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덴마크, 실물경제 침체 가시화

보고일자 : 2008.11.19.

코펜하겐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임태형 thlim@kotra.dk

□ 내년도 덴마크 경제 전망

 ○ 정부 및 금융기관은 최근 몇 달 사이에 내년도 덴마크의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발표

  - 덴마크 중앙은행은 최근 금융위기 여파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0%에 머무는 제로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발표했으며, 덴마크 재정부도 0~0.5%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

□ 실물경제에서 나타나는 경기침체 징후

 ○ 경기 후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 3분기 소비 지출이 전년동기대비 3.3% 감소된 것으로 조사

  - 이는 197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으로, 특히 의류제품의 경우 9월 한 달간 소비 지출이 전년동기대비 12.7% 감소

 ○ Danish Job Index에 따르면 구인활동을 벌이고 있는 기업이 크게 감소했는데, 지난 9월과 10월 사이에 구인 광고율은 1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남.

  - 경제학자들은 이런 경기침체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실업자가 늘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실업률의 증가는 최근 3년간 처음 있는 일

 ○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가 2009년에도 이어질 전망으로, 2010년까지 16%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이미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한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침체하면서 개인소비가 위축되고, 건설경기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

 ○ 건설 경기의 후퇴와 함께 DIY 유통매장에도 한파가 불어, 많은 수의 종업원이 해고되고 영업을 축소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

 ○ 경기 침체에 따라 물류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약 1만 대의 트럭이 일거리 없이 주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이는 덴마크 육상 운송산업 전체 3만5000여 대의 대형 트럭 중 1/3가량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물류업계의 고충은 해상 운송업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짐.

□ 시사점

 ○ 덴마크 경기 후퇴기에 겹쳐진 세계 금융위기는 2009년도 경제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음.

  -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구매 감소와 이에 따른 생산 및 수입 감소는 경제 악순환의 고리로 연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

 ○ 최근 덴마크 전경련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덴마크의 환경 관련산업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내년도에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나타남.

  - 덴마크 전경련이 조사한 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 17개사는 2009년도에 23%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

 ○ 따라서 환경·에너지 사업과 같이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는 사업에 대한 관심과 시장 진출 노력 필요

자료원 : 덴마크 통계청, Børsen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