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조 생산, 199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

- 경제위기로 인한 생산과 신규주문 하락, 일자리 감소가 원인 -

보고일자 : 2008.12.3.

모스크바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서기원 kwseo90@kotra.or.kr

 ○ 러시아의 제조업이 1998년 경제위기 때보다 올 11월에 더 많이 위축되고 있음. 이는 현 경제위기로 인한 생산과 신규주문이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VTB Bank Europe는 밝힘.

 ○ 이 은행은 VTB의 구매자 관리지수(Purchasing Managers' Index :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서의 기업활동, 신규사업, 고용, 판매가격 등의 경기전망 등을 나타내는 것)는 지난 10월의 46.4로부터 지난 4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인 39.8로 낮아졌다고 12월 1일 밝힘.

 ○ 그동안 가장 낮았던 적은 1998년 9월의 러시아 디폴트 금융위기 시 43.2로, 이때는 러시아 정부의 루블화 평가절하와 400억 달러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일어난 지 한 달이 되는 시점이었음. 이 지수가 50이 넘으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며, 50 아래면 위축되고 있는 것임. 위 은행은 300여 개의 구매담당 임원을 조사했음.

 ○ 상품가격 하락과 신용시장 몰락으로 자본이 이탈하면서 산업 생산은 줄고 실업은 증가하고 있음.

 ○ BNP Paribas에 따르면, 2009년 예산 균형에 필요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러시아 시장에서 지난 8월 이후 1900억 달러의 투자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함.

 ○ 11월의 제조업 분야가 급격하게 위축됨으로써 기록적인 하락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신규 수출계약도 차질을 빚고 있음.

자료원 : Moscow Times 12월 1일 자, KOTRA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