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5초에 맞추는 스톱워치 게임 유행

- 전용완구 및 인터넷 게임도 속속 등장 -

- 5초에 일희일우하는 게임으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각광 -

보고일자 : 2008.9.16.

김광수 오사카무역관

gskim@kotra.or.kr

□ 5초에 일희일우(一喜一憂)하는 스톱워치 게임 유행

 ○ 자신의 감에 의지해 정확히 5초에 맞추는 게임이 유행하고 있음. 눈을 감고 스톱워치를 멈추는 놀이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는 이전부터 많았지만, 최근에는 전용 완구가 상품화되거나 인터넷상에서 무료게임의 인기분야가 되기도 해 어른도 이 대열에 합류해 본격적인 붐을 이루는 양상임. 단순해 보이는 이 게임은 생활시간대가 다양화한 현대인의 마음에 깊게 호소하는 요소가 있는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함.

 ○ 반다이사가 7월 발매한 5초 스타디움(희망 소매가격 : 998엔)을 구입한 치바 현에 거주하는 어느 회사원은 의외로 어렵다고 말함.

  - 이 완구는 이름대로 5초 에 맞추는 스톱워치 게임임. 형태는 스톱워치이지만 개시 버튼을 누르면 초 수 표시가 사라져 자신의 감각으로 5초로 생각하는 곳에서 멈춤. 꼭 맞으면 완구에서 칭찬의 소리가 나오지만 오차가 크면 돌아가라 라고 호통 침. 간단하다고 생각하면 큰 실수를 범하기 십상임. 시간 재는데 일가견이 있는 2번 시도해서 1번 성공한 후 방심하면 100회 이상 실패하는 경우도 많음. 그런데도 질리지 않고 최근에는 아침 식사 시 운세를 보는 감각으로 즐긴다는 것임. 5초에 승부를 낸다는 감각으로 １일의 건강 상태나 운수를 점쳐 보는 느낌이라 함.

 ○ 왠지 간단히 그만둘 수 없는 것이 이 게임의 마력임. 내방객이 곧 실습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하쿠힌칸 토이 파크(도쿄 츄우오소재)사의 어느 직원은 처음에는 조금만 하겠다고 생각해도 무심코 열중해 버리는 사람이 많다고 하면서 실제의 판매도 호조라는 것임.

  - 반다이사가 상품 PR의 일환으로서 인터넷상에서 무료 공개한 체험판 스톱워치 게임도 벌써 플레이수가 약 30만회에 이르는 등 대 호평임.１2월까지 55만개의 5초 스타디움의 판매를 전망함. 이 스톱워치 게임을 체험한 어느 고객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왠지 열심히 놀이를 하다 보니 스톱워치 게임이 없으면 못 살 것 같다고 말함.

 ○ 작년 무렵부터 스톱워치 게임에 주목하는 회사가 급증해 인터넷의 무료게임 등으로 차례차례 등장하고 있음.

  - 시스템을 개발한 마리에타사(도쿄·타이토소재)는 2007년 6월 뇌트레이닝 스톱워치를 공개했음. 초침이 움직이는 고전적인 스톱워치의 그림을 배경으로 멈추는 목표의 초 수가 표시됨. １회 플레이 당 목표는 ３회 나오며 합계 오차의 적음을 겨루어 순위가 정해지는 구조임. 이 회사는 사원의 기능 연수의 일환으로서 무료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데, 스톱워치 게임도 이중 １개임. 개발자는 복잡한 일이 많은 생활 속에서 심플한 놀이를 자신이 하고 싶어해 사내에도 공개했으나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는 것임. 단지, 이용자는 조금씩 증가해 현재는１인당 플레이수가 약 600회로 공개 직후의  2배로 확대됨. 이 회사의 사장은 지금은 ３회 멈춘 합계의 오차가 0.1초 이내가 아니면 순위에 실리지 않을 정도 수준도 올랐다 고 하면서 생각하지 않는 반향에 놀라운 표정을 함.

  - 에이스콕사(http://www.acecook.co.jp/information/g_helicobuta.html)는 2007년 12월 신형 컵라면의 개발과정을 소개하는 홈 페이지의 코너에 스톱워치 게임을 올려 놓음. 새끼돼지 가면을  쓴 남성의 영상을 보면서 5초를 맞히는데, 실패하면 새끼 돼지는 새파래지고 성공하면 덤으로 자그마한 영상이 나옴. 이 코너는 무료로 놀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이 블로그에 붙일 수 있는 블로그 파트가 되고 있음. 공개 후 약２개월에 약１00개 블로그에 게재되는 등 반향은 크고 초조해하는데  왠지 빠져든 다고 하는 이용자의 목소리가 많다고 이 회사의 마케팅 팀에서는 말함.

