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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유럽국가 중 전자상거래시장 극히 부진
  • 트렌드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정순혁
  • 2009-06-23
  • 출처 : KOTRA

 

불가리아, 유럽국가들 중 전자상거래시장 극히 부진

- 소비자들의 온라인 기피증, 온라인 거래시장 시기상조 -

 

 

 

□ 정보 개요

     

  불가리아는 유럽국가 중 보기드물게 온라인을 통한 상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았음. EU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불가리아의 온라인 거래비율은 총거래의 3%에도 미치지 못함.

  - 이는 EU 각국의 온라인 거래비율이 32%에 달하는 것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수치이며, 아시아 각국이나 미국 등과 비교해도 낮은 편임.

     

  그나마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는 상품이나 서비스도 항공권 티켓이나 연주회 관람권 정도에 그치고 있어 의류나 전자제품과 같은 일반상품의 온라인 거래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임.

     

EU 각국의 인터넷을 통한 품목별 구매비율

                                                                                                                  (단위 : %)

국가명

모든 제품

관광 및
호텔예약

의복 및

스포츠용품

서적 및 사이버교육

가정용품

공연티켓

영화 및
연주회

전자제품

EU27

32

14

13

12

11

11

9

8

Belgium

21

8

5

5

3

6

4

3

Bulgaria

3

0

1

1

0

0

1

0

Czech Rep.

23

3

9

6

5

7

2

7

Denmark

59

30

24

17

10

28

20

17

Germany

53

22

26

28

26

19

17

18

Estonia

10

3

3

2

2

6

1

1

Ireland

36

21

7

9

3

12

10

5

Greece

9

2

2

2

1

1

1

2

Spain

20

12

4

4

3

7

2

3

France

40

18

19

14

16

13

11

5

Italy

11

4

3

3

2

2

2

2

정보원 : EU 통계청

 

  이와 같이 온라인 거래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국민들의 생활습관과 인식 때문임.

  - 불가리아는 전통적으로 현금결제를 매우 선호하고 온라인 거래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해 전자상거래나 신용카드, 심지어 계좌이체를 통한 송금도 꺼려하는 상황임.

  - 문제는 이와 같은 국민들의 온라인 거래 기피증으로 관련 산업의 부진이 가속화되고 정보화사회에서 크게 뒤쳐질 수 밖에 없는 부작용이 양산되고 있는 점임. 아울러 온라인 거래의 기피증은 국민의식과 관련된 문제여서 가까운 시일 내에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은 정보화사회를 맞고 있는 불가리아의 심각한 고민임.

 

  온라인 거래 기피증은 전자상거래의 부진을 비롯해 SI산업의 퇴보, 전자정부 구축의 지연,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구조 집착, 디지털제품 수요 지연 등 여타 산업과 관련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바 이에 대해 언급하고자 함.

 

□ 전자상거래의 부진 및 전자정부 구축 프로젝트의 형식적 운영

 

  온라인 거래 기피증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분야는 전자상거래와 같은 산업분야임.

  - EU 통계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EU국가들의 온라인 거래비율은 2008년도를 기준으로 평균 32% 정도이며, 이 중 덴마크가 59%로 수위에 올라있음. 이어 영국이 57%로 2위, 네덜란드가 56% 등으로 온라인 거래가 활발한 편이나 불가리아는 3%에 불과해 EU 27개 국가 중 리투아니아(6%), 루마니아(4%) 등과 더불어 최하위에 위치함.

    

EU 각국의 온라인 거래 경험비율 및 연령대별 현황

                                                                                                                   (단위 : %)

국가명

2004

2006

2008

연령대별 구매비율

16~24

25~34

35~44

45~54

55~64

65~74

EU27

20

26

32

41

47

40

31

20

9

Belgium

12

19

21

22

35

28

19

12

5

Bulgaria

1

2

3

6

6

2

1

0

0

Czech

5

13

23

35

36

26

19

10

2

Denmark

42

55

59

76

81

71

59

41

19

Germany

37

49

53

64

80

69

53

34

15

Estonia

6

7

10

13

20

13

8

:

:

Ireland

14

28

36

34

52

44

30

19

8

Greece

1

5

9

16

16

12

5

2

0

Spain

8

15

20

26

33

22

16

7

2

France

18

22

40

48

63

47

41

26

9

정보원 : EU 통계청

     

  이러한 온라인 기피증은 우리기업들이 강점으로 가진 시스템소프트웨어 구축이나 전자상거래 사이트 구축, 전자거래 솔루션, 동영상 솔루션, 전자보안 등의 시장개척에 불리한 상황을 조성하고 있음.

  - 특히 불가리아 정부가 1997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한 전자정부 구축을 통한 행정서비스 온라인화는 형식적인 면에 그치고 있으며, 전자정부의 가장 큰 장점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는 요원한 실정임.

  - 이에 따라 불가리아 각 부처에서 제공하고 있는 행정서비스는 간단한 텍스트 위주의 안내문과 연락처 정도일 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과 실질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곳은 없는 실정임.

  - 각 행정기관 역시 국민들의 온라인 기피증을 의식해서인지 전자정부 구축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현대적인 서비스망 구축 계획도 미확정적인 상태임. 이러한 점은 미개척시장 개척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국내 SI업체를 비롯한 전자상거래 솔루션, 전자보안, 동영상장비 및 온라인 쇼핑몰 구축 업체들에는 실망스러운 시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음.

