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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주요 산업계가 기대하는 오바마 영향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박소영
  • 2008-11-20
  • 출처 : KOTRA

독일 주요 산업계가 기대하는 오바마 영향

- 오바마 당선으로 인한 양국 관계 개선 및 산업별 성장 가능성 높아 -

 

보고일자 : 2008.11.19.

프랑크푸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소영 sypark@ktcffm.de

 

 

□ 오바마의 당선에 대한 독일의 반응

 

  독일과 미국의 관계는 슈뢰더 정권 때부터 다소 마찰을 빚어 왔음. 주 요인은 부시 행정부 재임 동안 이라크 파병과 CO₂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미국의 인권 이미지를 추락시킨 관타나모 수용소 사건 등에서 찾을 수 있음. 이러한 독일과 미국의 관계는 2005년 말 메르켈 총리가 취임하면서 다소 개선되고 있는 상황임.

 

  그동안 독일 시민들에게 호응도가 높지 않았던 부시 대통령과는 달리, 오바마는 선거운동과 관련해 베를린을 방문했을 당시 독일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바 있음.

 

  오바마 당선 이후 각계에서 여러 다른 반응이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독일 측에서는 오바마의 당선을 향후 미국과 EU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며 환영하는 분위기임.

 

  연방 독일 대규모 유통 및 해외무역연합(BGA) 회장인 뵈르너 씨가 Berliner Zeitung 인터뷰에 전한 바에 따르면, 오바마의 당선은 그 어느 때보다 상호 협력이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보며, 오바마가 향후 무역정책에서 다자 간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세계 무역협회가 양국 간의 무역협정에 우위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음.

 

□ 독일 각 산업계의 반응

 

  자동차 산업

  - 2008년 10월 미국 GM사의 판매율이 45% 급감함. Chrysler의 경우 감소세가 35%였으며, Ford의 경우 30%의 마이너스를 기록함.

  - 자동차 제조업계는 이미 부시 행정부로부터 총 2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함.

  - 오바마는 이러한 지원금액을 2배로 높이고, 산업계에 더 많은 휘발유 절감형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해줄 것을 요청함.

  - 이와 같이 미국 시장도 소형 및 휘발유 절감형 모델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에 주목하고 있음.

  - 이로 인해 Daimler 등의 대형 자동차 판매율은 앞으로 몇 달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독일이 미국의 구제금융 지원을 통해 입을 수 있는 혜택은 이러한 국가차원에서의 금융지원이 GM의 자회사인 Opel과 독일 내 Ford사의 생산설비시설에 있어서 고용안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임.

 

  제약 및 화학산업

  - 오바마가 공약으로 내건 건강보험 개혁이 한편으로는 의약품 제조업체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이로 인해 보험가입자들이 의약품 가격인하를 위해 노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음.

  - 오바마는 모방의약품(Generika) 제조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며, 이로써 의약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독일의 의약제품 제조업체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반기는 입장이지만, Bayer와 같은 대규모 독일 제약회사들은 이러한 조건 하에서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입장을 보이고 있음.

 

  보험산업

  - 알리안츠나 Muenchner Rueck과 같은 대규모 독일 보험회사들은 오바마의 당선으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현재 미국 내 보험 미 가입자 4700만이 있는 상황에서 오바마는 의료보험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음.

  - Oliver Wyman사의 보험 컨설턴트인 코탄코 씨에 의하면, 이러한 의료보험 개혁이 보험회사에는 커다란 기회의 시장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 미국시장은 특히 미국보험회사들의 재보험과 자체적으로 미국 보험가입자들을 보유하고 있는 Muenchner Rueck에게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Muenchner Rueck의 개발팀장인 브라우네 씨에 의하면, 비록 국영 의료시스템이라 할 지라도 향후 추가 보험가입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음.

  - 또한 오바마는 미국 내 중산층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어서, 이를 통한 추가 자금은 미국 노후보험시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알리안츠와 같은 독일 보험회사의 미국 자회사에도 흘러 들어올 가능성이 높음.

 

  기계제조 및 환경산업

  - 독일 기계제조 및 설비 기술자들은 오바마의 대통령 임기기간 동안 남다른 기대를 하고 있음.

  - 이는 미국산업이 독일의 첨단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독일의 첨단 특수제품에 준하는 제품을 세계 다른 어느 곳에서도 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임.

  -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나, 현재 독일 기계제조 및 설비산업 수출은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2008년 1~8월 미국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의 하락세를 보임. 2009년 대미 수출량은 현재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반면, 독일 환경기술기업들은 오바마의 환경보호 개선계획과 재생에너지 이용률 확대 계획을 통해 크게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원유 의존율이 높은 미국은 향후 에너지 효율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더 적극적인 진출을 꾀할 것이며, 이에 풍력 및 태양에너지 등 여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두주자인 독일의 내년도 대미국 투자 및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전망 및 시사점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은 독일 경제에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의 관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통합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임.

 

  한편, 킬 소재 세계 경제연구소(IfW)의 스노버 소장이 Berliner Zeitung을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오바마 당선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임.

 

  또한, 오바마 당선 이후 미국 경제 안정을 우선시하는 ‘America first’라는 방침 아래 다른 국가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특히, 세계 수출 1위를 자랑하는 독일산업계는 자유 무역에 의존도가 높아 이로 인한 타격이 더 클 수 있음.

 

  오바마 당선 이후 가장 기대되는 산업은 제약업계와 환경산업임. 제약업계의 경우 미국의 개혁의 움직임과 함께 의약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인한 성장세가 기대되며, 세계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재생에너지 기술업계의 경우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꾀하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특히 이는 2009년 중반 이후 구체화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Welt지, 경제 주간지 Wirtschaftswoche, Berliner Zeitung 및 KOTRA 자체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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