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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약기업의 바이오테크 인수・협력 구애는 진행형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구본경
  • 2008-09-16
  • 출처 : KOTRA

美, 제약기업의 바이오테크 인수·협력 구애는 진행형

- 대형화 추세, 인도·중국으로 아웃소싱 러시 -

 

보고일자 : 2008.9.15.

구본경 실리콘밸리무역관

bonkyung@kotra.or.kr

 

 

□ 바이오테크의 대명사, 제넨텍에 대한 로쉬의 인수 시도

 

 ○ 제넨텍은 주가 기준 세계 1위, 수익 기준으로는 암젠에 이어 세계 2위의 바이오테크 기업임. 이 회사 지분 56%를 소유하고 있는 스위스의 거대 제약기업 로쉬가 2008년 7월 주당 89달러 또는 인수금액 437억 달러에 제넨텍을 인수하겠다고 나서, 전 세계 바이오산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음.

 

 ○ 제넨텍 이사회는 회사 가치를 낮게 평가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제의를 거부하면서 일단락되기는 했으나, 회사가치에 걸맞는 인수금액이 제시된다면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다수의 관계자들은 몸값 올리기 작전으로 여기고 있음.

 

□ 또 다른 바이오테크 신화, 길리어드도 M &A 될까?

 

 ○ 거대 제약기업의 바이오테크 기업인수 대형화 추세

  - 샌프란시스코-실리콘밸리 지역 바이오테크 산업을 태동시켰던 제넨텍·길리어드 사이언스·카이런 등 3대 회사는 밑바닥에서 시작했지만, 대형 제약회사의 시장을 빼앗을 만큼 크게 성장했음. 그러나, 어쩌면 이제 길리어드만이 더 큰 제약기업에 잡아먹히지 않은 유일한 독립적인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남게 될 전망

  - 혁신적인 바이오메디컬 결과로 개발된 신제품에 목말라 하는 거대 제약기업들은 바이오테크 기업 인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음. 지난 수년간은 소규모 기업 구입에 그쳤지만, 이제 대형 바이오기업으로 인수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음.

  - 1981년 실리콘밸리 에머리빌에 세워진 카이런이 2006년 노바티스에 인수된 데 이어, 길리어드와 카이런과 함께 빅3로 불리며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제넨텍마저 로쉬에 인수될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전개

 

 ○ 크기에 상관없이 어떤 바이오기업도 M &A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

  - 이러한 가운데서도 길리어드는 HIV 약품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바이오테크 기업 순위를 크게 올려가고 있음. 480억 달러의 시장자본으로 제넨텍에 이은 세계 2위 바이오기업인 암젠을 맹추격하고 있음.

  - 길리어드는 2017년까지 실리콘밸리 포스터시티 본사 건물면적을 2배 확장하고, 종업원 수도 현재 3200명의 2배로 늘려나갈 계획임.

  - 하지만, 최근 제넨텍을 깜짝 놀라게 한 로쉬의 인수 제안이 있은 후로는 어떤 바이오기업도 크기에 상관없이 인수 제안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음.

  - 버클리 의학기술주식레터 편집장인 존 맥케맨트는 길리어드도 분명 인수 대상 바이오테크 기업 리스트에 올라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 한편, 길리어드의 HIV 약품들이 시장지배를 증대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실험적인 심장병·폐질환 치료제로 사업대상을 넓혀가고 있다고 분석

 

 ○ 길리어드 측, 독립적 회사로 키워갈 것이므로 M &A는 쉽지 않을 것

  - 길리어드의 COO(최고운영책임자)인 존 맥리건은 길리어드가 제넨텍이나 카이런과는 달리 성장전략을 밟아가고 있어, 대형 제약기업이라고 해도 인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 길리어드는 아주 강한 독립적 회사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힘.

  - 길리어드는 2001년 승인된 HIV 약품 Viread로 알려지기 전인 1997년에 설립됐으며, 42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의 주된 젖줄은 Viread임. Viread는 최근 B형 간염에 대해서도 사용이 승인됐는데, 길리어드 기존 B형 간염 약품인 Hepsera보다 효과가 더 뛰어나다고 설명함.