 ○ 최근에는 회사 뿐만이 아니라 개인이 만든 스톱워치 게임도 인터넷에서 볼 수 있음. 금년, 제작에 도전한 후쿠오카 현 거주의 30대 남성에 의하면 디자인에 집착하지 않는 한 기본구조가 어렵지 않다고 함. 개발하기 어렵지 않아 인기가 있는 만큼 인터넷에서는 향후 프로, 아마가 혼잡하고 신입이 증가할 것 같은 분위기라고 함.

 ○ 한편, 현실의 세계에서는 반다이사가 이번 가을에도 5초 스타디움의 경기대회를 개최함. 개최 회수를 거듭해 머지않아 전국 대회도 한다 는 구상. 한 때 유행했던 텔레비젼 게임 등과 같이 스톱워치 게임인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임.

□ 스톱워치 게임이 주목 받는 이유

 ○ 지금, 스톱워치 게임이 주목을 받는 것은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자기 자신 본래의 시간 감각을 잃어 재확인을 갈구하는 현대인의 잠재적인 욕구의 표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함.

 ○ 원래 사람이 시계를 보지 않고도 시간을 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국립 정신·신경센터 정신보건연구소 성인보건부의 담당자는 10초까지 이면 어느 정도 정확히 잴 수 있다고 말함. 사람은 매일 24시간 가운데 적절히 생활할 수 있도록 시간을 어느 종류의 타이밍으로서 느끼는 기능을 뇌에 가지고 있다는 것임.

  - 10초 이후는 정밀도가 떨어지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시간경과에 따라 좀더 빨리 세는 것이 좋았는데 하는 쓸 때 없는 생각이 많아지고 뇌 본래의 기능이 방해 받기 때문이라는 것임. 연습으로 이  기능이 향상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잘 되어도 하룻밤 자면 원 위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담당자는 지적함.

 ○ 하루 지내는 사이에 사람의 시간 감각은 변화하고 똑 같은 초 수에도 아침은 길고 저녁은 길게 느껴진다는 것임. 즉 어느 날 오후에 연습한 감각은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오후에는 또 변한다는 것임. 노는 시간대 마다 끊임없이 재 수정이 필요하므로 숙달된 상태를 항상 유지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는 것임.

 ○ 그러므로 스톱워치는 질리지 않고 도전하는 보람이 있는 놀이인 셈임. 이와 관련해 아침 저녁의 시간 느낌이 다른 것은 개인의 생활 습관에도 영향을 주기도 함.

  - 예를 들면 심야까지 행동하고 아침 늦게 일어나는 사람보다 시간을 짧게 느끼는 시간대를 늦게 어긋남. 생활 시간대가 다양화되고 있어 사람의 시간을 느끼는 방법도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음.

□ 뇌 트레이닝 스톱워치(http://www.p-game.jp/game19/)

 ○ 게임하는 방법

  - 뇌 트레이닝 스톱 워치는 결정할 수 있던 시간에, 스톱워치를 멈추고, 지정된 시간과 스톱 워치의 시간의 차이를 가산하고, 오차의 적음을 겨루는 플래시 게임임.미션은 3회

  - 시작 버튼을 누르면, 미션 1의 타겟 시간이 출제됨.

  - 스톱 워치가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딱 맞는 초 수를 똑바로 볼 것

  - 다만, 도중에 스톱 워치가 보이지 않게 되므로, 주의할 것. 자신의 리듬을 믿고, 딱 맞는 곳에서 멈출 것

스톱워치게임 하는 모습

자료원 : 日経 MJ

□ 시사점

 ○ 스톱워치 게임은 다마고치,무한 뽁뽁이, 무한 콩깍지 등 기존의 은근 중독성, 반복 동작형 장난감에서 착안한 것임. 어른도 애 같은 유치한 행동을 해 봄으로써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려는 심리를 이용한 게임으로 사회가 복잡해지면 질수록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임.

 ○ 아울러 게임을 반복함으로써 복잡한 현대 속에 잃어 버린 자신 본래의 시간 감각을 되찾고자 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충족시켜 주는 게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 日経 MJ  및 각 인터넷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