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속 태양광에 관심 집중

- 이탈리아 인버터 제조능력은 세계적 수준 -

 

보고일자 : 2008.7.29.

이혜린 밀라노무역관

helin@kotra.it

 

 

□ SolarExpo & Greenbuilding 2008

 

 ○ 지난 5월 15~17일까지 이탈리아의 베로나에서 개최된 Solar Expo는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음.

 

 ○ 전시면적은 전년대비 80% 이상 증가해 총 5만7000m²의 박람회장에 3일 동안 전년대비 37% 증가한 총 5만5000여 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했음.

 

 ○ 참가업체 또한 898개로 전년에 비해 57% 늘어났으며, 이 중 해외 참가업체는 전년대비 155% 늘어난 331개 사인 것으로 집계됐음.

 

 ○ 이는 이탈리아의 업체들이 점점 더 태양광 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줬음.

 

 ○ 이탈리아의 신재생에너지 관련업체 협회인 APER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07년은 이탈리아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한 해로 보고 있음.

 

 ○ 특히 태양광 산업에 관해서는 작년 한 해 이탈리아에 설치된 태양광에너지 시스템 관련 시설은 총 50㎿로 전년대비 약 500%의 성장률을 보여준 것으로 집계됐음.

 

 ○ 이런 성장률은 지난 2007년 2월 도입됐던 새로운 CONTO ENERGIA 법률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됨. CONTO ENERGIA란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 설치에 대해 정부에서 제공하는 보조금제도임.

 

 ○ 태양광 에너지 산업협회인 Assosolare는 2008년에도 이탈리아의 태양광산업은 최소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세계 태양광에너지 시설 설치현황

                       (단위 : ㎿)

		2000	2002	2004	2006
1	독일	113.7	278	1,044	2,863
2	일본	330.2	636.8	1,132	1,708
3	미국	138.8	212.2	376	624
4	스페인	12.1	20.5	37.4	118.2
5	호주	29.2	39.1	52.3	70.3
6	네덜란드	12.8	26.3	49.5	52.7
7	이탈리아	19	22	30.7	50
8	프랑스	11.3	17.2	26	43.9
9	한국	4	5.4	8.5	34.7
10	스위스	15.63	19.5	23.1	29.7

자료원 : Internacional Energy Agency

 

 ○ 현재 이탈리아의 태양광 에너지산업은 같은 유럽국가인 독일·스페인에 비교하면 아직은 시작단계인 것으로 분석되나, 이탈리아 태양광산업체들이 보는 해당분야에 대한 전망은 매우 강하며, 이미 태양광 시스템 장비인 인버터의 생산 및 수출은 세계 1위인 것으로 드러남.

 

□ 구주 태양에너지 전략로드쇼

 

 ○ 한편 밀라노 무역관이 지난 6월 16일 개최한 구주 태양에너지 전략로드쇼에서도 태양광 관련 이탈리아 업체들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음.

 

 ○ 한국의 태양광 산업 관련 기업 총 9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이날 하루 79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총 상담금액은 5억6400만 달러에 이르렀음.

 

 ○ 특히 태양광 모듈 및 태양광 인버터에 관한 관심이 뜨거웠으며, 기존의 설치돼 있는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점검 및 검사장비도 많은 호응을 얻었음.

 

 ○ 이날의 로드쇼 행사로 인해 상당수의 한국업체가 이탈리아 업체들과 후속상담 및 현지 방문을 협의한 바 있음.

 

 ○ 이 곳에서 만나게 된 이탈리아 현지 업체들을 인터뷰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항을 들을 수 있었음.

 

 ○ 이탈리아 시장에서는 일반 가정 및 공공기관에서 많이 쓰이는 20㎾ 이하의 패널이 많이 판매되고 있음.

 

 ○ 이는 Conto Energia에 따라 관련 시설에 대한 지원이 효과적인데다, DM 311/2006 법령에 따라 새로 지어지는 일반 거주주택에 한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정부 지원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됨.

 

 ○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곳은 롬바르디아, 피에몬테, 베네토,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임.

 

 ○ 일반적으로 이탈리아 북부지역이 해당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남부지역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은 지역에 해당하나 업체들의 관심이 적음.

 

 ○ 이탈리아의 복잡한 행정 구조상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데 허가를 받기에 시일이 오래 소요되는 곳이 있음.

 

 ○ 이런 행정문제는 여러 이탈리아 업체들에서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사항이며, 이 같은 절차가 이탈리아 태양광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함.

 

□ 이탈리아 태양광에너지 도입 사례 : Moncada Energy사

 

 ○ 이탈리아 최초의 풍력발전 에너지 사업체 중 하나인 Moncada Energy사는 향후 7년간 이탈리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술을 위해 3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음.

 

 ○ 이탈리아 뿐 아니라 해외 연구 등에도 투자될 이 사업은 풍력산업 뿐 아니라, 태양광에너지와 바이오매스 및 지열발전 기술까지도 포괄하는 계획으로, 이에 따르면 약 450개의 부대시설 및 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됨.

 

 ○ 해당 업체가 해외 지원에 투자하게 될 국가로는 유럽연합국 외에 알바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과 아프리카의 튀니지, 모잠비크, 가나 등이 있음.

 

 ○ 이탈리아 지역에 세워지게 될 태양광에너지 발전소는 Casteltermini와 Campofranco 지역에 걸쳐 건설될 예정이며 투자금액은 약 6000만 유로에 해당함.

 

 

 ○ 실리콘 Thin Film방식을 차용할 해당 발전소에서 연간 생산될 태양광에너지는 약 40㎿에 해당하며 160여 명이 근무할 예정임.

 

 ○ 해당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Moncada Energy는 MPS Capital Service Banca와 손잡고 Moncada Solar Equipment를 설립했음.

 

 ○ 해당 발전시설은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이곳에 사용될 태양광모듈은 Applied Material의 PECVD, ATON PVD 기술로 제작될 예정임.

 

□ 시사점

 

 ○ 이탈리아는 태양광에너지 산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국가로 앞으로 해당 산업에 대한 시장 반응은 뜨거운 편에 속함.

 

 ○ 이미 인버터와 관련해 세계적인 제조국가이며, 한국제품에 관해서는 태양광 모듈 및 패널에 깊은 관심을 보였음. 따라서 관련 제품군에 대한 한국업체간의 기술협력이 이뤄질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함.

 

 

자료원 : commercio elettrico, il sole 24 ore, 관련업체 인터뷰 등