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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GM-크라이슬러 합병 가능성 높지만 후유증 클 듯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손병철
  • 2008-10-31
  • 출처 : KOTRA

美, GM-크라이슬러 정부지원으로 합병 가능성 높지만 후유증 클 듯

- 합병자금 중 50억 달러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 협의, 대선 이후 결정 -

- 대량해고, 공장폐쇄 등 합병에 따른 후유증 또한 심각할 것으로 예상 -

 

보고일자 : 2008.10.31.

디트로이트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손병철 detroit@kotradtt.org

 

 

□ GM-크라이슬러 간 합병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 협의 중

 

 ○ GM-크라이슬러 합병에 대한 논의가 GM이 자금지원에 나서겠다는 금융권이나 개인투자가를 찾지 못해 합병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자금지원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합병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

  - 이번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GM-크라이슬러 합병 협상은 두 당사자 이외에 정부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GM은 정부에 100억 달러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 지원은 5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임.

  - 정부의 자금지원 방법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되는데, 지난 9월 확정된 차세대 자동차 개발 지원금 250억 달러 중에 사용하거나 금융위기에 따른 구제금융 7000억 달러 중에 일부를 사용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방법임.

  -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미국 자동차 판매 시장의 1/3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합병의 성사여부는 새로 수립될 정부의 즉각적인 지원여부에 달려 있음.

 

 ○ 이런 가운데 어제(30일) 자동차산업이 발달한 6개 주의 주지사들이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연방 정부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서신을 재무부장관 헨리 폴슨과 FRB의 버넹키 의장에게 전달함으로써, 이번 합병에 정부 지원이 어떤 식으로든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됨.

  - 이들은 서신에서 현재 미국의 모든 산업분야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다른 산업과 근로자들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피력함.

  - 이 서신에 서명한 6개 주는 미시간, 뉴욕, 오하이오, 켄터키, 델라웨어, 사우스다코다주임.

  - 아울러, 미시간주의 의회대표단의 일원인 민주당의 잔 딘겔 등도 지난주 미국 정부에 위기 상황인 자동차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음.

 

 ○ 당초 합병 시 대대적인 라인업 축소 또는 통합, 인력감원 등이 예상됐으나 정부의 지원을 담보하기 위해 생산라인과 인력감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크라이슬러 지분구조에 있어서도 당초 전면 매각에서 GM이 경영권을 가지고, 크라이슬러의 소유주인 사모펀드 서버러스가 10% 이내이긴 하지만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형태로 추진 중임.

  - GM은 일부 지분을 서버러스가 보유하는 것은 GM의 주요 차종인 시보레와 캐딜락 등의 판매를 담당하는 파이낸스 회사인 GMAC에 대한 서버러스의 관심을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자동차론 제한에 따른 GMAC와 GM의 6500여 개 미국 내 딜러숍과의 커지고 있는 갭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음.

  - GMAC는 자동차론 시장이 어려운 것은 강화된 기준 때문이라고 하고 있으나, 딜러들은 서버러스가 크라이슬러를 GM에 매각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음.

  - 서버러스는 크라이슬러 지분의 일부를 보유할 경우, 자동차산업의 회복에 따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

  - 하지만, 이 또한 GM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며 GM 이사회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GM의 구조조정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왜그너 회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신임을 보여 왔지만, 이번 합병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승인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임.

 

□ 전문기관들은 합병에 비관적이거나 합병에 따른 후유증이 클 것으로 전망

 

  신용전문기관인 S &P의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나, 크라이슬러의 GM과 합병이나 다른 자동차회사와 M&A·정부의 지원 가능성 등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 가능성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자금의 융통은 이들 회사의 현금 유동성 문제를 잠시 늦추는 기능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빠르고 그리고 대규모의 변화가 필요하지만 GM과 크라이슬러의 경영진들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입장을 피력함.

  - 다른 자동차 전문가들은 GM-크라이슬러의 합병은 대형차 중심의 라인업, 과다한 생산시설 보유 등 동일한 문제점으로 합병의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정부의 지원을 얻어내고 GM의 유동성 위기를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반응임.

 

 ○ 자동차 컨설팅 전문회사인 그랜트 톤튼사는 GM-크라이슬러 합병 시 크라이슬러 생산공장의 50%가량이 폐쇄되고, 크라이슬러 7개의 주요 차량모델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함.

  - 크라이슬러는 현재 14개의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 중 델라웨어의 뉴어크과 세인트루이스 사우스에 있는 공장 2개는 이미 폐쇄결정을 한 상태임.

  - 또한 스포츠카인 닷지 바이퍼를 생산공장인 디트로이트 코너 애번뉴 공장과 함께 다른 회사에 매각할 계획임.

  - 그랜트 톤튼은 이외에도 4개의 공장이 추가로 문을 닫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폐쇄가 예상되는 곳은 크라이슬러 세브링과 닷지 어벤저를 생산하는 미시간주 스터링 하이츠 공장, 짚 리버티와 닷지 니트로를 생산하는 톨레도 북부 공장, 닷지 램을 생산하는 세이트루이스 북부 공장, 닷지 램 트럭을 생산하는 멕시코 공장 등임.

 

 ○ 또한 합병으로 인해 합병 당사자인 GM과 클라이스러는 물론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서플라이어, 판매를 담당하는 딜러 등의 일자리 10만~20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측함.

  - GM-크라이슬러 합병 시 크라이슬러의 전체 인력 6만6000명 중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합병과 별개로 크라이슬러는 지난 9월까지 1000명의 정규직을 감원한 데 이어 오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정규직 직원의 25%를 추가로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함.

  - 지난 9월 말 현재 크라이슬러의 정규직 직원수는 1만7322명이며 감원 방법은 자발적 명예퇴직, 바이아웃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연말까지 해결이 안될 경우에는 해고 등도 단행할 것이라고 말함.

  - 두 회사의 자동차 판매를 담당하는 딜러숍도 현재 미국 전역에 1만여 개가 있으며, 합병 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합병에 따른 지역적 피해 또한 우려되고 있는데, 크라이슬러의 본사가 있는 미시간 어번힐은 만약 합병에 따라 크라이슬러 본사 건물을 사용하지 않게 될 경우, 어번힐의 빌딩 공실률은 현재 3%에서 62%로 급증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지역신문에서는 전망하고 있음.

  - 어번힐 뿐만 아니라 GM과 크라이슬러의 공장이 있는 워렌, 스터링하이츠 등 다른 도시들도 합병에 따른 세수의 감소, 사무실 공실률 증가 등으로 사무실 임차료, 부동산 매매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 아울러, 사무실 또는 공장 폐쇄로 인해 과거 GM과 크라이슬러 본사 또는 공장이 있는 지역이라는 브랜드 가치도 없어져 부동산시장을 더욱 더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임.

 

 ○ 자동차산업의 불황으로 기존의 자동차 광고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은 위축되고 있는 자동차 광고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 것으로 전망됨.

  - GM과 크리아슬러의 자동차 광고 에이전트인 BBDO, MaCann, Campbell-Ewald 등은 합병에 따른 추가적인 광고 시장 축소를 우려하면서 합병에 대한 대처방안 마련에 분주한 상황임.

  - 참고로, GM의 2007년 광고비 지출은 21억 달러로 2006년 대비 7.7% 감소했으며, 크라이슬러는 12억 달러로 2008년에는 8억 달러를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Automotive News, 로이터, Crain’s Detroit Busines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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