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호텔산업 위축에도 불구 신규 호텔 건설 지속될 듯

- 2010년까지 총 35개 호텔 신규 건설 예정 -

□ 2008년도 두바이 호텔산업 전년대비 다소 위축

 Ο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Jones Lang LaSalle사에 따르면 2007년 두바이의 호텔 객실점유율은 84% 였으나, 2008년의 경우 79%를 나타내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을 보임(Gulf News 2009.3.15).

  - 전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심화된 2008년 7월부터 12월까지 하락률이 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남. 대형 호텔(Atlantis, The Address 등)이 2008년 하반기에 개장해 공급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지만 경기침체가 두바이 관광산업에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 관광산업 전문 조사기관인 Smith Travel Research에 따르면 두바이 고급호텔 객실 점유율은 2008년 1월 80.6%에서 2009년 1월 68.3%로 크게 감소하고 중저가 호텔의 객실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84.1%에서 73.3%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됨.

  - 야자수 모양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 2008년 9월 개장한 특급호텔 Atlantis도 일부 직원을 감원한 것으로 보도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영향을 받은 분위기

 Ο World Tourism organization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수는 5% 증가했으나, 하반기 들어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러한 영향은 두바이에만 집중된 것은 아님.

  - Deloitte와 Jones Lang LaSalle사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도 두바이 호텔의 revPar(대표적인 객실영업성과지표로서 객실당 매출을 뜻함.)가 237달러로 나타나 전 세계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음.

□ 강한 관광산업 육성의지를 보이는 UAE 정부

 Ο UAE정부는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정부지출을 증가시키며,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향후 성장세 지속될 전망

  - BMI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UAE의 경우 2009년 3%의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며 이 추세가 향후 계속될 것으로 전망. 2008년 UAE를 찾은 관광객은 941만9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대비 7.1% 증가한 수치임.

  - 관광산업에 대한 정부재정 지출 역시 줄어들지 않을 예정인 바 관광 산업 발전에 따른 호텔 수요 및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

  - 아부다비의 경우 향후 발전 계획인 ‘아부다비 2030’ 계획에 관광산업을 에너지, 석유화학과 더불어 ‘Global Focus Sectors’로 설정한 바 있으며, 아부다비 관광청을 중심으로 홍보에 앞장서고 있어 향후 아부다비가 두바이에 이은 UAE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음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음.

UAE 관광산업 현황 및 전망

            (단위 : 천명, %, 백만 달러)

자료원 : BMI Industry Forecast, 2009 Q1

□ 최근 관광객 감소에도 UAE 신규 호텔 증가세 계속될 전망

 Ο 두바이 호텔쇼('09년 5월 개최 예정) 주최측에 따르면, 2010년 말까지 걸프지역에 총 88억 달러 규모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 중 61억 달러가 UAE에 건설될 전망(Gulf News, 2009.3.15)

  - 현지 조사기관 Proleads에 따르면 2009년에 UAE에 22개, 2010년에는 13개의 호텔이 새로 들어설 계획이며, 이는 사우디·바레인·카타르 등 주변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임. 참고로 아부다비의 개발업체인 Vision Group은 Arkan과 Hydra와 함께 아부다비에 7개의 대규모 호텔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음(Gulf News, 2009.3.15).

UAE 및 주변국의 향후 2년 내 완공 예정 호텔 현황

자료원 : Gulf News(2009.3.15, Hotel Show Survey by Proleads)

□ 시사점

 Ο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두바이의 경우 특히 그 영향이 심각한 것처럼 보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제 나타나는 지표를 보면 과장된 면이 없지 않음.

  - 호텔산업의 경우 객실 점유율이 낮아져 예년에 비해 객실 투숙율이 낮아지고 인력 구조조정 움직임 등이 있지만 UAE 전체적으로는 향후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는 있을 것으로 전망

  - 자본력이 풍부한 아부다비를 바탕으로 한 호텔 신축계획도 예정돼 있고, 아직까지 두바이의 호텔들이 높은 revPar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임.

 Ο 아부다비의 경우 최근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각종 개발 계획을 지속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UAE 호텔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지만, 두바이를 중심으로 신규 대형 건설 프로젝트들이 중단된 사례 등이 있기 때문에 향우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

 Ο 호텔 신규 건설 프로젝트 들이 가시화 된다면 시공 뿐 아니라 각종 빌트인 기자재에서의 우리 업체들의 진출이 기대가 됨. 하지만 최근 전체적인 프로젝트 발주 감소로 소규모 입찰에도 여러 업체가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한 경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Gulf News(2009. 3. 15), The National(2009. 2. 17), BMI Industry Forecast, 2009 Q1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