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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IT와 바이오테크 실리콘밸리 기업으로 위기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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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구본경
  • 2008-10-30
  • 출처 : KOTRA

[금융위기] IT와 바이오테크 실리콘밸리 기업으로 위기 확산

- 벤처캐피털 투자 감소, 현금 부족으로 바이오테크기업 대책 마련에 부심 -

 

보고일자 : 2008.10.30.

실리콘밸리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김민주 mj.kim@kotrasv.org

 

 

□ 미국 금융위기, 실리콘밸리로 이동 가속화

 

 ○ 동부를 중심으로 시작된 금융위기로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실리콘밸리의 업체들도 타격을 입기 시작

 

 ○ 일반 소비자 대상 유통업체는 물론, IT기업과 바이오테크 등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경기침체 모습이 나타나고 있음.

 

□ 회복하지 못한 캘리포니아의 유통기업들

 

 ○ 신발 할인유통기업 ‘슈 파빌리온’ 매장 철수

  - 29년 동안 캘리포니아 주를 중심으로 미 전역 64개 매장을 운영해 온 대형 신발 할인유통기업 슈 파빌리온이 재고 정리 세일이 완료되는대로 모든 매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

  -  유명 브랜드 신발을 할인 가격에 팔아 큰 인기를 누렸으며, 중국 및 이탈리아 등에서 직접 구두를 주문 제작, 판매해 왔음.

  - 한때 117개의 매장을 운영했고, 2007년 매출이 1억5300만 달러에 달했던 이 기업은 지난 7월 최종 파산신청을 했음.

 

 ○ 백화점 체인 머빈스

  - 캘리포니아 주를 중심으로 177개 점포를 운영했던 백화점 체인인 ‘머빈스’는 지난 7월 파산보호 신청 이후 점포 정리 작업에 돌입

  - 24개 백화점 폐쇄, 1700여 명의 종업원 해고 등의 조치를 실시했으며,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재고 판매와 자산 처분을 통해 채권 지불을 도모

  - 존 굿맨 CEO는 최근의 어려운 영업 환경이 경영이 악화됐다며, 여러 가지 조치에도 수익성을 제고할 수 없었다고 발표

 

□ 소형 바이오테크 기업의 자금난 가중

 

 ○ 소형 바이오테크의 38%가 1년 이하 운영비만 보유

  - 바이오테크 업계는 수백의 공공 및 일반기업으로 구성돼 신약을 개발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소형 바이오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도산 위기 및 신약 개발 취소, 일자리 감소 현상이 대두

  - 바이오테크 산업 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370개 소형 바이오테크 회사 중 38%는 1년 이하의 운영비만을 확보한 상태이며, 100여 개의 상장 회사들도 6개월 이하 운영 가능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

  - 일부 기업들은 당장의 자금 조달을 위해 미래 신약개발 수익권을 팔기도 함.

 

 ○ 벤처캐피털 투자 줄어

  -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유명 바이오테크 엑셀리시스 임원은 기술력을 지닌 여러 신생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하거나 대형 업체들에 M &A 되는 일이 많았으나, 자금력이 없는 소형 바이오테크 기업은 이제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고 말함.

  - 글라코스미스나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회사들은 조건만 맞으면 소규모 바이오테크 기업을 M &A 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나, 주요 자금원 중 하나였던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비용 절감 위해 감원, 연구 중단, 피인수 등 대책 강구

  - 샌프란시스코 소재 사이토키네틱스사는 인력의 29%를 줄이고, 암 연구를 중단하고 심장질환 신약 개발에만 전념하겠다고 발표

  - 아테로제닉스사는 2007년 파산신청을 했으나, 임상실험 단계에 있었던 당뇨 치료제를 다른 제약사에 판매하기 위해 노력 중

  -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트렌스셉트 제약은 지난 6월까지 자사의 불면증 치료제를 판매하기 위한 2450만 달러의 현금이 있었으나, 상장 회사인 노바시아로 인수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 노바시아는 1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M &A가 성공할 경우 트렌스셉트의 신약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 주요 IT기업들의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노력

 

 ○ 야후

  - 2008년 말까지 10%의 직원을 감원할 계획. 최소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관측

  - 이를 통해 연간 4억 달러가량의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모토로라

  - 모토로라의 휴대폰 부문 CEO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휴대폰 부문의 생산공정을 단순화하고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발표

  - 업계 전망에 따르면, 업무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 증대를 위해 사용 중인 운영 시스템 등을 재평가하는 작업이 단행될 것으로 보이며,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 현재 모토로라 휴대폰 부문은 3/4분기에 판매한 2800만 대의 휴대폰당 12달러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음. 따라서, 수익이 적은 휴대폰 부문을 2010년까지 분사해 케이블박스 등을 제작하는 다른 부서와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음.

 

 ○ 퀘스트 커뮤니케이션

  - 인터넷베이스데이터, 음성, 이미지,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통신 제공 업체인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은 3분기 순익이 하락하며 전체 직원의 3%인 12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발표

  - 통신 서비스 제공 실적 약화와 경기 침체로 손실이 증가해 해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

 

 ○ SAP

  -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 역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금융 위기로 인한 고객사들의 소프트웨어 지출 감소가 주 원인으로 지적

  - 공동 CEO는 현재 상황이 위기는 아니지만 향후 매출이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음에 대비해 신규 채용 금지, 출장비 삭감, 외부 교육 과정 취소 등을 통한 비용 감소로 인력 해고를 막고자 한다고 설명

 

 ○ 애드브라이트

  -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온라인 광고 회사인 애드브라이트는 최근 전체 100명의 직원 중 40명을 해고

  - 필림 카플란 CEO에 따르면, 이전의 닷컴 붕괴에 비해 사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등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으며, 파산하는 회사 수도 적은 만큼 닷컴 붕괴에 비교할만한 위기는 아니라는 의견을 밝힘.

 

 ○ 월풀

  - 대형 가전제품 제조기업인 월풀은 경기 악화로 소비자들이 신제품 구매를 미루고 있어, 지난 3분기 매출 감소로 순익이 6.9% 감소했다고 발표

  - 이에 따라 당초 예상한 감원 규모의 2배 가까운 5000여 명을 해고할 전망이며, 계획대로라면 2009년까지 전체 인력의 7.3%를 줄일 예정임.

  - 또한 생산규모를 20% 줄이고, 멕시코 등 2개국의 생산시설을 철수할 계획. 아울러, 미국 내 제품가격을 10% 인상 하는 방안도 고려 중

  - 당장의 순익 제고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효율성 악화 우려도 존재하고 있다고 평가됨.

 

□ 전망 및 시사점

 

 ○ 금융위기가 실제 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이 IT, 바이오테크 등 실리콘밸리 기업에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음. 위기 상황이라는 공감대 속에서도 2001년 닷컴 붕괴 때와 같은 불황은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

 

 ○ 대량 감원 등 구조조정과 경기 불안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대부분 기업들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며, 당분간 확산돼 갈 것으로 보이므로 관련 우리기업의 변화추이를 주시해 적절한 대처를 해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Mergers & Acquisitions Report, Biotechnology Industry Organization, 기업 정보 DB, Mercurynews, Wall Street Journal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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