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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사태에 대한 영국의 시각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이종환
- 2008-08-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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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사태에 대한 영국의 시각
- 송유관 파괴 우려에 관심 집중 -
보고일자 : 2008.8.12.
이종환 런던무역관
leeyard@kotra.or.kr
□ 그루지야 남오세티아 사태 추이
ㅇ 러시아와 그루지야 양분돼 지배받고 있는 오세티야는 국토의 절반이 그루지야의 남오세티야자치공화국으로, 나머지 절반은 러시아의 북오세티야자치공화국으로 지배받고 있음.
ㅇ 러시아제국(1918~20)이 붕괴되고 소련공화국이 들어선이후 합병됐다가 소련공화국(1990년) 붕괴이후 남북으로 갈려진 오세티야는 그루지야에 속한 남오세티야는 독립공화국으로 희망을 버리지 않고 그루지야에 대립해 왔음.
ㅇ 남오세티야의 독립을 요구한 1990년 이후부터 약 4000명 이상의 인명이 그루지야로부터 희생됐으며 그동안 크고 작은 소요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경올림픽 개막일을 기점으로 그루지야가 남오세티야자치공화국 수도인 쯔한발리를 공격했고 이에 남오세티야의 지원을 요청받은 러시아가 전격 개입하면서 전면전쟁으로 발발함.
□ 영국 정부 및 언론 반응
ㅇ 외무장관 성명(2008.8.9)
- 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무부장관은 이번 그루지야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번 충돌로 무고한 인명이 살해되고 도시시설 파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영국은 러시아와 그루지야 양국대표가 신속히 회합해 종전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노력으로 영국의 남코카서스 외교대표인 Brian Fall경을 파견했다고 발표함.
- 외교장관은 또한 EU 및 미국 국무부의 고위급인사와 접촉해 문제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임.
ㅇ 그루지야로의 여행자제 요청(2008.8.10)
- 영국외무성은 지난 8일 그루지야 전지역을 전쟁국으로 포함시키고 자국민들의 여행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발표함
- 특히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과 그루지야와 인접한 지역은 교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 그루지야 체류 영국인들은 안정시까지 철수하라고 당부함
ㅇ 언론반응(Times 등 영국 주요일간지 중심)
- 그루지야사태로 러시아가 전면 개입했다는 내용으로 주요기사로 다루고 양측간의 피해규모, 병력비교 등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음
- 러시아군의 개입 및 지휘자는 푸틴이 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알리고 실제로 러시아 국경으로 넘어온 남오세티야 피난민들을 푸틴이 위로하는 사진을 공개했음
- 이번 전쟁으로 그루지야를 관통하고 있는 송유관에 대한 피해위험이 있다는 점과 유가반등이 이어지지 않을까에 초점이 있음
□ 영국·EU, 송유관 파괴 우려에 관심 집중
ㅇ 영국과 EU는 카스피해에서 그루지야와 터어키를 거쳐 지중해로 연결되는 석유.가스 송유관이 이번 전쟁으로 손상을 입을까가 최대의 관심사임.
ㅇ 그루지야는 석유.가스 주요생산국은 아니지만 바쿠-트빌리시-세이한-지중해로 연결하는 송유관 중 249km에 이르는 송유관이 지나는 지역으로 BP를 주간사로 한 컨소시엄이 지난해 30억달러를 들여 공사를 완료함. 남오세디야와 54km가 떨어져 있음.
ㅇ 러시아공군이 남오세디야 남부지역에 공습을 가하면서 BP컨소시엄은 송유관 가동을 중단하고 있음.
□ 전망
ㅇ 그루지야와 러시아의 교전으로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가 러시아의 주요 전장이 됐고 10일현재 그루지야는 130명의 사상자와 1,165명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반면에 러시아군은 13명만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왔음
ㅇ 그루지야는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2000명의 병력을 즉각 불러들이고 대러시아군에 맞서고 있으나 장비, 전력 등 여러면에서 수세를 면치 못하자 10일 오후에 전면 휴전을 선언하고 남오세티야에 있는 그루지야 병력을 철수했음.
ㅇ 러시아는 휴전을 선언한 그루지야에 대해 향후 남오세티야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무력사용을 중지하는 등 그루지야에 확실한 조치를 받아내고 종전할 것으로 보임.
ㅇ 국제안보리도 그루지야와 러시아간의 무력사용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설 것을 요청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자료 : The Times, Times Online,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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