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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로 일본 자동차 부품시장을 열어라
- 경제·무역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우상민
- 2009-03-06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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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술로 일본 자동차 부품시장을 열어라
- 일본 자동차 메이커 모두 감산체제에 돌입, 체력 비축하며 미래환경차 개발에 몰두 -
- 우리 자동차 부품기업의 일본 시장접근 방향도 바뀌어야 -
□ 일본 자동차, 급감하는 판매 그리고 생산
○ 미국 금융위기 후 일본 자동차 판매가 급락
-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는 저연비 소형차가 호조를 보이면서 2008년 7월 미국의 국별 월간 시장점유율에서 미국의 빅3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음.
- 지난해 9월 리만브라더스의 파탄으로 시작된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에 파급되면서 일본 자동차 판매 대수가 급락하기 시작
- 2008년 12월의 신차 판매대수는 미국이 전년동기비 35.5% 감소, 일본이 같은 기간 22.3% 감소해 미국은 13개월 연속, 일본은 5개월 연속 전년 실적에 미달됐음.
○ 일본 자동차 각 사 감산에 돌입
- 일본의 자동차 각 사는 감산, 비정규 종업원(기간종업원과 파견사원)의 삭감을 연달아 행하고 있음.
- 주요 12개사의 올해 감산 폭은 총 220만 대 규모, 비정규 종업원 삭감 폭은 1만6000명 규모가 될 전망
- 또한 신설 공장의 가동 시기나 생산능력, 설비 투자 등을 재고하는 메이커도 나오고 있어 경제에 주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임.
□ 대기업병 걸린 도요타, 확장 일변도 정책 재검토
○ 전후 최초의 영업적자로 기록할 전망
- 2008년 1/4분기에 역대 최고인 2조2700억 엔의 영업이익을 계상하면서 세계 판매대수에서도 미국의 GM를 제치고 명실상부 세계 톱의 자리에 오른 도요타 자동차
- 그러나 “시장 하락이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속도·넓이·깊이”(도요타 와타나베 사장)라고 해, 2009년 1/4분기에는 전후 최초로 영업적자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시장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도요타의 대기업병이 심각하다는 지적
- 판매대수도 매년 50만 대씩 증가해, 도요타의 연결영업이익이 처음 1조 엔을 돌파했던 2001년의 연결판매대수는 578만 대에서 2007년 891만 대까지 확대됐음.
- 그러나 2008년의 판매대수는 당초 예상했던 906만 대에서 754만 대까지 떨어질 전망
-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감소라 해도 세계 자동차 메이커 중 152만 대까지 당초 목표를 하방 수정한 기업은 드묾.
- 이 정도까지 이른 것은 현장의 목소리가 기업의 의사 결정권자까지 전해지지 못할 정도로 도요타가 대기업병이 심각하다는 지적
- 도요타가 미국의 미시시피에 건설 중인 신공장은 정확한 정보가 경영 톱에 전해지지 않고 있다는 좋은 예. 이 공장에서는 당초 대형 픽업 트럭을 2010년부터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유가 상승으로 대형차의 판매가 부진하자 작년 7월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로 생산차종을 교체한다고 발표했으며, 게다가 12월에는 공장의 조업개시시기 자체를 연기한다고 발표. 북미시장은 도요타의 세계판매대수 중 33%를 점하고 수익의 40%를 내는 시장. 이러한 중요시장의 선행지표를 정확히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도요타의 대기업병이 심각하다는 것
- 2008년 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에 압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러시아·중국 등 BRICS 국가를 시작으로 신흥시장이 견인, 원만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폈었음.
○ 도요타, 확장 일변도 경영을 재검토
- 예전에는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건너지 않는다.”라고 말할 정도로 사업 확장에 신중했던 도요타지만 최근 몇 해 동안은 확장 일변도. 매년 세계 각지에 2~3개소 공장을 신설, 증설했음.
