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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작기계, 수주 40% 감소 충격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이경석
- 2008-12-30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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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인프라 투자의 상징인 일본공작기계 – 수주 40% 감소 충격
- 세계 최고 수준, 점유율을 자랑하는 일본 공작기계 최신 업계 동향 -
보고일자 : 2008.12.30.
나고야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이경석 kris@kotra.or.kr
□ 90년대 초 버블붕괴 시보다 급격한 낙폭
○ 일본에서 격년 개최되는 세계최대 공작기계전시회, JIMTOF가 2008년 10월 30일~11월 4일 열렸고 방문객은 17만 명으로 전회보다 10% 증가해 성황을 이룸.
○ 하지만 업계 대기업 마키노후라이스(牧野フライス)제작소의 마키노 사장은 관심은 높지만, 최근의 불황으로 오히려 방문객이 많았던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함
○ 생산액 점유율 25%로 25년 연속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일본 공작기계업계가 수주급락에 직면하고 있음.
○ 일본공작기계공업회에 의하면10월 수주는 전년 동월비 40% 감소한 815억 엔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3월의 1418억 엔에서부터 겨우 7개월 만에 43%가 감소한 셈이며, 버블붕괴시의 1991년에도 피크 점에서 39% 감소하는데 22개월이 소요된 것과 비교 시 급격한 하락을 보임.
○ 전년도 9월과 비교해도 320억 엔이나 급감해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낙폭에 관계자들은 당혹해 하고 있음.
□ 도요타 쇼크, 금융위기 등 연이은 악재
○ 국내수요의 부진을 뒷받침 해온 해외 발주의 급감이 더 큰 충격으로, 10월의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한 365억 엔이었으나, 해외 수요도 38% 감소한 451억 엔으로 감소했고, 지역별로는 유럽 50% 감소, 아시아 36% 감소, 북미 27% 감소함.
○ 업계에서는 리만브러더스 파산 등으로 나타난 세계 금융위기와 두 차례에 걸친 도요타 쇼크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음.
○ 이 업계의 2007년 총수주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5900억 엔으로 2년 연속 사상최고를 갱신해 2008년도 낙관적이었으나,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5월 발표한 2009년 3월 기의 영업이익 6700억 엔 감소예상과 설비투자 5% 삭감계획을 발표하면서 위기감이 확산됨.
○ 이후, 9월 미국 리먼브라더스가 도산하는 등 세계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고, 11월에는 도요타가 재차 예상 영업이익을 1조엔 감소예상을 발표하자, 업계에서는 세계 대공황을 연상시키는 주변상황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짐.
○ 11~12월 수주도 어려울 것이 확실하고, 연간 총 수주는 6년 만에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주요 업체별로는, 업계 2위인 모리정기제작소(森精機製作所)는 올 하반기 29억 엔의 영업적자예상이며, 3위의 오쿠마(オークマ)도 하반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75% 감소한 42억 엔으로 예상하고 있음.(1위인 야마자키마작(ヤマザキマザック)은 미공개)
○ 문제는 회복시기이지만, 수주의 반을 차지하는 자동차관련 분야는 미국 빅3가 생사의 기로에 서있고, 반도체관련도 시장악화로 동결상태이며, 풍력이나 원자력 발전분야의 대형기기에 강점을 갖는 도시바기계(東芝機械)나 오에무(オーエム)제작소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미래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
○ 과거, 수주가 90년의 3분의 1 수준인 5300억 엔으로 떨어진 91년, 93년 버블붕괴 시의 악몽을 되살리는 시장현상이 나타나며, 업계의 대부분은92년, 94년도 3분기 연속 적자의 쓴 맛을 경험한 바 있음.
○ 단, 업계 관련전문가에 의하면 버블붕괴 시는 정부의 부적절한 경제대책과 90년대에 쌓아온 가수요로 정체가 장기화됐지만, 현재는 선진국과 신흥국 등의 적극적 경기부양 대책에 당시만큼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음.
○ 업계 2위인 일본 모리정기제작소는 현재를 기회로 보고 주가가 하락한 기업의 M &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도 함.
□ 시사점
○ 전 세계시장의 점유율 25%를 차지하는 일본 공작기계 메이커는 주 수요처인 자동차업계의 급격한 수요감소로 예전에 없던 불황을 맞고 있음.
○ 공작기계업계는 2~3년을 주기로 호·불황을 반복하는 특성을 갖기도 하지만, 현재의 움직임은 과거 어느 때보다 심한 수요의 낙폭을 보이고 있어 업체들을 당혹시키며, 최근의 호황까지 설비투자에 박차를 가해오던 업체들은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
○ 그러나 그간의 호황동안 축적된 자금력을 바탕으로 평가절하된 해외업체의 M&A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도 하는 등, 세계 설비투자의 밑바탕이 되어온 일본 공작기계 업체의 저력도 보이고 있어서 향후 관련 세계시장 회복에 일본업체가 얼마만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됨.
자료원 : 동양경제, 일간공업신문, 인터넷 검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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