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경기불황, 고속도로 이용률으로 확인한다

- 1,2월 이용자 증가율 0.73%에 그쳐 -

- 4대 산티아고 도시 고속도로 이용률 저조 -

□ 산티아고 도시고속도로 현황

 Ο 칠레를 동서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대표적인 도로인 Costanera Norte, Autopista Central, Vespucio Norte, 그리고 Vespucio Sur는 산티아고市의 대표적인 현대식 고속도로로 도시 교통흐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

 Ο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계 자본에 의해 건설된 4개 고속도로는 칠레 Concession 시스템의 상징물로 최신식 요금징수시스템 및 현대식 관리시스템이 적용된 도로임.

 Ο 현재 고속도로별 통행료는 ㎞당 약 38~41페소(원화 60~80원 수준)가 부과되고 있으며 러쉬아워를 비롯한 교통체증 시에는 ㎞당 약 30페소(약 60원)의 추가요금이 부과되고 있음.

□ 경기불황에 이용자 감소세

 Ο 국제금융위기 이후 찾아온 경기 불황으로 인해 매년 증가세를 거듭하던 산티아고 유료 고속도로 이용객이 2009년 1월과 2월 일부 감소세로 반전되면서 칠레 경기상황을 대변하고 있음.

 Ο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인 Vespucio Norte는 전년 동기대비 3.1% 이용객이 감소했으며 Vespucio Sur는 1.1%의 감소율을 기록했음.

 Ο 반면 Costanera Norte와 Autopista Central은 각각 0.03%와 9.1% 증가율을 기록, 상반된 결과를 보였음.

  - 위 두 고속도로의 이용객 증가는 기본적으로 대체도로가 부족하다는 점이며, 칠레 주요 상업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를 이용하는 업무용 차량 통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연간 이용객 증가율 2%대 기록할 듯

 Ο 칠레 Concession 기업연합회에 따르면 2009년 전체 유료도로 이용객은 약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됨.

 Ο 이는 유료도로 이용률과 경기상황이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며 최근 국제적인 경기불황 여파로 자가 운전자들의 유료도로 사용 최소화 및 경기침체로 인한 가구당 지출 최소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됨.

 Ο 또한 산티아고 교외지역으로 나가는 여행객 감소 및 당분간 우회도로 또는 대체도로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도로운영 및 수익성에는 큰 문제 없을 듯

 Ο 칠레 인프라 관리 시스템 상 민자도로의 수익성은 정부와의 계약에 따라 보장받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운영기업의 수익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됨.

 Ο 뿐만 아니라 2009년 3분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전체 이용객이 증가세로 반전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됨.

□ 고속도로 이용률, 칠레 경기현황 대변

 Ο Concession 방식의 사회인프라 시스템 구축이 일반화돼 있는 칠레의 특성상 일반 경기의 변동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 고속도로 이용률을 비롯한 국민들의 공공시설 이용률임.

 Ο 특히 칠레의 경우 일반도로에 비해 민간고속도로의 품질 및 서비스가 월등함에 따라 이용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나 통행요금 또한 높아 경기가 불황에 진입할 경우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소 중 하나인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El Mercurio, KOTRA 산티아고KBC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