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경기부양 프로젝트

 

보고일자 : 2009.1.23.

자카르타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복덕규 bokkotra@kotra.or.kr

 

 

□ 최근 경제동향 및 전망

 

 ○ 인도네시아는 2009년 들어 국제경기침체 여파로 인도네시아 경제도 예년의 6%대 성장에서 4.5~5.5%의 성장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마련에 들어갔음.

 

 ○ 미국발 금융위기가 직접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국제경기 침체로 자원가격이 급락하면서 2008년 인도네시아 경제를 부양했던 에너지기업들이 주식시장에서 주가폭락을 경험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가져왔음.

 

 ○ 비록 이러한 금융 불안이 실물경기 위축으로까지 대대적으로 확산된 것은 아니지만 수출과 투자부문의 위축으로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에 대비해 이를 상쇄시킬 수 있도록 내수를 부양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갈 예정임.

 

 ○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1월 7일 기준금리를 9.25%에서 8.75%로 인하함으로써 적극적인 실물경제 부양의지를 드러냈고, 1월 15일부로 보조금이 포함된 유가를 리터당 4500루피아로 500루피아 인하하고 전기료도 8~15% 인하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음.

 

□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기부양 정책

 

 ○ 대응방향

  - 이미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8년 11월부터 미집행예산 120조 루피아(약 11억9400만 달러)의 조속한 집행을 촉구하고, 추가로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 프로젝트들에 다시 100조 루피아(9억9500만 달러)를 투입키로 한 바 있음.

  - 이들 추가 프로젝트는 항만, 유료 고속도로, 철도, 교량, 관개수로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으며, 금년 4월에 총선, 7월에 대선이 있는 관계로 연초부터 조기 입찰을 진행하는 등 빠른 프로젝트 추진이 예상됨.

  - 인도네시아 정부는 향후 3년간 약 650억 달러의 신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신뉴딜정책이라는 개념으로 9개 주요 프로젝트를 발표했음.

 

○ 기대효과

  - 이러한 주요 프로젝트들은 막대한 고용창출과 소비의 견인을 통해 경기부양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이들 사업들이 인도네시아 경제개발 기반의 주요 과제였기 때문에 경제발전뿐 아니라 사회발전에도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아울러 이 프로젝트들은 상대적으로 현실성이 있고, 정부의 추진 및 지원의지도 어느 때보다 강해 많은 국내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예상하고 있음.

 

□ 주요 경기부양 프로젝트

 

 ○ 경기부양정책으로 제시된 9개 주요 프로젝트

  - 유료도로(Toll road) 건설 프로젝트(1593㎞)

  - 항만, 공항건설 프로젝트

  - 발전소 건립 프로젝트(1만㎿)

  - 관개수로시설 프로젝트

  - 볍씨우량품종 무상 공급

  - 서민주택 건설 프로젝트

  - 석유대체 가스화시설 확장 프로젝트

  - 바이오디젤 상용화 프로젝트

  - 기차 정비 및 철도 복선화 프로젝트

 

○ 주요 연계 프로젝트 및 예산규모

  - 총 19조1600억 루피아가 투입되는 유료도로 건설사업에는 Kualanamu 공항 유료도로, Depok-Antasari 유료도로 등이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임.

  - 또한 2009년에는 8개의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예산이 배정돼 있는데, Pandaan-Malang, Medan-Binjai, Palembang-Indralaya, Teginenang-Babatan, Cileunyi-Sumedang-Dawuan, Medan-Kualanamu-Tebing Tinggi, Pasir Koja-Soreang, Sukabumi-Ciranjang 구간이 이에 해당함.

  - 이 밖에도 발전소 건설에 14조9500억 루피아, 주거용 콤플렉스 건설에 14조9000억 루피아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함.

  - 자카르타 주정부에 의해 추진될 폐기물처리장 사업이나 발리 주정부가 추진할 Klungkung 정수장 사업도 주요 프로젝트로 부각되고 있음.

