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금고, 천 기저귀 등 금융 위기에 반짝 특수

- “은행 믿을 수 없다.”, 개인용 금고 매출 날개돋친 듯 팔려 -

- 천 기저귀, 초긴축 모드 돌입한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 -

보고일자 : 2008.10.10.

워싱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이정선 jeongsunny@kotra.or.kr

□ 이색상품들 금융위기로 특수 누려

 ○ 은행 파산 및 인수합병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직접 자산을 보관, 관리하기 위한 가정용 금고 수요가 급신장세

 ○ 경제성, 친환경성 어필을 통해 천 기저귀 판매가 증가세

 ○ 코쿤(cocoon)족 늘어나 홈씨어터 제품과 비디오게임 등 판매 증가

□ 가정용 금고 판매 급증

 ○ 미 연방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중 국내 은행 예금(deposit)이 400억 달러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올해 들어서만 금융위기로 인해 자산 가치가 8조7000억 달러가 순식간에 사라져 은행 등 금융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급강하

  * 참고로,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도 가정용 금고 판매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이와 같은 현상은 시장에 얼마나 신용이 돌고 있지 않는가를 여실히 잘 드러내고 있음.  

 ○ 은행 대신, 금고 선택

  - 미국 내 최대 금고 제조업체 중 하나인 SentrySafe사는 최근 3주간 매출액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함. Lowe's사는 구체적인 금고판매 실적은 밝히지 않았으나, 대형 도시 일부 매장에서는 수요 급증으로 인해 재고가 동이나 재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함.

□ 천 기저귀 판매 증가

 ○ 단일 사이즈 천 기저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MLB Industries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매년 증가세가 30%에 달함). 소비자들이 초긴축 모드로 돌입함에 따라 모든 분야에 걸쳐 최대한 지출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 일회용 기저귀 영역까지 소비 한파 영향

 ○ 경제성, 친환경성에 어필

  - 코스트코 등 대형 할인매장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기저귀 단위당 가격은 25센트에 불과하나(일반 매장에서는 이보다 한참 더 고가로 판매), 아이 1인당 평균 8760개의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기저귀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190 달러에 달함. MLB사 단일 사이즈 천 기저귀 24개 구매시 총 드는 비용은 약 409달러로 약 1781달러를 절약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 구매에 큰 메릿으로 작용

  - 제품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를 통해서 볼 때 기존 일회용 기저귀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점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

□ 홈시어터, 비디오게임 제품 증가

 ○ 외식이나 집 밖 여가 선용을 줄이는 대신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는 인구가(일명 cocoon족) 증가함에 따라 HDTV를 포함한 홈씨어터 제품과 비디오게임 등 판매 증가  

  - HDTV는 내년 2월 17일자로 시행되는 디지털 스위치오버로 인해 판매에 더 큰 탄력을 받고 있음.

  - 상반기 소매업체들의 비디오 게임 및 콘솔 등 제품 매출액은 166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6%나 증가, 하반기 매출증가율이 둔화된다 할지라도 연 매출액은 220억 달러 충분히 달성 전망

자료원 : Press Release Newswire, Chicagotribune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