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美 기업 R&D 투자 기상도

- 경기침체에도 예년과 비슷하거나 늘어날 듯 -

- 산학 협동, M &A 등으로 R&D 투자비용 분담해야 -

□ 2009년 R &D 트렌드 기상도

 ○ 경제 불황에도 예년과 비슷한 투자 예상

  - 수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산업분야에 따라 R &D 투자를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함. 2008년에 비해 석유, 담배와 식료품분야는 투자예산을 늘릴 계획이며, 소비재분야는 전반적으로 투자가 감소할 전망임.

  - 포스트잇과 스카치 테이프 등을 생산하는 ‘3M’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의 투자를 계획 중이며, ‘Intel’도 수익이 감소되는 상황에도 전년보다 약간 줄어든 54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

  - 대부분의 산업분야에서 많은 기업들이 기존제품의 유지, 개선보다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임. ‘휴렛팩커드(HP)’는 기존 제품의 새로운 버전을 개발하는 예산은 삭감했지만 사람의 대화 내역을 이해하는 컴퓨터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필요한 R&D 예산은 줄이지 않음.

  - IRI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84개 회원 중 20% 이상이 전년에 비해 5% 이상을 신제품 개발에 투자할 예정임.

  - 이같은 미국 기업들의 움직임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업체나 휴대폰 개발업체인 ‘모토로라’ 등이 R &D 투자에 소홀한 결과,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함으로써 신기술을 앞세운 일본 자동차 업체들과 한국 무선통신업체들에 밀려 시장점유율과 주식 등이 하락한 일을 교훈으로 삼은 결과임.

 ○ 경제적으로 효율적인 R&D 투자를 위한 다양한 해법 모색

  - 많은 기업들이 회사 간 합작투자, M&A를 통한 R &D 투자를 계획하고 있음.

  - ‘GE’는 ‘혼다’와 손을 잡고 상업용 비행기 엔진 ‘HF120’을 개발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합작투자를 계속할 예정임.

  - M&A를 통해 타 기업의 신기술을 획득하거나 변형시키는 등 합법적 R &D 기술모방 행태 역시 지속될 예정이며, 대학 또는 연방 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R&D 비용을 공동 분담하는 기업도 늘고 있음.

  -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R &D 투자를 하는 기업도 상당수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R &D 예산을 편성한 IBM은 R &D 투자비용의 일부를 정부 지원금으로 충당해 헬스케어 기록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정부 컴퓨터 시스템 개선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노력 중임.

  - 인도 또는 중국에 R&D 투자를 하는 해외 아웃소싱 형태도 시행되고 있거나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음.

미국 주요 기업들의 R&D 지출 수준 변화

□ 시사점

 ○ 신제품 개발 위한 지속적인 R &D 투자 이뤄져야

  - 미국 시장에서 애플이 아이팟 제품을 성공시킨 배경에는 미국 경제가 어려웠던 1999년부터 2002년 사이에 적극적으로 추진한 R &D 투자가 있음.

  - 경제불황 속에서 신제품 개발에 관한 투자가 이뤄져야 경제 호전 시 수출품의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음.   

 ○ 효율적인 R &D 투자가 투자 규모보다 중요

  - 산학 협동, M&A, 정부 지원, 회사 간 합작투자 등으로 R &D 투자비용을 분담하는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됨.

  - 미국 기업들의 R &D 해외 아웃소싱 추세에 맞춰 미국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적극 추진한다면 관련 산업 분야 기술 제휴, 자원 교환 등 상호 효과적이면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음.

자료원 : ITI 2009 R &D 투자 예측 보고서, WSJ, KOTRA 로스앤젤레스KBC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