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환경산업 투자 “지금이 적기“

- 中, 환경보호 관련 재정지출 증대 계획 -

- 홍콩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중국진출 기회 확대 -

보고일자 : 2009.04.30.

홍콩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안영은 yeahn@kotra.or.kr

□ 中 정부, 경기부양책으로 환경분야 투자 확대 계획 발표
 

 〇 중국 정부가 발표한 경기부양책의 10개 주요 분야 중에 환경분야가 포함되어 있음.

  -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2008년 말 책정한 추경예산 1천억 위안 중 85억 위안을 환경보호를 위한 설비 투자에 배정함.

  - 이 중 50억 위안은 도시 오수 및 쓰레기 처리 시설 개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10억 위안은 하수 처리, 폐수 재활용 및 하수도 파이프 개선에, 그리고 25억 위안은 에너지 절감 및 재활용 시스템 구축에 소요될 계획임.

 〇 아울러 중국 환경보호부 장관은 2010년까지 1조 위안을 투입해 환경오염의 주범인 배기가스량을 10% 줄이고 도시 하수처리율 70% 이상 달성, 오염토양 재활용율 60% 유지 등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임을 발표함.
  

 〇 동시에 에너지 고효율 제품 및 배기가스 저감 장치 등의 환경관련 제품의 개발 및 상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중국정부는 2008년부터 에너지 및 물 보전, 환경보호 관련 제품 생산업체에 대해 해당 소득에 대한 세금면제 또는 법인세 15% 수준으로의 세금 감면 정책과 가격 및 금전적 지원 제공을 시행하고 있음.

 〇 중국 정부의 환경분야 투자확대는 특히 제조업체가 밀집한 광동성 및 주강삼각주 지역에 집중될 예정으로, 정부는 환경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광동성 소재 기업들의 중앙 하수처리 시설이 완비된 공업단지 입주를 적극 유도할 계획임.
 

□ 홍콩 기업들, CEPA를 통한 중국 진출 용이
 

 〇 광동성의 녹색산업 확대는 홍콩기업에게 기회

  - 홍콩정부는 향후 2년간 중국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및 재활용 분야 육성을 위해 2천억 위안을 투입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국제 네트워크, 자금력을 갖춘 홍콩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특히, 2008년 개정된 CEPA 협약으로 인해 HK에 기반을 둔 환경서비스 제공업체(Hong Kong Services Suppliers: HKSS)는 중국 진출 시 단독 법인설립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외국기업은 중국진출 시 합작형태만이 허용됨), 광동성 정부에 자격인정 신청 및 허가취득을 통해 더욱 용이하게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공해저감/하수처리 프로젝트에 입찰할 수 있음.
 

 〇 CDM 산업으로의 기회 확대

  - 추성화 홍콩 환경장관은 4월 초 북경에서 중앙정부 관계자와의 면담을 갖고 광동성과 홍콩을 “그린주강삼각주 생활권”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함.

  - 아울러, 기존에는 중국 현지 기관만이 참여 가능했던 청정계발체계(CDM) 사업에 홍콩기업이 참여할 수 있음을 시사해, CEPA를 통해 ‘중국기업’으로 간주되는 홍콩 기업까지 중국 CDM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됨.
 

  〇 홍콩 환경기업의 성공적인 중국시장 공략 사례

 □ 시사점

 〇 중국 현지여건과 업계 네트워크에 익숙하고 현지 영업경험이 있는 홍콩업체들과 합작 또는 협력하여 중국에 진출하는 방법이 중국진출 리스크를 줄임과 동시에 계약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이 될 수 있음.
 

 〇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의 경우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교통건설그룹, 중국철도그룹 등 주로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대형 중국기업 및 계열사가 수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국내업체는 홍콩업체와 합작을 통해 중국진출 후 이들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등록하는 방법을 권장함.

  -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홍콩 기업과 합작할 경우, 직접 프로젝트에 BOT, BOO, TOT 등의 방식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음.

자료원 : 홍콩무역발전국, 홍콩무역산업국, 현지언론 및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