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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부품공급업체 50% 이상이 파산 가능성 높아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손병철
- 2009-03-2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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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부품공급업체 50% 이상이 2009년 파산 가능성 높아
- 부품업체 절반이상 파산시 최소 100만명 이상의 실업자 생길 듯 -
□ 완성차 업체들 생산량 감축에 따른 납품물량 급감이 경영위기 자초
ㅇ 컨설팅 전문기관인 A.T. Kearney는 최근 2009년 중에 미국 자동차부품회사의 절반 이상이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이며, 이에 따라 적어도 10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함.
- 완성차 업체로 직접 납품하는 부품회사들은 위로는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량 감축으로 아래로는 그들에게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의 경영 악화로 이중고를 겪고 있음.
- A.T. Kearney의 더그 하비 파트너는 정부로부터 자금지원이 없을 경우 미국 자동차부품 회사들의 절반이상이 파산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함.
ㅇ 올해 들어 자동차부품회사 4개사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위한 Chapter 11을 신청
-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파산보호 신청을 한 자동차부품회사들은 모두 4개로 Checker Motors Corp., Contech LLC, Fluid Routing Solutions Inc., Foamex International Inc.임.
- 또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자동차 좌석생산 업체인 Lear사는 지난주 채권자들로부터 파산보호 신청을 고려할 것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짐.
□ 미국정부 지난 19일 자동차 부품업체에 최대 50억 달러 자금지원 결정
ㅇ 미국 정부는 지난 19일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에 최대 5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함.
- 이번 지원대상은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GM과 크라이슬러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업체들이며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지 않은 포드는 이번 부품업체 지원 프로그램에는 포함되지 않음.
- 지원형태는 부품 납품대금에 정부가 보증을 서주는 형태와 외상판매 채권을 정부가 인수하는 형태로 지원될 예정임.
ㅇ 이번 정부지원은 GM과 크라이슬러에 부품을 공급하는 단체가 요청한 정부지원금 255억 달러의 20% 수준이며, 미 재무부는 이번 지원이 금융안정화 대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음.
- 정부의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발표는 파산위기에 직면한 업체들의 단기 자금지원이 가능해져 대량 파산은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A.T. Kearney 부품업체 파산관련 3가지 시나리오 제시
ㅇ A.T. Kearney는 미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파산 가능성과 관련, 자동차산업 현황에 따라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음.
- 3가지 시나리오는 현재의 불황이 지속될 경우에는 연말까지 50% 이상의 부품업체들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으며 상황이 호전될 경우에는 약 35%,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70% 이상의 부품업체들이 파산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 아울러, 정부의 부품업체 지원 정도에 따라 부품업체의 파산 규모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부품업체들의 파산 위험성은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함.
ㅇ 이러한 부품업체들의 파산 위험성은 최근 3년간의 지속적인 불황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신규 자동차 생산규모를 축소한 것과 더불어 최근 금융위기로 인한 자동차 판매가 더욱 감소함에 따라 상황이 더욱 악화됨.
□ Tier2 이하 자동차 부품회사들의 23%가 금년 내에 경영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
ㅇ 대형 자동차부품회사에 납품하는 중소형 부품회사의 23%가 1년 이내에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 중소 부품업체들은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고 그들의 재무상황을 공표할 의무도 없어 이들의 경영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ㅇ 이들 중소형 부품업체에 관한 수집하는 SageWorks사의 조사에 따르면, 2004년에서 2005년까지는 이들 기업들의 영업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으나 2008년에는 이러한 판매증가가 완전히 역전됨.
- 2005년 종업원 1인당 1만5600달러 수익을 올렸으나 2008년에는 1만3600달러의 손실을 기록함.
ㅇ 부품공급업체의 한 협회인 MEMA(Motor & Equipment Manufactures Assoication)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 중 지난 2008년 경영난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한 부품업체는 40개사에 이름.
- 이들은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해 경영난에 직면하게 돼 정부가 이들의 미수채권을 보증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함.
- 아울러, 현재 60일에서 90일의 기간이 소요되는 대금결제기간을 줄여줄 것을 완성차 업체에 요구하기도 함.
ㅇ MEMA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부품업체의 1/3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른 1/3은 1분기 말에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부품회사 파산시 업계 특성상 자동차 생산 차질 예상
ㅇ 자동차 생산시스템의 특성상 이들 부품업체의 파산은 부품유통 구조를 마비시켜 자동차 조립라인에 필요한 부품을 적기에 공급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우려가 큼.
- 자동차 부품시장은 기업간 복잡한 상호협력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그 구조 내에 한 개의 회사가 파산할 경우 부품 조달체계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재무가 건전한 다른 기업들도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임.
□ 시사점
ㅇ 신규 자동차 판매 급감으로 완성차 업체들이 자동차 생산을 대폭 축소하면서 부품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은 GM과 크라이슬러도 지난 2월 17일 자구계획서에서도 언급한 바 있음.
ㅇ 다행이 미국 정부에서 3월 19일 부품업체 경영난 해소를 위해 50억 달러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 결정해 대량의 파산위기는 넘길 것으로 예상되나 근본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일정규모 이상으로 증가하지 않는 한 파산 위험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됨.
ㅇ 미국 자동차산업의 불황으로 부품업계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는 중이므로 대금결제는 결재일을 단축하거나 현금결제로 전환하고 파산에 따른 미수채권 회수방안 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A.T. Kearney 보고서, Automotive 뉴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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