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요 소비재가격 10월부터 이렇게 바뀐다

- 가전·자동차·식품 각종서비스 가격상승, 가솔린은 하락세 유지 -

보고일자 : 2008.9.30.

김경미 도쿄무역관

kyungmi@kotra.or.jp

□ 최근 일본물가 추이

 ○ 일본 총무성이 지난 9월 26일 발표한 8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는 변동이 심한 생선식품을 제외하고,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함. 상승률은 지난달과 비슷하지만 고수준이 물가상승이 지속되고 있음.

 ○ 특히 식료품 등 일용품의 가격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9~10월까지 상승세가 예상됨. 하지만 이대로 원유가격이 안정화되면 내년 이후에는 물가상승압력은 약해질 것이라는 견해가 있음.

 ○ 세부적으로 화장지 등의 일용품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지며, TV 등의 내구소비재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 최근 원유가 하락에 따라 물가상승의 속도는 늦춰질 것으로 전망됨. 일본 제일생명경제연구소 등에서는 11월 이후의 월별 물가상승을 1%대로 전망하고 있음.

□ 일상품 가격상승 지속, 가솔린 가격은 하락

 ○ 자동차·가전·식품·항공권 운임까지 생활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 서비스의 가격이 10월에도 상승할 전망임. 단, 가솔린 등 가격이 하락한 일부 품목도 있음.

 ○ 항공운임에서는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가 연유가격에 변동해 부과하던 특별운유가격을 10월부터 일부 상승하고, 원유가격 하락을 반영해 내년 1월부터 다시 하락할 전망임.

 ○ 식품분야에서는 수입밀가루의 가격이 10% 상승할 예정임. 이에 영향을 받은 밀가루제조사는 10월 이후, 업무용 밀가루를 평균 7%가량 가격 상승시킬 것으로 표명했지만, 식품 각사가 어디까지 제품가격을 올릴지는 미지수임.

  - 야마자키제빵사에서는 가격을 가능한 제품가격에 전가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언함. 닛세이식품도 신중하게 검토할 방침임.

 ○ 작년 이후 밀가루의 가격 상승으로 메이커에서는 제빵류 2회, 면류 1회의 가격 인상을 실시한 바 있음. 더 이상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자체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가격 인상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임.

 ○ 가솔린

  - 가솔린의 7~8월 1ℓ당 180엔대에서 9월 22일 시점에서 171.5엔까지 하락함. 레귤러가솔린의 소비가격이 10월 이후 170엔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함.

  - 아시아의 지표 원유이기도 한 중동산 두바이유가 26일 시점에 1배럴당 96달러로 7월 초의 최고치에서 32% 하락함. 신일본석유와 이데미츠흥산은 10월부터 시장가격에 연동해 가솔린의 도매가격을 결정하는 방법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10월부터 도매가격의 하락이 예상됨.

  -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구입을 연기하는 경향이 강해져 도매가격 저하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음. 일부 수도권 주유소에서는 레귤러 가솔린 1ℓ당 157~159엔을 내세우고 있는 곳도 있음.

10월 이후 일본 주요 소비재 가격 변화

자료원 : 닛케이신문

□ 시사점

 ○ 이러한 소비재 물가상승 현황에 따라, 최근 일본에서는 절약·안전지향의 소비행태가 두드러짐. 예를 들어, 로프트 등의 대형잡화점에서 보온·보냉이 가능한 고기능의 도시락통·물통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음.

 ○ 점심 메뉴로도 가격이 상승추세에 있는 제빵류보다 밥 중심의 도시락 메뉴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 미츠간그룹본사에서는 올해 주먹밥(오니기리)의 판매가 전년대비 두자릿수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함.

 ○ 계속되는 물가상승의 여파가 소비패턴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임.

자료원 : 닛케이, 요미우리신문, 각사 URL 관련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