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위축되는 가전시장

보고일자 : 2009.1.30.

자카르타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복덕규 bokkotra@kotra.or.kr

□ 최근 가전시장 매출 추이

 ○ 인도네시아 2008년 전자제품 매출액은 총 18조1300억 루피아로 2007년의 15조500억 루피아보다 20.47%가 증가하는 좋은 실적을 나타냈음.

 ○ 한도요 수딴또 일렉트로닉 마케터 클럽(EMC) 사무총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자제품시장 매출규모가 9월부터 12월까지의 매출 급감에도 불구하고 2008년 상반기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함.

 ○ 2008년 상반기 매출실적만으로도 이미 2007년 10개월 매출실적과 거의 같은 규모에 도달했었으나 국제경기 침체 여파로 9월 이후 매출이 감소되면서 시장성장률을 크게 잠식했음.

□ 2009년 가전시장 위축 동향

 ○ 매출이 최악으로 치달은 2008년 12월에는 1조3700억 루피아로 11월의 1조5200억 루피아보다 9.6%나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휴장기화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및 제품가격 인상 때문으로 분석됨.

 ○ 게다가 전자업계가 수입부품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상승으로 지난 해 연말 전자제품가격을 5~10% 인상하면서 전반적인 소비감소에 악영향을 끼쳤음.

 ○ 지난해 12월 가장 판매가 급락한 제품은 냉장고로 14만4500대가 판매돼 전월보다 25.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에어컨도 12월에 7만2270대가 판매돼 전월보다 19.8%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음.

 ○ 반면에 2008년 한해 가장 호조를 보인 제품인 세탁기는 115만9816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26.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2009년 가전시장 전망

 ○ 샤립 히다얏 산업부 전자산업국장은 “2009년 상반기 전자제품 시장은 10% 하락할 것이나,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음.

 ○ 'Sanyo Indonesia'에서도 2009년 인도네시아 전자제품시장 전체 매출규모가 2008년 18조 루피아보다 5000억 루피아가 줄어든 17조5000억 루피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음.

 ○ 환율인상에 따른 수입부품 가격의 인상압력과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의 축소 속에서 2009년 상반기는 샌드위치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것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ASEAN지역의 전자제품 시장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산요(Sanyo)'등 가전법인은 이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오히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함.

 ○ '산요(Sanyo)'는 2010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의 매출을 2조 루피아 수준으로 끌어올려 산요의 APEC지역 전체 매출의 33%까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음.

인도네시아 전자제품 시장 전망

자료원 : 산요 인도네시아

□ 시사점

 ○ 인도네시아 전자제품시장 역시 최근 국제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많이 위축되며, 수출용 제품들이 내수로 돌아서면서 수입시장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음.

 ○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앙은행 기준금리를 0.5% 낮춰 8.75%로 조정하고, 각종 경기부양책들을 내놓고 있는데다 4월에 국회의원 총선, 7월에 대통령 선거가 예정이 돼 있어 소비재 판매가 촉진될 것으로 보임.

 ○ 최근들어 인도네시아 세관에서 전자제품에 대해 신규수입허가, 선적전검사 등 추가적인 비관세장벽을 시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요구됨.

자료원 : 비즈니스 인도네시아 등 언론기사 및 KOTRA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