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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에 싫증난 일본여성들 ‘사루엘’ 붐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김일경
  • 2009-03-17
  • 출처 : KOTRA

 

원피스에 싫증난 일본여성들 ‘사루엘’ 붐

- 넉넉함과 여유가 포인트인 올 봄 패션 트렌드에 부합 -

 

 

 

□ 바지 윗부분은 여유롭게, 바지 끝 단은 타이트하게

 

 ○ ‘사루엘’로 불리는 허리 주위가 헐렁하고 아랫부분에 여유가 있는, 조금 독특한 디자인의 바지가 유행에 민감한 일본 여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음.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올 봄은 파리 컬렉션에 등장하는 고급 브랜드부터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중저가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브랜드들이 ‘사루엘’ 바지를 선보이고 있음.

 

 ○ 스키니 진처럼 다리에 딱 들러붙어 다리 라인을 강조해 주는 바지도 여전히 인기지만 압박감이 없는 사루엘 바지는 입기가 편한 데다가 허리 둘레가 넉넉해 체형을 숨겨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 인기의 주요인이라고 함.

 

 ○ ‘사루엘’이란 원래 이슬람 문화권의 민족의상으로 ‘가랑이 부분이 바지 끝단 가깝게까지 처져 있고, 무릎부터 발목 사이에 위치하는 바지 끝단 부분이 가늘게 조여져 있는 형태의 바지’를 가리킴.

 

 ○ 올해는 허리부터 바지 끝단을 향해 점점 좁아지는 ‘페그 톱 팬츠’나 승마용 바지인 ‘조퍼스’ 등의 요소가 합쳐져 허리 둘레가 넉넉하고 허리 아래부분에도 여유가 있는 바지 중에서 바지 끝단이 가늘게 조여진 바지 전체가 ‘사루엘’이라고 불리고 있음.

 

□ 바지 종류 중에서는 단연 ‘으뜸 매출’

 

 ○ 지난 수년간 원피스 붐이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과 관계없이 원피스의 매출이 급증했으며, 그 영향으로 청바지나 바지의 매출이 감소했음. 그러나 최근 원피스 트렌드가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일본 여성들이 원피스에 조금씩 싫증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일본의 여성의류 브랜드인 ‘지나시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브랜드가 지난 2월 전국 66개 점포에서 출시한 사루엘이 바지 종류 가운데서는 올 춘하 상품 중 제일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함.

 

 ○ 이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사루엘 바지는 패션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에게 ‘제한된 예산으로 올해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함. 물론 사루엘 바지가 개성이 강해서 소화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많지만 올 봄에는 허리 둘레의 여유 폭을 조금 억제해 소비자가 입기 쉽도록 디자인 된 제품이 대폭 늘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음.

 

 ○ 또한 유나이티드 애로우즈의 여성복 브랜드인 ‘언어더 에디션’도 올 춘하상품으로 다섯가지 스타일의 사루엘 바지를 선보였음.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은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길이로 캐주얼한 트레이너복 느낌을 주는 제품이라고 함. 중심 구매층은 역시 20~30대 초반 고객으로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구입이 많다고 함.

 

올 봄 일본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사루엘’ 바지

자료원 : 각 회사 홈페이지

 

□ 올 봄 트렌드는 ‘넉넉함과 편안함’

 

 ○ 이처럼 사루엘 바지가 패션 리더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원피스에 스키니 진을 받쳐 입는 스타일이 패션 트렌드로 정착하면서, 이제는 그와 같은 획일적 스타일에 싫증이 난 패션리더들 사이에서 색다른 바지로 기분전환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됨.

 

 ○ 또한 올 봄·여름 패션 트렌드 중 하나인 ‘넉넉함과 편안함’이란 패션의 흐름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임. 그 동안 스키니 진처럼 몸의 실루엣을 드러내는 패션이 유행을 주도했지만 올 봄부터는 몸에 여유를 주는 헐렁한 스타일의 의류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음.

 

 ○ 사루엘 바지는 2002년 이후 세계적으로 붐이 됐었지만 일본에서는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함. 그러나 2009년 춘하 파리 및 밀라노 컬렉션에서 이브 생 로랑 등과 같은 고급 브랜드들이 잇따라 사루엘 디자인을 발표하면서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기 시작함.

 

 ○ 또한 일본의 유명 여성 패션지인 ‘클랫시’나 ‘ViVi’와 같은 패션잡지들이 앞다퉈 사루엘 바지를 올 봄 유행상품으로 소개하면서 유행을 만들고 있기도 함.

 

□ 시사점

 

 ○ 통상적으로 일본의 패션 트렌드는 한국보다 몇 시즌 앞서간다고 함.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할 수도 있는 사루엘 바지는 최근 도쿄의 패션 거리를 중심으로 확실한 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은 다루고 있음.

 

 ○ 이와 같은 일본의 민감한 패션 흐름을 한 발 앞서 파악하고, 현재의 엔고를 활용한 가격 경쟁력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의류업체의 일본진출 전망은 매우 밝다고 볼 수 있음.

 

 

자료원 : 닛케이 유통신문, 산케이신문, 제조사 홈페이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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