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가스 등 원자재 수출의존도 심화

- 연료에너지는 72.4%, 자동차·기계류는 2.9% -

 ○ 2008년 러시아의 총 수출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4681억 달러에 달했는데, 수출에서 연료·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8%에서 72.4%로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음.

 ○ 연료에너지 중에서 중유 수출은 10%, 천연가스는 2.6%, 전력은 10.4%, 코크스는 74.6% 증가한 반면, 휘발유는 44.4%, 경유는 5.4%, 원유는 7.4%, 석탄은 3.8% 수출물량이 감소했음.

 ○ 석유 수출은 1517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4을 점유했는데, 수출물량이 2억2160만 톤으로 7% 감소했음.

 ○ 철강금속제품 수출 비중은 전년도 14%에서 11.5%로 감소했음. 압연철강제품은16.3%, 동은 27.4%, 알루미늄은 7.7% 수출 물량이 감소했지만 반제품 수출은 6.6% 증가했음.

 ○ 화학공업제품 수출은 전체 수출의 5.9%를 점유하고 있는데, 수출 금액은 47.4% 증가했지만 물량기준으로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물량이 감소했음.

 ○ 목재와 목제품의 수출은 전체 수출의 2.3%를 점유하고 있음. 원목은 25.9%, 제재목은 22.1%, 판넬은 12.6% 물량이 감소한 반면, 셀룰로오스는 1.6%, 신문용지는 14% 물량이 증가했음.

 ○ 자동차와 기계류 수출비중은 전년도 3.4%에서 2.9%로 감소했음. 철도 설비는 38.8%, 일반기계는 23.1%, 전기기기는 30.3%, 광학기계는 23.5% 수출이 증가했음.

 ○ 식품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1.8%에서 1.2%로 감소. 밀은 20%, 보리는 17.8%, 해바라기유는 30.0% 수출 물량이 감소했음.

 ○ 러시아의 월별 수출금액은 1월 343억 달러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7월에 470억 달러로 정점에 달한 후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수출이 감소세로 반전돼 12월 수출은 282억 달러에 그침.

 ○ 2008년 러시아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석유는 43.5%, 석유제품은 45.2%, 천연가스는 52.7%씩 평균 수출단가가 상승했음.

 ○ 올해 들어 원자재 세계시세가 급락한 상태에서 정부는 세수 부족 등이 예상되고 있는데,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심각한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러시아가 금융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 원자재 시세의 회복이 관건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함.

자료원 : New Regions 2월 6일자 등 블라디보스토크 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