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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일본 솔루션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IT기업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김준한
  • 2009-01-30
  • 출처 : KOTRA

[인터뷰] 불황을 기회로 일본 솔루션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IT기업

- IT 위험관리 시스템으로 일본시장에 도전하는 메타리스크 -

     

보고일자 : 2009.1.29.

도쿄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준한 kjunhan@kotra.or.kr

     

     

□ 불황속에도 희망을 일궈나가는 기업

     

 ○ 100년에 한번 온다는 경기침체로 일본의 양대 산업인 자동차와 전자의 주요 기업이 줄줄이 적자를 발표하는 등 일본 경제는 침울하기만 하다.

     

 ○ 이러한 불황 속에서도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신개념 제품으로 철옹성 같은 일본시장의 문을 열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 메타리스크(대표 이형원)는 2008년 하반기 일본 지식산업의 리더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사내벤처인 NRIST(대표 마쓰타니 히로시)과 소프트웨어 사용허락 계약서를 체결하고 IT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공급한 이래 여러 회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 일본 지식산업의 대표 주자에 지식산업의 집약체인 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급했다는 것은 우리 기업이 도요타에 하이브리드 차량 기술을 제공하는 것과 견줄 만큼 대단한 쾌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에 이 회사가 어떻게 일본시장을 개척해왔는지 그리고 일본의 시장은 어떻게 보는지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 인터뷰 개요

     

 ○ 일시·장소 : 2009.1.28(수) 10:00~13:00, 도쿄 토라노몬

 

 ○ 인터뷰 대상 : 메타리스크 이형원 대표

 

 ○ 업체 개요

회사명

(주) 메타리스크

대표자

이형원

본사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28-13, 현대프린스텔 713호

일본지사

Bansui Bldg. 2F. Toranomon 1-5-16, Minato-Ku, Tokyo

전화

03-3508-0701

홈페이지

www.metarisk.com

업종

IT위험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 보안, 감리, 감사

설립일자

2005년 12월 1일

종업원수

10명(개발 8명, 행정 2명)

 

주요 연혁

2004.11

 ITRMS로 정통부 제6차 IT벤처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2005.12

 현대기아자동차(주) 글로벌 IT보안위험관리시스템 프로젝트 수행

2007.07

 포스코 보안지표관리시스템 설계 용역 수주

2007.08

 “IT위험관리시스템 및 그 방법”으로 한국 특허 등록, 일본 특허 출원

2008.07

 노무라종합연구소 NRIST IT위험관리시스템 패키지 사용허락계약 체결

 

1. 회사와 제품에 대해서 소개해 주십시오.

     

 ○ 메타리스크는 IT 거버넌스, 리스크 매니지먼트, 컴플라이언스를 전문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 우리 회사가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IT 거버넌스, 위험관리 및 각종 법령에 대한 준거성 지원 및 변화관리용 통합솔루션과 서비스입니다.

     

 ○ 우리 회사의 강점으로는 응용기술이 아닌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총 45개 특허 청구항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또한 보안규격 ISO27001 전공정 지원, 환경규격 ISO14000 지원, 의료규격 ISO27799 전공정 지원, 재무규격 SOX, BASEL II 등 각종 기업 및 금융권 재무투명성 규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응용분야를 가지고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2. 제품 및 서비스 내용이 일반인이 듣기에 생소한데 보다 쉽게 설명해 주십시오.

     

 ○ 제품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라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일본시장을 개척하는데 있어 고객에게 제품을 이해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리스크관리와 기업의 투명성,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 관리를 하기 위한 회사 경영체제를 만들 필요가 생깁니다. 대내외적으로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경영체재를 구축하기 위해 국제표준 인증을 취득하고 유지할 필요성이 확대될 것입니다.

     

 ○ ISO9000(품질)이나 ISO14000(환경), ISO27000(보안) 등을 취득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컨설팅 업체에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점에 착목해 ISO에 특화한 컨설팅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 이렇게 개발한 것이 META 시리즈로 당사의 솔루션을 사용하면 국 국제표준의 획득과 유지 관리를 용이하게 하면서도 실제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제품들은 PDCA 중 PD 즉 Plan과 Do까지 지원했으나 당사의 제품은 CA 즉 Check와 Act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ISO유지와 관리가 가능한 것입니다.

     

 ○ 실례로 일본의 잠재 고객사가 ISO 27000을 관리하는데 40명이 필요한 반면 우리 회사 시스템을 도입한 H사의 경우 회사규모가 일본 고객사에 비해 압도적으로 큼에도 불구하고 십분의 일정도 인력 규모로 관련업무 운영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3. 일본에 진출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 또한 애초 3년 전 설립 시부터 국내시장 보다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향했습니다.

