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세 지속 전망

 -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가격을 재협상할 여지가 필요 -

보고일자 : 2008.12.24.

토론토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이창화 chrislee@kotra.or.kr

□ 개요

 ○ 2008년 하반기부터 심화된 원자재가격 하락세가 2009년에도 지속해 기업 투자, 소비자의 소득감소, 경제성장 둔화에 이르기까지 캐나다 경제에 다양한 방면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한국과 캐나다 무역통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함.

□ 2009년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전망

 ○ 2009년 국제유가는 2008년 대비 31~47% 하락한 50~70달러를 기록할 전망

  - 캐나다 몬트리올 은행(BMO) : 2009년 서부텍사스(West Texas Intermediate)산 원유 가격은 2008년 대비 55% 하락한 배럴당 45달러를 기록할 전망

  - 캐나다 TD 은행 : 2009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008년 대비 64% 하락한 배럴당 36 달러를 기록할 전망

 ○ 2009년 국제 원자재(금속)가격은 글로벌 경제 위축과 런던 금속거래소의 재고량 증가로 인해 2008년에 대비 27~56% 하락할 전망

  - 니켈 가격은 43~50% 하락한 1파운드당 5.5~7달러를 기록할 전망

  - 구리 가격은 45~56% 하락한 1파운드당 1.6~2달러를 기록할 전망

  - 알루미늄 가격은 27~43% 하락한 1파운드당 0.82~0.90달러를 기록할 전망

국제유가 및 주요 원자재가격 전망치

(단위 : U$/배럴, U$/lb, %)

주 : 2008년 가격은 추정치, 2009년 가격은 전망치

자료원 : TD Economics, BMO Economics

□ 캐나다의 석유 및 원자재 수출현황 및 전망

 ○ 2007년 캐나다 석유 및 주요 원자재 수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96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수출의 23%에 해당하는 수치임

  - 2008년 10월 누계 기준, 캐나다 석유 및 주요 원자재 수출은 2008년 상반기 급상승한 유가 및 원자재가로 인해 전년 동기간 대비 47.5% 증가한 1196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8월부터는 월평균 10% 수출액 감소를 기록함.

 ○ 캐나다 수출보험공사(Export Development Canada)에 따르면, 2009년 캐나다 에너지 수출이 2008년 대비 9% 하락할 것으로 전망

  - 2009년 캐나다 석유수출량은 2008년 대비 3% 증가하는 반면,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돼 수출액은 2008년 대비 15% 감소할 전망

  - 하지만 EDC의 전망치는 2009년 배럴당 84달러의 국제유가를 기준으로 측정한 전망치이며, 이는 BMO, TD의 전망치보다 2배 낮아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세가 캐나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높을 것임.

캐나다 석유 및 주요 원자재 수출 현황

(단위 : US$ 백만)

자료원 : 캐나다 통계청

□ 시사점

 ○ 2009년 원자재 가격이 2008년 평균치 대비 27~52% 하락할 전망됨에 따라 한국 중공업 및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는 해외 바이어와의 납품가격 흥정 시 기간에 신중을 기해야 함

  - 아래 도표 참조 : ‘가’ 시점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제품을 제조한 한국 업체와 ‘다’ 시점에서 한국제품을 공급받는 캐나다 바이어 사이에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납품가격 흥정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

  - 바이어와 납품가격 흥정 시,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 가격을 재협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적합함.

자료원 : TD Economics, BMO Economics, Export Development Canada, 토론토 KBC 자체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