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위기 이후 오히려 뜨는 상품 넷북

 - 저가 소형이지만 웬만한 기능은 다있는 것이 큰 장점-

보고일자 : 2009.2.7.

상파울루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최선욱 cristina@kotra.com.br

□ 개요

 ○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IT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소형 저가 노트북 타입 컴퓨터 넷북은 브라질 시장에서 오히려 인기를 더해하고 있음.

 ○ 아직까지 브라질 시장에서 넷북 판매는 미약한 편이지만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국내 다수 PC 업체들이 넷북의 본격 생산을 준비하는 등 벌써부터 2009년 최고 히트 상품으로 주목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세부 내용

 ○ 수년간 수요가 급증하던 노트북 판매는 금융위기 이후 감소 추세로 돌아선 반면, 소형 노트북이라고 할 수 있는 넷북(Netbook)의 인기는 위기 이후 오히려 늘고 있음.

 ○ 브라질 내 최초로 넷북을 시판한 업체는 컴퓨터분야 1위 업체인 Positivo로, 이 회사는 작년 5월 “Mobo”라는 이름의 넷북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음.

 ○ HP 등과 더불어 세계넷북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는 대만업체 ASUS가 지난 1월 브라질 현지생산 계획을 발표함. 이미 2008년 초에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동사는 2가지 모델의 넷북제품을 생산할 예정으로, 부품을 수입하여 현지에서 조립할 계획임. Curitiba 시에 소재한 Vislum은 ASUS사의 브라질 현지 파트너로 넷북 조립을 책임지게 됨.

 ○ 그밖에 Dell, HP 등도 조만간 넷북을 시판할 예정이며, 브라질 업체 Itautec도 넷북 개발을 완료하고 1/4분기 중 판매에 돌입할 예정임.

 ○ 2008년 기준 넷북은 휴대용 컴퓨터시장의 약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이보다 높은 약 7%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됨.

브라질 시판 중인 넷북

□ 시사점

 ○ 브라질 ASUS 판매 책임자는 “대다수 브라질의 B, C, D 계층 가정이 이미 데스크톱형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의 다음 목표는 휴대가 가능한 노트북을 마련하는 것인데, 다소 비싼 가격의 노트북 대신 저렴하고 휴대가 간편한 넷북을 구매하려 할 것이다.”라고 전망함.     

 ○ 정보통신 데이터 분석업체인 IT D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브라질에서 15만대의 넷북이 판매됐으며, 이중 약 60% 이상이 암시장을 통해 반입된 제품으로 밝혀짐. 하지만 조만간 다수의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국산 넷북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비공식적인 경로로 유통되는 제품 비중이 현저히 감소할 전망임.

 ○ 금융위기로 경기 악화가 심화되면서 급성장세를 지속해오던 일반 PC시장은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저렴하고 휴대가 편리한 넷북시장은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일간지 O Estado de São Paulo, 상파울루 KBC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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