- 그러나 “전례 없는 긴급사태”(와타나베 사장)라고 하며 단독 판매대수가 700만 대라도 이익이 나도록 기업 체질을 개선할 것을 목표로 종래 확대 일변도 전략에서 일정거리를 둘 방침
□ F1 철수를 결정한 혼다, 환경차 개발에 올인
○ 혼다, 자존심이었던 F1에서 철수를 결정할 정도로 경영 악화
- “9월까지의 상황이었다면 이런 결단은 하지 않았다.” 작년 12월 5일 자동차 레이스 F1에서 철퇴할 것을 발표한 자리에서 혼다의 후쿠이 사장이 한 말은 자동차 메이커가 안고 있는 심각성을 상징
- ‘기술의 혼다’를 표방한 혼다로서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F1 참가는 모터스포츠팬을 혼다팬으로 만드는 것은 차지하더라도 ‘달리는 실험실’에서 젊은 엔지니어를 육성한다는 큰 의미가 있었음. F1에서 이기는 것이야말로 혼다의 꿈이자 혼다 도전정신의 상징이었던 것
- 혼다는 작년 12월 연말 회견에서 업적 예상 하방수정을 발표. 2008년 하반기(2008년 9월~2009년 3월)는 적자로 전락할 전망
- 게다가 2010년 가동할 예정이었던 요리이신공장(사이타마현)의 가동을 1년 이상 연기, 경자동차를 생산하는 자회사인 야치요공장(사이타마현)의 신공장 가동시기도 1년 연기, 인도 등의 해외 생산능력 증강의 연기 등 설비투자 계획의 삭감도 발표
- 미국시장에서 미국의 빅3나 도요타가 미국시장 내 판매대수가 두 자리씩 감소했던 작년 중반까지만 해도 소형차를 주력으로 했던 혼다의 미국시장 판매 감소는 소폭에 지나지 않았으나 작년 말부터 급격히 악화되면서 작년 11월 미국의 신차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31.6% 감소
- 혼다는 주력시장인 북미 시장의 냉각을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열기로 만회하려 했지만 작년 11월 중국 내 판매가 10%, 현지생산대수도 13.8% 감소했음.
○ 혼다, 환경차 개발에 집중
- 이에 혼다는 ‘자동차업계가 번영했던 100년에서 다음의 100년을 행한 새로운 시대에 들어갔다.’(후쿠이 사장)는 인식 하에 국내외 생산능력을 증강하는 종래의 계획을 재고하는 한편, 다음의 성장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가치관으로 자동차 만들기’에 힘을 넣을 방침
- 이를 위해 철퇴를 결정한 F1에 있던 약 400명의 엔지니어를 차세대환경차 개발에 투입할 것을 결정. 장래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저연비의 환경기술이나 저코스트 소재개발기술이라고 보는 것
□ 판매 부진에 빠진 닛산자동차, 환경차 개발에도 뒤쳐져
○ 닛산, 감산을 본격화
- 닛산자동차는 작년 10월 31일 중기결산발표에서 통기연결업적전망의 영업이익을 당초 전망했던 5500억 엔에서 반으로 줄어든 2700억 엔으로 하방수정
- 프랑스의 르노와의 제휴로 V자 회복으로 경영을 재건한 이후 실질적으로 처음 대폭적인 이익 감소가 될 전망
- 닛산은 판매부진으로 감산을 본격화. 국내에서만도 오파마공장(카나가와현), 도치기공장(도치기현), 규슈공장(후쿠오카현), 자회사인 닛산차체가 올해 3월 말까지 총 7만8000대의 감산을 결정. 3월 말까지 파견이나 비정규사원을 제로로 만들 계획
- 이런 상황에서 작년 5월 발표한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중기 5개년 계획 ‘닛산 GT2012’의 달성목표인 2008년에서 2012년까지의 5년간 매출액을 평균 5% 늘린다는 계획도 갑자기 수정을 할 가능성도 있음.
○ 닛산, 환경차 개발도 지체
- 닛산은 2010년에는 일본과 미국시장에 전기자동차를 투입, 2012년에는 글로벌시장에 양산할 계획
- 당분간 환경자동차의 주류는 하이브리드카나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주행거리의 문제로 전기자동차는 환경자동차에서는 아직까지는 방류. 전기자동차 시판화 조차도 2009년 투입 예정인 미쓰비시자동차보다도 1년 늦음.
□ 시사점
○ 일본 자동차 각사 경영 재검토
-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하자 그동안 성장을 거듭하며 확대 전략으로 일관했던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도 경영을 재검토
- 감산체제를 유지하면서 체력을 비축해 환경차 개발 등 미래를 준비하고 있음.
○ 우리 부품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방향도 재검토해야
- 일본 자동차의 빅3인 도요타, 혼다, 닛산의 경영방향 전환에 따라 우리 부품기업의 접근 방향도 달라져야 함.
- 모든 자동차 메이커가 감산에 돌입한 만큼 자동차 부품의 수요도 줄어 우리 부품의 진출 여지도 작아질 것
- 그러나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은 모두 미래 환경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분야의 진출은 더 크게 열릴 것
- 도요타는 매년 ‘신기술, 신공법전시상담회’를 열어 자사 내 전시장에서 도요타에 판매하고 싶은 부품소재기업이 참가해 자사 제품을 전시하고 도요타 관계자와 상담도 하고 있는데, 이 전시 상담회에 참가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부품소재들임. 도요타는 이 전시상담회를 통해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거나 기존에는 자동차에 접목하지 않았던 새로운 부품 소재를 찾고 있는 것
- 우리기업들의 일본 자동차 부품시장에 대한 접근도 이렇게 신소재·미개척 부품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 것.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체력을 비축하며 미래에 대응하고 있는 지금, 기존의 범용제품을 통한 접근은 점점 어려울 것
자료원 : 닛케이비즈니스, 인터넷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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