  - 길리어드는 HIV 약품에 이은 제품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동시에 일련의 인수작업을 통해 심장 및 폐 질환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음. 낭포성 섬유증에 대한 흡입형 치료제인 Aztreonam Lysine에 대해 FDA 승인이 가까운 시일 내 있기를 기대하고 있음.

  - 존 매케먼트는 생산성 높은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종종 과학적인 면에 의해 성공스토리가 만들어진 것처럼 비춰져도, 실상은 종종 기초적인 경영능력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고 주장

 

길리어드의 대표 약품 Viread

자료원 : 길리어드 홈페이지

 

□ 샌프란시스코 소형 바이오테크, 화이저와 공동개발

 

 ○ 거대 제약기업 화이자는 샌프란시스코의 소형 바이오테크 기업 메디베이션에 최소 2억2500만 달러를 제공하는 협상을 통해 알츠하이머 및 헌팅턴 병의 잠재적인 치료제인 실험적 약품 Dimebon에 대한 공동개발에 합의

 

 ○ 최근 몇몇 알츠하이머 치료제 실험이 실망스런 결과를 낳았음에도, 대형 제약기업들은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곧 일반의약품이 될 자사의 블록버스터 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 발굴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임.

 

□ 인도, 중국으로 아웃소싱 러시

 

 ○ 개요

  - 미국의 거대 제약기업들은 브레인파워를 활용하고, 돌파구가 될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아끼기 위해 인도 및 중국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달려가고 있음.

  - 인도 Jubilant사는 엘리 릴리·암젠·포레스트 랩스 등 5개의 서구 기업들이 신약개발 연구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엘리 릴리와 머크는 Piramal사와도 파트너 관계를 형성. 인도가 제약산업의 불모지로 인식됐던 수십년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음.

  - 신약 연구 아웃소싱은 중국에서는 더 크게 진행되고 있는데, 시간이 문제일 뿐 중국이 잠재적으로 중요한 치료제를 대량 생산해낼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주요 제약기업의 아웃소싱 현황

  - 머크 : 이전 라이벌 관계였던 일반의약품 제조사 Ranbaxy와 함께 인도에서 항생제를 개발 중. 또한, 인도 Advinus와는 당뇨병과 같은 신진대사 질병 치료를 위해 협력

  - 포레스트 랩스 : 인도에서 Jubilant 및 Aurigene과 함께 비만 등 신진대사 질병 치료방안을 찾기 위해 공동연구 중. Aurigene은 약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6000만 달러를 받게 됨.

  - 엘리 릴리 : Suven과는 뇌 질환 연구, Piramal과는 신진대사 질환 치료를 위한 약품 개발 등 다양한 파트너십 체결

  - 존슨앤존슨 : 인도 Aurigence와 비공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더 많은 기회 포착을 위해 직원을 인도 및 중국으로 파견

  - Sanofi-Aventis : 중국 의학 아카데미와 팀을 구성하여 암 치료방안을 연구 중. 2008년 중국에서 더 많은 파트너십 체결을 추진할 계획

 

□ 전망 및 시사점

 

 ○ 곧 일반의약품이 되어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진 블록버스터 약품을 대체하고, 낮은 R &D 생산성을 만회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대형 제약기업들의 바이오테크 기업 인수 및 협력은 향후 지속될 트렌드임. 규모도 과거 소규모에서 대형 바이오테크로, 아웃소싱 영역도 미국 중심에서 인도 및 중국으로 확대돼 나갈 전망

 

 ○ 한편, 전문가들은 거대 제약기업의 우산 아래로 들어간 바이오테크 기업이 새로운 주인 아래에서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많이 가지고 있음. 예를 들면 제넨텍 지지계층은 로쉬가 인수할 경우 제넨텍 특유의 과학적 문화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 실제 최근 설문조사에서 5년간 제휴가 성공적이었다고 응답한 기업은 50%에 미치지 못한 바 있음.

 

 ○ 우리 관련기업들도 대형화되는 인수, 다각화되는 아웃소싱 협력 등 바이오산업의 추세를 잘 관찰해 적극 대응해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 Mercurynews, SF Chronicle, Businessweek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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