  - 시제품 제작 시부터 글로벌 규격인 COSO ERM 프레임워크를 수용

  - 국제표준규격에서 적용되는 경영시스템인 PDCA를 기본 기능으로 내장

  - 전사의 모든 직원이 사용하는 Enterprise Engineering Solution

     

 ○ 국내보다는 일본이 ISO에 대한 수요가 많아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ISO를 많이 받고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점에서 사업적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어느정도 레퍼런스를 쌓으면 다음으로 독일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독일 대형 컨설팅 회사 및 솔루션회사 측으로부터 측으로부터 기존 시스템에 동사의 제품을 묶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4. 귀사 사업영역과 관련된 일본의 시장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 IDC Japan이 2008년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규제준수시장 규모는 2012년에 1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규제준수(컴플라이언스)시장 중 1/3이 솔루션 시장입니다.

     

 ○ 현재 미국 등 전세계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준거성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향후 위험관리분야는 선택사항이라기보다는 ERP 솔루션과 같은 필수 아이템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5. 일본 내에서 어떠한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까?

 

 ○ IT 솔루션 특성상 경쟁사에 카피당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품의 완성도가 확보될 때 까지는 공개적 마케팅을 지연하며 내실을 다지는 Negative Marketing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또한 지식기반 SW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솔루션은 카피가 용이하지만 지식은 카피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또한 신개념 제품이기 때문에 유력한 IT 솔루션 제조 및 유통기업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하려 합니다. 일본의 경우 노무라종합연구소와 같은 메이저급 리딩 컴퍼니와 전략적 제휴해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6.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데 겪은 어려움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 외국의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회사의 영속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일본의 대기업을 타깃 기업으로 영업 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KOTRA와 같은 공공기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 또 경영 지원 솔루션이기 때문에 한국의 국가이미지 또한 한계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한국보다 산업 발전이 늦은 나라의 컨설팅 회사가 한국의 주요 기업에게 컨설팅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 선뜻 응할 업체가 없는 것처럼 한국의 중소기업이 일본 굴지의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솔루션을 팔겠다고 했을 때 돌아오는 반응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상상이 갈 것입니다.

 

 ○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일본의 각종 협회 및 IDC센터 서비스업체와 협력하는 전략을 취하려 하고 있으며, 기업의 영속성과 신뢰를 획득하기 위해 일본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솔루션 개발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7. 최근 엔고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떤 영향을 받고 있습니까?

 

 ○ 인건비가 제품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IT 솔루션 업계 특성상 엔고는 가격경쟁력 향상과 영업이익 증대로 연결되기 때문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사 운영을 위한 경비가 보다 많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8. 작년 연말까지만 하더라도 IT 업계는 제조업과는 대조적으로 올해 3월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귀사에서 체감하는 일본 IT 경기는 어떠합니까?

     

 ○ 아무래도 영향이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실례로 당사와 일본의 컨설팅, 솔루션 업계 선도기업인 A사가 계약 직전까지 이야기가 진행이 됐으나 예산삭감 때문에 구매가 중단됐습니다. 경기부진에 의한 코스트다운의 압력이 IT 투자에도 이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 그러나 경기가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ISO 인증 취득에 대한 수요는 상재하고 당사의 제품은 ISO 인증 취득 및 유지관리에 드는 코스트를 줄여줄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오히려 어려운 경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 2009년 일본의 IT 비즈니스 솔루션 업계의 주요 이슈는 무엇입니까?

     

 ○ 올해 4월부터 도입되는 J-SOX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J-SOX는 일본판 SOX법으로 2008월 3월 결산기부터 실시될 예정입니다. 목적은 회계감시제도에 충실과 기업의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함으로 기업의 회계불상사나 컴플리언스 결여 등의 방어를 목표로 합니다.

     

 ○ 미국판과 비교해, 일본판 SOX법에서는 위험관리와 IT의 이용과 통제가 보다 중시될 예정으로 당사와 같은 IT리스크매니지먼트 업계에 큰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0. 끝으로 한일간 비즈니스 환경 및 문화차와 앞으로 일본에 진출할 IT기업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한국에 비해 일본은 지적재산권 등에 대한 인식이 뿌리내리고 있어 IT 솔루션 업계가 진출하기에 사업성이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검토에서 구매까지의 의사결정에 3개월가량 걸리는 것에 반해 일본은 2년가량 걸리는 등 실적을 내는데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 특히 제품을 검증하는 단계가 철저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할 때 제값을 쳐주는 특성도 있습니다. 한편 약점이 보이면 그 약점을 파고들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집요함이 있기 때문에 약점을 노출하지 않는 철저함이 요구됩니다.

     

 ○ 또한 일본 역시 인맥사회이기 때문에 내부인과 외부인에 대한 태도가 다릅니다. 일단 비즈니스 관계에서 내부자 사회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서로 도와주려는 특성이 강합니다. 이러한 내부자 사회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용과 개인적인 친분이 중요합니다.

     

 ○ 이러한 일본적 특성을 이해하는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는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자료원 : KOTRA 자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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