  - 현재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는 Suramadu(Surabaya-Madura)대교 완공에 역량을 총 집중하고 있는데, 총 1억7800만 달러의 재원이 들어간 이 다리는 현재 86%의 공정이 완료된 상태로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함.

 

 ○ 2009년 WIKA 5대 프로젝트

  -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기업인 PT. Wijaya Karya(WIKA)는 8832억5000만 루피아의 재원이 소요될 5개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임.

  - 자카르타 Tanjung Priok 700㎿ 발전소 건설 : 3400억 루피아

  - 리아우주 고등학교 건축 : 658억9000만 루피아

  - 리아우주 스포츠 센터 건축 : 1185억9000만 루피아

  - 리아우섬의 Tembesi 댐건설 : 2240억5000만 루피아

  - 서부자바주 Ciliwung강 및 Cisadane 강의 홍수로 건설 : 8832억5000만 루피아

 

 ○ MRT 추진 현황

  - 2008년에 공표하기로 했던 MRT 기본 설계안 입찰건은 연기가 됐는데, 원래 계획대로라면 2010년 3월에 기본설계안이 마련돼 2010년까지 토지수용 그리고 2011년에는 착공이 되기로 돼 있었음.

 

 ○ 철도 복선화사업

  - 현재 총 연장 90㎞인 Cirebon-Pemalang노선에는 Railway Sleepers가 깔려있는 상태이고, 이 노선 중에 Tegal-Brebes(12㎞) 구간에는 복선화작업이 완료됐는데, 나중에 Jakarta-Cirebon(120㎞) 구간과 연결예정이라고 함.

  -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에서 수라바야까지 복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스마랑을 거치는 북부선과 족자카르타를 거치는 남부선 양쪽 모두에 복선화작업을 추진중임.

  - 남부선에서는 123㎞에 달하는 Kutoarjo-Solo구간이 이미 복선화작업이 끝난 상태라고 함.

 

 ○ 홍수방지대책부문 주요 사업

  - 파우치 보워 자카르타 주지사는 2009년 2월 중에 홍수방지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낼 것인데, 이 프로젝트는 4월부터 바로 집행될 것이라고 함.

 

 ○ 정보통신부문 주요 사업

  - 통신산업부문에서는 3개의 주요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는데, 전국을 연결하는 광통신 백본망을 구축하려는 Palapa Ring 프로젝트,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정보통신 접근 통로를 제공하려는 USO(Universal Service Obligation) 프로젝트, 그리고 최신 이동통신 데이타 전송 프로토콜인 WiMax Network구축 프로젝트 등이라고 함.

  - 특히 Palapa Ring 프로젝트에는 최소 1억80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2009년 통신인프라 부문에 투입돼야 하는 자금만 63조 루피아라고 함.

 

□ 시사점

 

 ○ 경기부양 프로젝트 활용방안

  - 우리 기업의 참가가 유망한 프로젝트로는 정보통신프로젝트, 전력프로젝트, 도로건설프로젝트, 폐기물처리장 및 정수장 프로젝트, 철도복선화 프로젝트 등 한국이 선진경험을 축적한 분야를 들 수 있음.

  - 특히 통신산업부문에서의 백본망이나 WiMax네트워크 그리고 USO 등은 한국이 IT강국으로 각인돼 있는 상황이고, IT센터 무료 건립 등 그동안 한국 정부가 IT분야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력경험이 많아 좋은 타깃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음.

  - 또한 석유대체연료로 그리고 대기오염 감소를 위해서 가스(LPG, CNG)를 대체연료로 장려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차량용에서부터 장기적으론 도시가스에 이르기까지 잠재시장이 넓은 상황임.

  -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자금조달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들이 많으므로 구체적인 파이낸싱 계획까지 준비해 진출을 도모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인도네시아 정부 발표자료, 언론기사 및 KOTRA KBC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