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의 서비스 수출 동향 비교

보고일자 : 2008.8.14.

유기자 타이베이무역관

kotra.tpe@msa.hinet.net

□ 양국의 대외 서비스 수출 경쟁력 비교

 ○ 2000년 들어 양국의 대외서비스 수출경쟁력은 대체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만의 경우 서비스 수출 순위 및 세계 시장점유율이 매년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2007년도에 서비스 수출 세계 시장점유율 및 순위가 급등해 1990년대 말 수준인 15위를 회복함.

한국과 대만의 서비스 수출 경쟁력 비교

                  (단위 : %, 위)

자료원 : WTO int’l trade statistics, WTO Press releases ; 대만경제연구원 정리

□ 양국의 대외 서비스 무역 동향

 ○ 2000년대 한국과 대만의 서비스 무역 통계를 추이해 볼 때, 양국의 대외 서비스 수출은 대체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편임.

  - 2007년도를 기준으로 한국의 경우 전년대비 무려 27%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대만은 4% 정도의 미미한 성장률을 달성하는데 그쳤으며 전반적으로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2007년도 양국의 대외 서비스 수출 규모는 2배 이상의 격차로 벌어짐.

 ○ 한편, 서비스 무역수지의 경우 양국 모두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만의 경우 1990년대 들어 무역수지 적자 현상이 다소 개선되는 추세를 보인 바 있으나, 2004년부터 다시 적자가 불어나는 추세에 접어듦.

  - 한국의 경우 대외 서비스 수출이 급증하는 만큼 수입 역시 대폭 성장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음.

한국과 대만의 서비스 무역 추이

           (단위 : 억 달러, %)

자료원 : UNCTAD Handbook of statistics, WTO Press releases ; 대만경제연구원

□ 양국의 주요 대외 서비스 수출 항목 비교

 ○ 양국의 대외 서비스 수출 주요 항목은 공통적으로 기타 사무 서비스(무역 서비스, 임대 서비스, 법률∙회계∙고문∙광고∙시장조사 등 전문 기술 서비스)와 운송 서비스, 여행 서비스에 집중돼 있음.

  - 한편, 대만의 경우 기타 사무 서비스에, 우리나라의 경우 운송 서비스가 전체 서비스 수출 규모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 대만의 주요 수출 서비스 항목인 기타 사무 서비스의 경우, 전체 항목 중 유일하게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항목으로, 대만의 기타 사무 서비스 수출 비중이 큰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대만에서는 주문을 접수하고 생산은 해외에서’ 하는 운영 시스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실제로 이러한 운영 시스템 비중은 2006년도의 42.3%에서 2007년에 46.1%까지 증가해 거의 절반 비중에 육박하고 있음.

한국과 대만의 서비스 무역 항목 비중 비교

 (단위 : %)

주1 : 2006년도 기준 통계

자료원 : UNCTAD Handbook of statistics ; 대만경제연구원 정리

□ 특정 서비스 항목별 수출 현황 분석

 ○ 특허 및 상표 로열티 수출

  - 2006년도에 미국에서 취득한 발명특허수 통계를 기준으로 대만은 미국·일본·독일을 잇는 세계 4대 발명특허보유국가이며, 우리나라는 총 5908건, 대만은 총 6306건으로 한국에 비해 452건이나 많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음.

  - 그럼에도 아이러니하게도 대만의 로열티 수출실적은 한국의 1/10 정도에 불과한 수준으로, 2006년 통계를 기준으로 대만과 한국의 대외 로열티 수출 실적은 각각 2억4400만 달러, 20억1100만 달러로 집계됨.

  - 심지어 최근 들어 대만의 로열티 수출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00~06년 동안 대만과 한국의 대외 로열티 수출 연간 성장률은 각각 -6.75%, 19.57%로 대만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음.

  - 이러한 현상을 보이게 된 주요 원인으로는, 대만의 특허권은 대부분 제조공정 특허 위주로 다수 보유하고 있으나 정작 제조공정의 핵심기술은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므로, 상대적으로 수출 실적이 저조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됨.

  - 한편, 한국의 경우 대만에 비해 특허 및 상표 로열티 수출 규모가 10배가량 큰 편이나, 한국 역시 수입 규모가 수출을 훨씬 능가하고 있어 브랜드 역량과 특허 개발에 여전한 분발 가능성을 보임.

 ○ 운송 서비스 수출

  - 2006년도 통계를 기준으로 대만의 운송 서비스 수출 규모는 62억6000만 달러로 한국의 258억6000만 달러에 비해 현저히 낮음.

  - 세계은행이 실시한 2007년도 Logistics Performance Index에 따르면, 대만의 순위는 우리나라에 비해 높게 평가돼 대만의 물류산업 역시 일정 수준을 인정받고 있으나, 실질 운송 서비스 수출 규모는 한국의 1/3 수준에 그침.

  - 주요 원인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만에서는 오더 접수만 담당하고 실질 생산거점은 해외에 소재하는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오더량의 증가가 실제 수출 증가로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운송 서비스 수출도 약진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됨.

 ○ IT 서비스 수출

  - 한국을 비롯한 대만은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IT제품 제조강국임에도 IT 서비스 수출 비중은 0.5% 정도에 불과함.

  - 2006년도에는 대만과 한국의 IT 서비스 수출이 각각 77.1%, 320%씩 대폭 성장했으나 여전히 분발의 여지가 큰 것으로 평가됨.

자료원 : 臺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