gudang Garam(22%) 그리고 Djarum (21%) 순이며, PT Bentoel은 4위 업체임.

ㅇ PT Bentoel은 2008년에177억 개피의 끄레떽 담배와 일반 담배를 판매하여 시장점유율 7%를 기록함

- BAT 인도네시아 법인PT BAT Indonesia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일반담배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2%를 기록하고 있음

□ 인니 담배시장 동향

ㅇ 인도네시아는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에 이은 세계 5위 담배시장으로, 인도네시아는 연간 2,500억 개피의 담배를 소비함.

- 인도네시아는 중국과 인도에 이은 세계 3위 흡연인구보유국으로, 전체 인구 중 3분의 1이 흡연자임.

ㅇ 인도네시아 담배시장은 끄레떽담배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나머지를 일반담배가 차지함.

- 필립모리스도 끄레떽담배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정향이 첨가된 말보로제품을 내놓음.

- 끄레떽담배는 담배가 탈 때 나는 소리를 묘사한 이름으로, 담배와 정향이 원료로, 일반담배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짐.

- Pharmacology Biochemistry and Behavior 저널이 2002년 실은 논문에 따르면, 끄레떽담배에는  일반담배보다 니코틴은 2배, 타르는 3배가 많이 함유됨.

□ 시사점

ㅇ 인도네시아는 2억4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세계 네번째 인구대국이면서, 흡연인구율도 높아서 유망한 담배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음

-  인도네시아 신규 흡연자 중 5~9세 사이의 어린이 비율이 2001년에 0.1%에서 2004년에 약 3%로 급증하는 등 유소년의 흡연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담배회사들의 마케팅도 청소년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하고 있음.

ㅇ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 기본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유일한 아시아국가로, 흡연에 대한 제약도 상대적으로 약한 편임

-  이 협약은 흡연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각국이 담배 광고 및 판촉을 금지 또는 제한하고, 담배 제품의 포장이나 의장이 소비자를 현혹시키지 않도록 규제하며, 담배에 관한 조세 및 가격정책은 공공보건을 염두에 두고 수립, 시행토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함.

ㅇ 자카르타 주정부에서 금연운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나 아직 전국적인 계몽은 미흡한 상황으로, 외국계 담배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진출을 저울질 하고 있음

자료원 : 자카르타 포스트, KBC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