 

  불가리아 온라인거래협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불가리아에서 영업 중인 온라인몰 수는 약 2000개에 달하나 주문에서 결제까지를 온라인으로 구현한 진정한 의미의 온라인몰 수는 20개 미만임.

  - 가장 앞선 분야가 TV를 통한 홈쇼핑분야이며, 뒤를 이어 경매와 인터넷 쇼핑몰의 형태임.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은 극히 초보적인 형태의 상품광고와 가격정보만을 제공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대금결제는 별도의 계좌이체나 현금결제 방식을 이용하고 있음. 아울러 요즘 새로 대두되고 있는 Cyber Learning이나 원격지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요원할 실정임.

  -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연간 매출액은 대부분의 업체가 밝히기를 거부해 정확한 규모는 파악할 수 없으나 50만 유로를 넘지 않는 소규모로 추정될 정도로 온라인 쇼핑몰 산업은 부진세를 보임.

     

□ 부진한 신용거래, 낙후된 금융결제시스템

    

  불가리아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불가리아에서 이뤄지는 상거래의 90%의 결제가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음. 이는 신용카드 사용의 극단적인 제한을 가져와 수도 소피아 시내의 유명레스토랑은 물론 호텔, 공연장 등에서도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음. 이는 대부분 국가에서 통용되는 신용결제가 불가리아에서는 아직 정착되지 않고 있어 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많은 불편을 주고 있음.

     

  백화점이나 양판점 등에서도 대부분 결제가 현금으로 이뤄지며, 고가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현금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아 분실사고의 위험도 높은 편임.

  - 또한 신용카드 발급 절차도 굉장히 까다로우며 신용카드 사용 시 명의 도용이나 과다한 결제금 청구가 일반화돼 매우 특별한 주의를 요구하기도 함.

  - 아울러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통한 전자 송금의 경우는 절차도 복잡하고 송금수수료가 과다한편임. 현지 은행의 경우 1건당 전자송금 수수료를 2유로에서 10유로까지 부과하는 등 횡포에 가까운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음. 일부은행은 ATM기를 설치해 고객들의 입출금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업무는 은행창구의 직원들을 통해 전통적 방법으로 금융업무가 이뤄지고 있음.

     

 o 이와 같은 특성으로 불가리아 바이어들은 L/C거래보다는 현금 결제방법을 주로 사용하며 30% 선금, 70% 선적 후 대금결제가 일반화 된 상태여서 고액거래의 경우 은행간 혹은 구매자와 판매자 간 결제에 많은 애로가 발생하고 있음.

     

□ 디지털 제품의 수요부진

     

 o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가구나 관공서의 출입문 통제장치 역시 전통적인 열쇠를 사용하고 있으며 디지털락이나 전자개폐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임. 이에 따라 국내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디지털락 제품이나 지문인식, 전자개폐식 제품들은 불가리아에서는 거의 시장성이 없음.

  - 아울러 화상전화를 통한 출입문 개폐기, 영상통화 장비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화상용 휴대폰도 일상화되지 않고 있음.

  - 더불어 Mobile Game이나 휴대폰 부가서비스 등도 일반인들은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음.

     

 o TV나 가전제품의 경우도 영상장치를 겸한 제품보다는 단순한 아날로그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여러 기능이 통합된 제품은 가격적인 면과 기능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아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지 않음.

     

□ 시사점과 교훈

     

 o 불가리아에서 신용카드 거래나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거래가 일상화되지 않고 있는 주된 이유는 상행위 관습상 면대면 접촉을 중요시하는 국민정서가 강하다는 점임. 이는 직접 보지 않고 경험하지 않는 간접적인 거래는 가능 한이면 회피하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에 집착한 결과로 보여짐.

  - 따라서 온라인  거래에 대한 국민의 의식과 오프라인 선호도가 바뀌지 않는 한 온라인 결제의 활성화와 정착은 요원한 문제임.

     

 o 둘째, 온라인 상거래의 전제조건인 통신인프라가 열악하다는 점임. 셋째는 온라인 상거래의 안전성을 담보해주는 전자인증이나 보안 시스템이 구비되지 않고 있으며 넷째는 불가리아는 EU국가이면서도 EURO화가 아닌 자국화폐를 사용하고 있어 국제적인 결제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임.

     

 o 이러한 특성을 감안할 때 불가리아 시장은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식 접근이 필요하며 우리 기준에 맞는 디지털 제품이나 복합제품, 온라인 상거래와 관련된 마케팅은 아직은 시기상조로 여겨짐. 심지어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반화된 디지털락이나 지문인식 시스템, 동영상 설비 및 솔루션은 아직 불가리아에서는 시기상조의 제품이므로 이러한 제품의 마케팅은 테스트 시장정도로만 여기는 것이 필요함.

  - 따라서 불가리아는 아직은 아날로그적 제품이 통용되는 사회이며 간접적 마케팅 보다는 면과 면을 중요시하는 직접 마케팅, 휴먼 터치나 관계성을 중요시하는 직접 마케팅이 온라인 보다는 훨씬 효과적임.

  - 다만 불가리아 역시 미래의 디지털 제품 시장으로서 중요성이 있. 으므로 전통제품의 마케팅에 주력하면서도 관련 제품의 정보는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함

 

 

정보원 : EU통계청, 불가리아 온라인협회, 기타 소피아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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