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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성탄절 판매 예년수준 유지할 듯
- 트렌드
- 취리히무역관 이민호
- 2008-11-29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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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성탄절 판매 예년수준 유지할 듯
- 낙관적인 경제전망과 최근 유가인하로 판매 순조로워 -
보고일자 : 2008.11.28.
취리히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이민호 ktc2@kotra.ch
□ 스위스,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는 줄어들지 않아
○ 낙관적 전망, 유가하락, 소매점 마케팅강화로 성탄절 수요 이끌어
- 스위스 소매업에서 성탄절이 차지하는 비중은 막대한 편임. 크리스마스 시즌(11월 중순~연말) 판매는 연간 매출액의 약 40%를 차지하기에 백화점, 완구점 등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 스위스 내 주요 백화점들은 일찌기 11월부터 세일을 시작해 재고물량 처리에 나섰고, 성탄시즌을 홍보하는 광고도 마법의 쇼핑을 모토로 백화점·소매점 연합으로 하고 있음. 마법의 쇼핑 안내문에 따르면 일요일인 12월 7일, 12월 21일에도 11~18시까지 영업을 할 예정임. 이에 따라 백화점 Globus, Manor, Loeb, 완구점 Franz Carl Weber, 가전매장 Media Markt에는 성탄 선물을 고르려는 손님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
- 금융권에서 연이어 터져 나온 악재로 인해 올 10월의 스위스 소비지수는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고, 앞으로 수개월간 경기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것이 경제분석기관의 전망이었음. 기업신용 분석기관인 Creditreform에 따르면, 올해에 약 4200개사가 부도가 나서 부도율이 약 3%였는데 2009년에는 훨씬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임.
- 경제 분석기관의 이와 같은 비관적 전망에도 스위스 소매시장은 급격한 매출감소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스위스인들이 경제에 대해 절반 이상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데다, 최근 유가가 안정세를 보여 가용소득에 여유가 생겼고, 백화점들이 당초 1월경에 실시하는 세일을 앞당겨 11월부터 시작했으며, 여러 백화점·소매점들이 성탄절 공동마케팅을 벌였기 때문으로 분석됨.
○ 스위스인, 54% 경제 낙관적으로 전망
- 보험사인 Allianz사가 최근 스위스인 1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4%가 현재 경제상황이 좋거나 아주 좋다고 답변해 오스트리아(29%)·독일(21%)에 비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훨씬 높았음.
- 스위스인들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사회가 안정돼 있고, 경제적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답함. 응답자의 43%는 자금을 은행에 예치하겠다고 답했으며, 국채·주식·펀드는 관심없다는 응답률이 60%를 넘음.
○ 선물포장으로 손길이 바쁜 백화점과 선물가게
- 성탄절이 한 달 채 남지 않은 시즌인 요즘 스위스 백화점에서 성탄절 선물을 고르는 손길은 줄어들지 않아 아직까지는 스위스 백화점·완구점·가전매장에서는 불경기를 느끼기는 어려움.
- Globus 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기 소식에도 고객들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백화점을 찾고 있음. 백화점 매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늘었으며, 특히 크리스마스 장식·선물용 고급식품류 판매가 호조를 띄고 있음. 다른 백화점인 Loeb사 관계자도 매출실적이 좋아 불경기는 느낄 수 없다고 밝힘.
경제위기에도 스위스인의 성탄절 선물구입은 꾸준해
- 백화점 Manor에서는 삼성전자의 평면TV가 매장 길목에 자리잡고, Eurosports의 피겨스케이팅이나 축구경기 장면을 보이며 손님을 끌고 있음. 가전매장 Media Markt에서는 평면 TV, 전자게임기, 노트북 등이 팔리고 있음. 또한 디지털 앨범, 애플사의 iPhone, iTunes 카드, 랩톱, CD 등이 성탄절 인기품목으로 꼽히고 있음.
□ 스위스 산타클로스의 선물주머니, 고급 완구가 대세
○ 연간 최대 대목 맞은 완구점
- 스위스 최대의 고급완구체인점인 Franz Carl Weber 매장에는 성탄시즌을 맞아 인형, 완구 등이 선반에 가득 쌓여 있음. 금융위기에도 판매는 큰 변동 없으며, 판매실적이 전년보다 좋은 것 같다는 것이 Franz Carl Weber 담당자의 반응임. 손주와 같이 온 스위스 노부부에게 금융위기로 성탄절 지출이 영향을 받느냐 물었으나 큰 변동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었음. 다만, 가족단위가 아닌 개인소득자들은 소비에 영향을 받을지 모른다고 함.
- 완구 중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것은 고급 목재완구, 서양장기, 카드게임, 인형, 레고모형 등임. 무선 조종 헬리콥터도 인기를 끄는 항목이었음.
- 올해 신상품인 '춤추는 악어'는 18개월부터 3세가 걸음마 연습할 때 갖고 노는 장난감으로, 개당 29.95 프랑임. CE마크, 친환경마크, 천연색소 인증 등을 획득했으며 태국의 Plan Toys사가 제조함. 한편 영화로 인기를 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레고완구도 선풍적 인기를 끌며, 백화점 완구칸을 장식하고 있음.
인기 유아용 완구(춤추는 악어)
□ 시사점
○ 성탄선물 중 특히 완구류 통계를 살펴보면, 스위스 완구류[HS Code: 9503] 수입규모는 올 초부터 8월 말까지 약 1억9200만 프랑인데, 독일이 8354만 프랑으로 43%, 중국이 4716만 프랑으로 24%를 차지함. 우리나라는 162만 프랑으로 0.8%에 불과했음.
○ 스위스인들의 낙관적인 경제관과 프랑화 안정화를 감안하면 우리나라 관련업계가 좀 더 스위스 시장 문을 두드릴 필요가 있음. 태국산 '춤추는 악어'에서 보듯이 스위스시장에서 인기제품은 CE마크 획득은 기본이고, 친환경마크 등 고급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함.
자료원 : 20 Minuten, Baslerzeitung, Franz Carl Weber매장, Manor매장 방문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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