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경제, 올 경제성장률 4% 예상

- 내년 목표 경제성장률 4%로 -

보고일자 : 2008.11.20.

이스탄불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찬열 foxchan@kotra.or.kr

□ 터키 정부, 2009년 경제성장 목표 4%로

 ○ 터키 정부는 올 경제성장률은 4%, 인플레이션은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함.

 ○ 이는 연초 정부목표인 경제성장률 5.5%, 인플레이션 4%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로, 올 초부터 시작된 내수 부진과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음.

  -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후퇴는 아직까지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분석들이 나오는 등, 터키 경제성장률 둔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음.

 ○ 이런 부정적인 전망에도 터키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4%로 설정, 달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힘.

  - 분야별 목표 성장률을 살펴보면, 올해 4%의 성장을 기록한 서비스분야는 올해 더 높은 4.2%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고, 농업은 올해(4.9%)보다 낮은 3.6%, 제조는 올해 성장률과 동일한 3.9%를 목표로 함.

터키 경제성장률 추이 및 목표

자료원 : TEBA

 ○ 2004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소비자물가 인상률의 2009년 목표는 한자릿수인 7.5%로 설정함.

  - 최근 들어 환율 폭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역시 급상승하고 있어,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내년에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 2009년,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 미지수

 ○ 한편, IMF는 최근 발표한 World Economic Outlook Report를 통해 2009년 터키 경제성장률은 3%에 그칠 것으로 전망함.

  - 이와 함께 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6% 수준, 공공부분 적자는 1.6%에 달할 것으로 전망함.

  - 또한 이 보고서는 2008년 터키 경제성장률 역시, 터키 정부의 예상보다 낮은 3.5%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함.

 ○ 터키 경제성장률 둔화의 원인으로 터키가 에너지 및 식품 원자재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 중 하나임을 지적하면서, 국제적인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터키 내 물가인상률은 높아지고 성장률을 둔화됐다고 분석함.

 ○ 이와 함께 터키의 주요 수출 대상지역인 EU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 미국의 경기 둔화로 인해 2009년 터키의 수출 역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함.

□ 시사점

 ○ 터키 내수 경기는 2008년 초반부터 산업생산지수가 감소하는 등 침체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음. 이에 더해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내수시장이 더욱 어려워짐과 함께 대외환경 악화로 수출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형편임.

 ○ 특히 최근 대미 환율 역시 급등세가 계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까지 높아지는 등, 터키 경제가 대내외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이에 따라, 2008년 터키 경제성장률은 연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2009년 경제성장률 목표도 예년에 비해 낮게 설정됐음.

 ○ 터키 정부측은 2009년 목표 경제성장률 달성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분야를 비롯한 기간시설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자 하고 있음.

  - 최근 터키 정부는 IMF 구제금융 지원을 위해 IMF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바, 향후 IMF 구제금융을 지원받게 될 경우 정부지출 축소 등의 규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터키 정부측에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지 정부 지출감축이 필요할 경우 그 대안으로 어떠한 정책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음.

자료원 : TEBA, IMF,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자료 종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