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2007/08 회계연도 경상수지 흑자 폭 크게 감소

- 전년에 비해 경상수지 흑자 60.9% 감소, 무역수지 적자폭은 43.7% 증가 -

보고일자 : 2008.9.15.

권세영 카이로무역관

seyoung@kotra.or.kr

□ 요약

 ○ 이집트 중앙은행이 발표한 2007/08 회계연도(2007.7.1~2008.6.30) 국제수지 보도자료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 폭이 전년의 22억7000만 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8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음.

 ○ 이집트는 매년 무역수지 적자·서비스 수지 흑자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비스 유입 금액의 증가로 매년 약 20억 달러가량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해 왔으나, 2007/08 회계연도 기간 무역 수지 적자폭이 43.7%나 증가하면서 흑자폭이 크게 감소했음.

 ○ 흑자폭의 감소함에 따라 내년도 경상수지도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현재와 같은 추세일 경우, 경상수지도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음.

이집트 연도별 무역 및 경상 수지 동향

자료원 : 이집트 중앙은행

□ 무역수지

 ○ 2007/08 회계연도 동안 수출이 전년동기 33.3% 증가한 293억5000만 달러 수입이 37.8% 증가한 52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전년에 비해 43.7%나 증가했음.

이집트 수출입 동향

주 : 2007/08 회계연도 통계는 잠정치

자료원 : 이집트 중앙은행

 ○ 이집트의 수입이 급증한 요인으로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여파로 석유 부문의 수입 증가율이 131.6%나 증가했기 때문임.

  - 이집트는 석유 및 가스가 전체 수출금액의 49.3%를 차지하지만, 정제 석유도 수입하고 있는 수출입 구조를 보이고 있음.

  - 일반상품 수입의 경우, 증가율이 전년의 34.3%에 미치지 못하는 26.4% 증가해, 평균 수입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음.

 ○ 수출의 경우 일반 상품 수출이 25.0% 증가한 반면, 석유 및 가스 수출이 43.2%나 증가했는데, 수입과 마찬가지로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임.

연도별 일반상품과 석유가스의 수출입 비중

자료원 : 이집트 중앙은행

 ○ 이집트 중앙은행은 품목별 세부내역은 밝히지 않았지만, 전체 수입품목 중 중간 원자재가 수입증가액 중 33.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업화 정책에 따른 소요 원자재 수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음.

□ 경상수지 및 향후 전망

 ○ 이집트는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에도 경상수지는 흑자구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수에즈 운하 수입·관광수입·해외근로자 송금 수입 등 3대 수입원의 증가에 따른 것임.

 ○ 2007/08 회계연도 수에즈 운하수입은 76억 달러(전년대비 18.7% 증가), 관광수입은 108억 달러(32.3% 증가), 해외근로자 수입은 84억 달러(33.8%)로 나타났음.

 ○ 현지 언론 분석에 의하면 2008/09 회계연도부터 경상수지 흑자가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무역수지 적자 폭이 더욱 확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에너지 가격 하락과 유럽 경제의 침체 기미로 석유 위주의 수출 구조상 수출 금액의 큰 증가는 없을 것으로 보임.

  - 이집트 방문 관광객은 주로 유럽으로부터 유입되는데, 유럽 경기 침체는 주요 외화 수입원인 관광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이집트 중앙은행, 현지 일간지 Dail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