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금년 수입급락으로 무역수지 큰 폭 흑자

- 원유, 원자재, 자본재 등의 수입 급락이 원인 -

□ 태국의 최근 무역수지

 ㅇ 경기침체로 인해 각국의 수입량이 감소됨에 따라 태국의 최근 수출도 줄어들게 됨. 실제로 올 2월 태국의 수출액은117억 달러로 2008년 2월 수출액 132억 달러보다 11.3% 감소했음.

 ㅇ 그러나 주목할만한 부분은 태국의 수입액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것임. 태국의 올 2월 수입액은 81억 달러로 1월 91억 달러보다 11% 감소했는데, 이는 전년동기간과 대비해서는 무려 40%나 감소한 수치임.

 ㅇ 이에 따라 태국의 무역흑자폭 역시 올 1월 13억8000만 달러에서 2월 35억8000만 달러로 확대됐음.

태국의 수출입 현황표

                                                                                         (단위 : 백만 달러)

자료원 : 방콕포스트, 태국상무부

□ 수입급락 사유

 ㅇ 태국의 수입액이 이처럼 수출액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원유가격 하락, 원자재와 기계류와 같은 자본재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인데, 이는 향후 제조업의 생산감소 및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음. 분야별 수입액 하락폭을 살펴보면 에너지 54.78%, 자본재 23.8%, 원자재 45.3%임.

 ㅇ 수출은 태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전기제품, 농산품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4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고 있음.

□ 한국의 對태국 수출 동향

 ㅇ 한국산 제품의 태국에 대한 수출도 작년 11월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 특히 올 1월의 대 태국 수출액은 2억7000만 달러로 2008년 1월보다 37.3%나 감소했음. 한편 올 2월의 수출액은 3억5200만 달러로 금액은 커졌으나 2008년 2월과 비교 시 여전히 21%가 줄어든 수치임.

 ㅇ 품목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금년 1-2월 철강재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9% 줄어들었으며, 전자부품 50.7%, 석유화학제품 50.9%, 비철금속제품 56.6%, 가정용전자제품 33.2%가 각각 줄어들었음.

 ㅇ 한편, 일부 수출이 증가한 품목도 있는데, 이에는 산업기계(70.4%), 인쇄물(11,969%), 중전기기(51.9%), 기계공구 및 금형(19.3%) 등이 있음. 특히 태국의 기계류 등 자본재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한국산 기계류에 대한 수입은 증가하는 부분은 고무할만한 사항으로 평가할 수 있음.

한국의 對태국 수출 현황

                                                                                                                        (단위 : 천 달러)

자료원 : 무역협회

자료원 : 방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