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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파키스탄, 디폴트 선언 가능성 점차 고조
  • 경제·무역
  • 파키스탄
  • 카라치무역관 정영화
  • 2008-10-09
  • 출처 : KOTRA

파키스탄, 디폴트 선언 가능성 점차 고조

- ADB, World Bank 등에 22억 달러 긴급 지원 요청 -

- Standard & Poor's, 파키스탄 국가 신용등급 B등급에서 정크 수준인 CCC+로 낮춰 -

 

보고일자 : 2008.10.9.

카라치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정영화 yhjung@kotra.or.kr

 

 

□ 경제현황

 

 ○ 파키스탄 경제는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부토 여사 살해, 총선 실시, 10년만의 민주정권 수립, 무샤라프 대통령 사임, 연쇄 폭탄테러 발생 등 정치·사회적 불안이 증폭되면서 급격히 침체하기 시작함.

 

 ○ 특히 석유 및 곡물 가격 폭등으로 인한 무역적자 확대 및 외국인 투자 감소 등으로 외환보유고가 급감하는 가운데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함.

 

 ○ Standard & Poor's는 10월 6일 파키스탄 정부가 조만간 도래하는 30억 달러 규모의 채무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아 파키스탄 국가 신용등급을 B에서 정크 수준인 CCC+로 낮춤.

 

□ 주요지표 현황

 

 ○ 외환 보유액 60억 달러 감소

  - 올 2월 141억 달러 수준이던 외환 보유액이 7월에는 111억 달러, 9월에는 81억 달러로 급감함. 외환 보유액은 중앙은행이 47억 달러, 기타 은행에서 34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음.

 

 

 ○ 카라치 주식 35% 폭락

  - 파키스탄 대표 주식지수인 KSE 지수가 2월에는 14,017을 기록했으나 5월에는 12,130, 7월에는 10,583, 8월에는 9,208, 9월에는 9,179, 10월 7일에는 9,181을 기록, 지난 6개월간 35%가량 폭락함.

 

 

 ○ 환율 29% 상승

  - 연초 1달러당 62루피 수준이던 환율이 2월에는 63루피, 4월는 64루피, 5월에는 70루피, 7월에는 72루피, 8월에는 76루피, 9월에는 78루피, 10월 8일에는 80루피로 급상승하고 있음.

 

 

 ○ 물가 폭등으로 서민생활고 가중

  - 유가 및 곡물가격 상승, 환율 인상에 따른 수입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물가가 전년대비 10.3% 인상됐으며, 연말까지는 물가 상승률이 1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됨.

 

 

□ 정부대책

 

 ○ 파키스탄 중앙은행 540억 루피 긴급 지원

  - 중앙은행은 은행들의 신용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10월 7일 540억 루피를 시중 은행에 긴급 지원함.

  - 그러나 은행 관계자들은 예금인출 금액이 중앙정부 긴급 지원 금액을 초과한 상태로 은행의 신용 경색은 지속되고 있다고 함.

 

 ○ ADB, WORLD BANK 등을 통한 달러 유치

  - 파기스탄 정부는 지난 9월 ADB(Asian Development Bank)로부터 5억 달러를 긴급 지원받음.

  - 파키스탄 정부는 외환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ADB에 10억 달러, World Bank로부터 12억 달러를 지원 요청하고 있으나 지원이 불투명한 실정임.

 

 ○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국가 및 미국에 지원 협조 요청

  - 파기스탄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연 50억 달러에 달하는 연간 석유 수입 대금에 대해 1년간 지불 유예해줄 것을 요청함.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1998년에도 파키스탄 정부에 연간 석유 수입대금을 1년간 지불 유예하는 지원을 함.

  - 9월 22일부터 미국을 방문한 파키스탄 자르다리 대통령은 미국과 세계은행에 긴급자금 지원 협조를 요청함.

 

 ○ 호화사치품 등에 대한 관세 인상 등을 통해 수입 억제

  - 향수, 에어컨, 냉장고, 냉동고 등 300여 불요불급한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20% 수준에서 30~35%로 인상했으며 휴대폰에 대해서는 500루피의 종가세를 부과함.

  - 또한 LC 개설 시 개설금액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예치할 것으로 요청하는 등 수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 디폴트 선언 가능성 점차 고조

  - Standard & Poor's에서 파키스탄의 국가 신용도를 정크 수준인 CCC+로 낮춰, 사실상 외국인 신규 투자 및 유치가 어려운 실정임.

  - 또한 ADB와 세계은행은 파키스탄 정부에 보조금 폐지 등 경제개혁 조치 등을 요구하고 있어 22억 달러의 차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임.

  - 또한 경상수지도 지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 및 사회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자생하기 어려운 실정임.

 

 ○ 달러 자산 동결에 대비 필요

  - 파키스탄 정부는 1999년 5월 파키스탄 내·외국인의 달러 자산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함.

  - 현재까지는 중앙은행에서 달러 자산에 대한 동결조치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고 있으나, 보유 달러 조차 인출이 매우 어려운 사정임을 감안할 때 동결조치도 시행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임.

 

 

자료원 : Dawn 등 현지 신문, 무역관 자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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